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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風 國土 선자령(2010, 01, 30,) 본문

국내 山行日記/인천·경기·강원

風 國土 선자령(2010, 01, 30,)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0. 1. 30. 15:27

새나 다닐 험한 길은 하늘에 걸렸고

   이 길을 가는 나도 반 공중을 걷고 있네

   연 이은 산들 에는 눈이 내려 흰빛 이고

   물을 붉은 해에 씻기여 붉게 비친다

 

   훤히 트인 바다는 아득히 천리에 뻗었고

   구름은 한눈에 시원히 트였구나

   평생에 품었든 온갖 뜻 이

   오늘에야   긴 바람을 타는 구나...   

(남당 한원진)

대관령 반쟁이에서 남당 한원진의 詩碑 를 지나 국사성황당으로 올라간다

2년전 이곳은 무릅을 빠지게 하는 눈이 우릴 반겨 주었고

오늘 이곳은 바람소리만이 태백준령의 정적을 깨우며 우릴 반긴다


이제 부터는 선자령 능선 입니다,

여기까지는 선자령관리소 차량이 통행하는곳이라 길이 포장이 되여 있네요,

선자령은 雪國이면서 또한 風國입니다, 그래서 바람이 많이부는것은 기본 입니다, 

   잠시 서서 장갑을 벗고 얼굴 가리개를하고 모자를 뒤집어 쓰고 했더니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손가락이 따갑고 얼얼 합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것 만큼 선자령에는 풍력 발전 시설이 무지 많습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는 모두 한전으로 납품하며, 또한 이곳은 우리나라 제일의 풍력 발전단지로서 이익도 난다고 하네요

사방을 둘러보아도 온통 풍력 발전 설비입니다,

  천천히 돌아가는 팔랑개비가 우리가 어렸을적에 손에들고 놀든 팔랑개비를 연상케 합니다,

저멀리 선자령 정상을 향해 선자령 능선을 그냥 따라 올라갑니다,

오늘도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왔습니다


여기는 바람이 생산을 하는곳,...  

바람이 세게 불어야 돈이 되는곳 입니다, 그러니 매우 춥습니다

저 팔랑개비가 돌아가야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만들테니

절대적으로 바람이 없으면 안되는 이곳, 선자령,

 이곳에 오신분들은 모두 매서운 바람도 아랑곳 하지않습니다

이리보나 저리보나 오로지 보이는것 모두가 다, 그냥 한폭의 그림 입니다,

넓디 넓은 초원이라 마치 말이라도 뛰여 노는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선자령 정상으로 올라 갑니다,

  앞서가는 저 묵직한 봇짐속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요,

아마도 오늘 선자령 설국여행을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한것 같습니다,

  仙子嶺

   신선 仙자,와 아들 子,자 그리고 재 嶺 자,를 쓰는 선자령은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와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를 잇는 고개로 높이는 1,157m 다,

예전에는 대관산(大關山) 혹은 보현산(普賢山) 이라 불렀으며 보현사에서 보면 마치

떠오르는 달과 같다고 하여 만월산(滿月山)이라고 불렀다고 하는곳으로, 정부는

 2005년 9월 9일 백두대간 보호지역으로 지정 하였다,  

   - 동부지방 산림청 평창국유림 관리소 - 의 친절한 안내문을 참조,

지금 여기는 우리가 오늘 험준한 태백산준령의

산 정상에 온게 아니고 마치 거대한 목초지역 평원에 온듯 합니다,

헬기장으로는 너무 크고, 축구장 보다도 더 큰 엄청큰 평원을 닦아 놓았네요,

   무었을 하려고 만들어 놓았는지 그 용도 마저 궁금 합니다, 

바람과 팔랑개비, 그리고 능선의 초지, 궁합이 잘 맞아 떨어집니다,

여기는 바람이 돈이 되는곳 입니다

 고지대 평원에는 가끔 지금보다 더 강한 바람이 분다고 하는데 그때는 사람도 날아갈 정도라고 한다,









추위와 바람, 그리고 아름다운 전경에 취해서 하루가 어떻게 자나갔는지도 ~

이제 다시 출발했든 반정으로 돌아왔다, 이길은 대관령 옜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