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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가족이 함께 할수 있는 검단산(20110306) 본문

국내 山行日記/인천·경기·강원

가족이 함께 할수 있는 검단산(20110306)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1. 3. 6. 08:23

하남시 애니메이션고등학교(검단산입구)옆 산길 들머리의 두 갈래 길 중,

왼쪽의 너르고 평탄한 길로 들어선다. 유길준 선생 묘역을 지나 능선상의 안부인 큰고개까지는

30분이면 충분히 닿으며, 고개에서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능선산행으로 고도를 올리게 된다.  

산길 중간 중간 시계가 트이는 곳으로 아름다운 코발트색 한강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고도를 올릴수록 동쪽 산자락 아래로 짙푸른 팔당호의 모습도 잘 내려다

보이는 코스를 택한다

검단산(黔丹山)은 하남시와 광주시에 걸쳐 있는 높이 657m의 산이다. 

서울 근교에 있고 교통은 편리하지만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산으로 산세가 특이한 것이 특징이며

가파른 경사를 지나 능선에 올라 서면 사방의 전경이 시원하게 열리고, 서서히 정상에 오르는 길이 매우 다채로운 산이다 ,

광주시와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광주산맥의 지맥으로서 남한산맥과 연결된다. 

탄천이 중앙부를 북류하고 그 좌우에 지류가 발원 하는 산지가 형성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凹형을 띠고 있다.

또한 산의 최정상부는 면적은 넓지 않지만 평탄한 면을 이루고 있어 헬기 착륙장이 있다

백제 한성시대 하남 위레성의 숭산(崇山), 진산(鎭山)으로

왕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신성한 산이라 전해지는 산이다. 세종대왕의 능을 이곳에 쓰려다가

여주로 옮겨가게 되어 닦아놓은 능터가 아직 그대로 남아 역사를 말해주고있다,

서유견문을  쓴  유길준의 묘가 있다 ,

검단산의 유래에 대해서 대략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온다, 백제시대 검단선사(黔丹禪師)가 산에 은거하였어서,

  선사의 이름을  따서 검단산(黔丹山)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바로 그중에 하나다,

정상 직전 봉우리 아래, 동쪽으로 시계가 열린 전망대에서 두물머리와 팔당호,

눈을 이고 있는 용문산의 모습에 취해 있노라면 어디선가 날아와 사람들의 손바닥에서 먹이를 찾는

딱새의 모습은 정겹고도 안쓰럽다. 사방으로 시계가 열리는 조망 또한 일품이다

또한 검단산은 한강과 인접해 있어 산세의 막힘이 없고 동, 서, 북 3면의 조망이 뛰어나며,

  남한강, 북한강의 두물이 합처 진다고 해서 두물머리라 불리는 팔당댐까지 한 눈에 볼수 있는 산이다,

한강에 접해 있으므로 각처에서 한강을 이용하여 한양으로 들어오는 물산(物産)의 집산지 였다,

   이 검단산 입구에 창우동(倉隅洞)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창우동이란 '창고가 있던 곳'이 란 뜻이다

백제 초기 도읍지로 추정되는 위례성의 외성(外城)이 있던 산으로

검단산 일대는 백제 시조인 온조왕 4년 이래 근고초왕 26년까지 무려 370년을 도읍으로 삼았던 곳이다.

그래서 인지 위례성을 검단산 과 남한산 의 북쪽 산줄기 가운데 '고골'  일원으로 추측 된다는 얘기도 있다


또 하나는 '검(黔)'은 한자 뜻이 '검다' 인데  고조선때  단군왕검 같이

제사와 정치의 기능을 겸한 제정일치 사회의 우두머리를  왕검(王儉)' → '임검(壬儉)' → '임금' 이라

불렀듯이 '검(黔)'은 '금'이 되어  즉, '크다, 신성하다'는 뜻이라 해석하고 단(丹)' 은  현재의 한자 뜻인 '붉다' 와는

다른 '제단'이란 뜻으로 '검단산' 은 '신성한 제단이 있는 산' 이란 뜻으로 해석할수 있다.

한때는 검단산의 검(黔)을 '금'으로 읽어 '금단산'으로 부르기도 했고

실제로 한성백제(漢城百濟) 시절에 왕이 검단산에 올라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 오는 이야기가 있다.

검단산 정상에는 조선시대까지 봉수대가 있었고 최근까지 군부대가 있었다. 정상은 단체게임을 하고도 남을 만큼

넓은 공터가 있고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팔당호수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사방으로 막힘이 없어

해돋이나, 해넘이 구경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서울 근교에 있어 교통이 편하고 산길도 단순하다.  하남시 창우동의 애니메이션고교 인근에서 오르는

  두 갈래길과 중부고속도로 옆 하산곡동의 산곡초등학교에서 오르는 길이 일반적이다. 모두 가족 산행에 적당한 길이다

내림길은 다소 가파른 편이다,  오를때는 힘들겠지만 내려가는거야 쉬엄쉬엄 내려가니 힘들지 않는다,

  오히려 오를때보다 내림길이 더 관절에 무리가 온다, 하산을 시작하고 얼마되지 않아 하남 시가지와 미사리

조정경기장이 눈에 들어온다,

검단산 가는 대중교통은  

  9301(좌석버스) 광화문-서울역-종로-동대문-장안동-천호역-길동-상일동- 하남시 애니메이션고등학교(검단산입구)앞

  341(일반버스) 강남역-삼성역-잠실역(1번,4번출구)-천호역-길동-상일동- 하남시 애니메이션고등학교 (검단산입구)앞

  112(일반버스) 강변역-광나루역-천호역-길동-상일동- 하남시 애니메이션고등학교(검단산입구)앞

  112-1(일반버스) 강변역-강동구청역-천호역-길동-상일동- 하남시 애니메이션고등학교(검단산입구)앞

  30-3(일반버스) 잠실역(7번,8번출구)-강동구청역-천호역-길동-상일동- 하남시 애니메이션고등학교(검단산입구)앞

  30-5(일반버스) 잠실역(7번,8번출구)-올림픽공원역-동북고등학교-서하남입구- 하남시 애니메이션고등학교(검단산입구)

 

  강변역 테크노마트 건너편 정류장  112번(약 40분 소요) 112-1, 112-5, 15-3,(돌아가기 때문에 50분소요)

  잠실역 8번출구쪽 정류장 30-3, 30-5,(40분 소요) 건너편 1번출구에서는 341,(40분 소요)

  강동역 또는 천호역6번 출구 정류장 112. 112-1. 112-5. 341. 30-3 (3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