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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도봉산 Y 계곡 (20110319) 본문

국내 山行日記/서울·북한·도봉

도봉산 Y 계곡 (20110319)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1. 3. 19. 09:29

지하철 1호선 3번 출구로 나가 도봉산 다락능선으로 올라간다, ~

오늘 도봉산행 구간은 다락능선 - 포대능선  - Y계곡 - 신선대 - 산악구조대 - 도봉산 탐방지원센터 로 

유유자적 5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인 도봉산 Y계곡을 찾아간다




다락능선을 오르는 길은 초입은 평탄한 흙길이지만, 

점점고도를 높여 갈수록 아주 오밀조밀하게 생긴 바위길을 따라간다,,


다락능선을 오르며 건너다 보이는 望月寺

  망월사는 대웅전 동쪽에 토끼모양의 바위가 있고, 남쪽에는 달 모양의 월봉(月峰)이 있어

마치 토끼가 달을 바라보는 모습 을 하고 있다는 데서 유래 됐다고도 하고, 신라의 서울이었던 월성(경주)을

바라보며 왕실의 융성과 국가의 번영을 기원한다는  의미로 망월사 라 이름 붙여 졌다고 도 한다.

어찌 되였건 도봉산자락이 뺑둘러 절경을 이룬 가운데 

산 위에서 바라보는 산 밑 세계와 의 공간속의 대화는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르리라... 

사람사는 곳 중 제일 명당터는 임금이 살던 궁궐터요,  궁궐터 보다 더 명당터 는  산 속의 절터라

 하더니 그 말이 실감날 정도로  가히 명당중의 명당으로 손색이 없는곳에 망월사가 있다,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이 보인다, 오른쪽 안테나 설치 구조물이 있는 곳이

  포대능선 정상이고 그 밑으로 뚝 떨어져 내려갔다가 신선대 방향으로 급하게 올라 붙는 길이 Y 계곡이다,



낚시꾼들이 고기를 낚을때 손맛을 보았다고 표현을 한다,

  전문 산악인이 아닌 일반인들이 이런구간을 통과할때도 손맛을 보는게 아닐까,


Y게곡은 평소 운동을 별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힘드는 코스기는 하지만

경험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면  바위타는 스릴도 있고  처음가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인상깊은 산행코스다. 

여기가 초행인 사람들은 힘든코스를 나도 해냈다는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낄수 있는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수락산 등의

산 중에서 일반인에게는 Y 계곡만한 바위타는 코스는 없다. 그러다 보니 주말에는

평균 5000-6000명 정도가  Y계곡을  찾는다고 한다,



  도봉산 Y계곡은 바위로된 칼날같은 능선이 끊기면서 능선 남쪽으로 급경사를 내려갔다가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는 200m 되는 바위구간이다. 능선 북쪽으로는 400여 미터의 흙길 우회길도 있다.

이름은 Y계곡이라 하나 계곡은 아니고 암벽을 Y자 형태로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서는 구간이다.


이 구간은 바위에 한 줄로 쇠말뚝을 박아 철제 로프를 설치한

외길 구간으로 수직구간도 있고  사람이 겨우 통과할 수 있는 좁은 구간도 있다.

발 딛는 간격이 넓어 철재 로프줄에 매달려 겨우 발을 딛기도 해야하고 때로는 

두팔 두발로 온몸을 매달려 올라가기도 해야 하는 힘든 구간이다,



Y계곡은 노약자나 어린이는 통과할 수 없지만 성인이라면 대부분 통과 할수있다,

  15분 정도면 통과할 수 있는 구간이지만 주말에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여기는 한사람이 겨우 빠저 나갈수 있는 좁은 곳 이다,

그래도 어떻게 하든 지나가야 한다,

외줄로 된 철재 로프라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을 비켜주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공단에서는 포대능선에서 신선대로 나가는 사람 들에게만 일방통행을 하도록 했다


여기에 궂이 이름을 붙인다면 Y계곡 정상이다,

여기까지 올라오면 Y계곡을 다 지나 왔다는게 되기 때문이다,

  간혹 어떤이는 여기에 올라서서 만세를 부른다, ~ 그만큼 짧은 구간이 힘겨웠다는 뜻일게다

높은곳에 우뚝선 두개의 바위, 먼곳에 있는 바위가 Y, 계곡 시작점 이고

바로 앞에 있는 바위는 Y 계곡이 끝나는 지점이다,  이 두개의 큰 바위 구간을 거의 수직으로 내려 갔다가

급하게 올라오는 바위길, ~ 겨우 200여m 정도의 길인데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그런길 이다,

가까이서 본 자운봉과 만장봉, 그리고 선인봉,

멀리 보이는 점,  점의 사람들이 Y 계곡을 내려 서고 오르는 게 보인다,

자운봉과 신선대 두봉우리를 둔 가운데의 V 안부

신선대 옆 가파른 비탈기로 자운봉 아래 V안부로 가는길, ~


신선대 에서 바라보는 도봉칼바위 방향 ~


신선대에서 내려가는 하산길은 경사가 많이 가파르다,


산행후 도봉산입구에서 맛보는 삼합에 막걸리 한잔, 오늘의 여행 피로를 싹 풀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