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일주 해파랑길48코스-3, 북천철교~반암리(2016년 5월 19일)

북천철교를 건너서 오른쪽으로 돌아 하구로 내려간다,

쭉 뻗은 일자형 뚝길이지만 오른쪽은 북천, 왼쪽에는 농촌 마을이라 스처지나가는 볼거리도 있다

북천은 꽤나 넓은 하천이다, 하류에 또하나의 샛강? 지천이 합류되는 지점에

다리가 새로 놓이고 쉬여갈만한 정자가 있는게 보인다,

정자 뒷편에는 북천 하류에 서식하는 철새들을 관망할수 있는 시설도 설치해놓았다, 

평화누리길 투자인지? 해파랑길, 또는국토종주 자전거길을 위한 투지인지? 는 알수 없어나

돈을 들였지만 나쁘지는않아 보인다, 더욱이 이곳은 자전거로 들어오거나 걸어서만 올수 있는길이라 더욱 그래 보인다,

마산해안교다 ~ 새로만들면서 붙인 이름이지만 마산해안교? 무슨뜻일까?

경남마산에 있는 다리도 아니고?  그러나 무슨 이유는있을것 같아 알아보려 했어나

인근에 사람이 없다, 군청에 전화를해볼까?

마산해안교를 건던서 파란색으로 이어진 실선을따라 간다,

전국에 있는 도로의 파란 실선은 이명박정권에서 만든 국토종단 자전거길 표시다,

길은 넓은 농로를 돌아 해안으로 이어진다,

이곳 해안길에도 배수펌프장이 있고, 배수펌프장 뒤 해안쪽으로 아주 멋스러운

대문 담장이 설치되여있다, 이 울타리 용도는 북천하구에서 이곳으로 연결되는 해안길 통제용이였다,

바로 이웃인데 먼길을 돌아야 이곳으로 온다, 이런게 이곳이 평화누리길이 되는 이유다,

이제 부터는 반암리 솔밭길이다, 솔밭길? 하면 생각나는게 울창한 송림사이로

우거진 그늘을 따라 여유롭게 즐기며 걷는길이 아니든가?더욱이 반암리 솔밭길이라 불리는 솔밭을

멀리서 보면 3 ~4km는 되는듯 길게 이어저 있었어니 기대가 컷다,

이곳은 철조망길과 농로로 나누어 진다,

철조망을 따라가는길은 군 작전지역 순찰로인듯 보였고 농로는 파란실선이 있는길이다,

그러니 당연히 파란실선을 따라 걸어야 한다, 그러나 조금전까지 기대에 부풀었든 유유자적 그늘진

송림의 솔향을 맏어며 걷는 아름다운길의 환상은 이곳에서 부터 깨졋다,

더욱이 솔밭으로는 들어가지 말라는 의미의 경계 울타리까지 설치되여 있어니 ~

솔밭으로 들어갈수도 없고 울타리를 따라 바람한점 없는길을 태양의 열기를 온몸으로 받어며 걷는다,

문제는 이길의 끝이 어디인지도 모르만큼 길게 이어저 있다는거다, 길다 길어도 디게 길다,

자전거 두대가 휙하고 지나간다, ~

저렇게 빠른 속도면 하루 이틀이면 강원도길 쯤은 끝낼수 있을것도 같은데 ~

빠르기로 한다면야 자동차가 더 빠르겠지만 각각의 의미는 모두 다르다,

더욱이 부산에서 고성통일전망대 까지 해파랑길이라 이름 붙여놓은 동해안

일주를 하는길은  자동차길인 7번 국도가 제일가깝고 그다음이 자전거길이며, 걷는길인 해파랑길은

자동차나 자전거가 갈수 없는 해안으로도 걷고 산으로도 걷기 때문에 무려 거리가 770km나 된다,

우리네 도식으로는 1930리나 되는 멀고도 먼 길이다,

넓은 전답만 보이는게 아니라 차라리 저런 건물이라도 보이는게 덜 힘들다,

건물 뒤에 있는 작은 암거를 나가니

반암교차로 표식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도 길은 끝날것 같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진다, 초입에 들어서면서 보았든

끝없는 송림에 대한 환상이 깨진지는 오래지만 하루종일 걸어온 탓인지 발바닥에 불까지 붙었어니

이제부터는 극기훈련 수준이다, 이래야 하는 이유는 없다, ~ 그러나 살다가보면 때로는 적당한

고통도 아름다운 삶의 연속이 아닐까?

반암해수욕장, 반암마을 등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반갑다,

왜 저 이정표 마저 반가울까? 이유는 딱히 없다, 그저 반갑다, 힘더니까. ㅎㅎ

반암항 1km다, 다왔다는 생각이 드는 싯점이 1km 전방이다,

저곳에 도착하면 잠시 편의점에라도 들려 물한모금이라도 할수 있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