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숨은벽에서 백운대 가는길(2016년 9월 11일) 본문
숨은벽에서 내려서면 위로 올라가는 길은 백운대로가는 길이고
내려가는 길은 밤골로 하산하는 길이다, 우리는 오늘 백운대로 올라간다,
이 길은 백운대와 숨은벽사이 계곡으로 온통 바위가 깨저있는 너덜길로서
백운대아래 호랑이굴 까지는 약 700m 정도의 가까운 거리지만 경사도 가파르고 길도 험해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기본이고 체력도 많이 소모되는 힘든구간이기도 하다,
이런길은 가능하면 자주 쉬면서 올라가야 한다,
쉬여가는 방법은 앉아서 오래 쉬는게 아니라 가다가 힘들다 싶어면 그대로 서서
약 5분 정도 주위를 둘러보면서 잠시 숨을 가다듬은 후, 다시 가다가 힘들면 3 ~5분 정도
잠시 서서 쉬였다 가는 그런 방법으로 가는게 좋다,
그 이유는 ~
그래야 무리도 안오고 지치지도 않는다,
쉴때 앉아서 쉬면 자연히 시간이 길어지게 된다, 시간이 길어지면 체온이식어
새로 시작하는 패턴으로 생체리듬이 바뀌기 때문이다,
하늘이 청명하면 성큼 다가온 가을 분위기도 느낄수 있을텐데
오늘은 오전내내 흐린날이다,
힘드는건 나이와는 무관한 모양이다, 젊은 사람들이 더 힘들어 하는것을 보니 ~
이길에서 이런 계단이 나오면 거의 다 올라 온 셈이다,
이곳은 호랑이굴 앞 이다,
큰 암반이 겹처진 사이로 난 구멍이 보인다, 이 구멍이 호랑이 굴이다,
옜날에 호랑이가 살았는지는 모르겠어니 이름은 호랑이 굴이다, 이 굴은 백운대로 통하는 길이였다,
이 굴을 통과 할때에는 배낭을 벗어 앞에 놓고 배를 바닥에 깔고 엎드려서 밀고 나가 백운대로 연결되는 암릉을 타고
올라갔다, 그러나 지금은 위험구간으로 분류해 더 이상 다닐수 없는 통행금지구간이 되였다,
그러나 예전에 이 길을 다녔든 사람들에게는 추억의 길이기도 하다,
백운대와 숨은벽 가운데 계곡을 타고 올라온 계곡길 정상은
한사람이 겨우 통과할수 있을 정도의 좁은 통로로 나가는 길로 연결된다,
좁은 공간을 나가서 잠시 내려간다,
보이는 곳은 좁은 통로를 지나 오고 있는 사람들 ~
암에서 암으로 겹겹이 둘러 쌓인 백운대 아래 ~
이곳 백운대 아래는 백운대 기초?쯤 되는 거대한 바위들로 견고하게 지탱하고있다,
백운대를 거점으로 하면 옆에는 인수봉 맞은편에는 만경대와 노적봉, 온통 주변 전체가
거대한 암릉으로 켜켜이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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