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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북한산 숨은벽 능선(2016년 9월 11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서울·북한·도봉

북한산 숨은벽 능선(2016년 9월 11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6. 9. 12. 17:06

해골바위가 내려다 보이는 숨은벽 능선 전망바위 에 섯다,

밤골에서부터 숨가쁘게 올라온 뒤 그 수고로움에대한 충분한 보상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탁터인 조망과 숨이 막힐듯 다가 오는 숨은벽, 북한산에 이런 곳이 있었든가?

도봉산 주봉과 신선봉 만장대 그리고 오봉도 조망되는곳 ~

너무나 아름다운곳이라 그런가 발걸음이 바위에 달라붙은듯 떠나기가 아쉽다, 

이제부터는 이곳까지 올라오면서 느끼고 보았든 여느산과 비슷한 그런 능선이 아니다,

비경이나 절경이라는 말은 의미도 없을만큼 아름다운 곳이 이곳이다,

바위에 누군가 가 불이라도 지폈을까?

끄림이 잔득 묻어있는것 같은 바위, 이런 사소한것 마저도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이 아닐까


바위길은 다소 껄거럽지만 신발창에 잘 달라붙는 그런 길이다,

 미끄러워서 넘어질 염려는 없다, 그래서 좁은길이지만 위험하지는 않다,

조금전에 내가 서 있든 해골바위가 내려다 보이는 슴은벽 전망바위,~

 지나와서 이곳에서 뒤돌아보니 마치 한폭의 그림같다,

가는길 양 옆은 천길 낭떨어지 처름 수직의 암벽이다, 가는길은 이곳 뿐이다,

그러나 미끄러지지 않는 암릉길이니 걱정할건 없다,

이곳에서 보이는 백운대는 염초봉에서 위로 뻗어 올라 정상을 이루지만

그 생김새는 숨은벽의 아름다움에 가려 빛을 잃는것도 같다,


지나온 길을 돌아 보아도 ~

가야하는 길인 숨은벽을 바라보아도 ~

이곳은 선인 仙人들이 사는 곳 인듯 달리 뭐라 표현할수도 없다,


날씨만 좋았다면 우람한 저곳 도봉의 기운까지 이곳으로 닿았을텐데 ~

올라서고 내려가는 것 마저도 아름다운 이곳

어디를 둘러봐도 어디를 찍어봐도 그냥 그 자체가 사진이다,

좌측에 보이는 능선은 인수봉 릿지라 불리는 곳이다,

저 곳의 정상은 인수봉이고 그 꼬리가 송추방향으로 길게 뻗어있다,

우측의 우람한 암벽의 정상은 북한산의 정상인 백운대다,

숨은벽은 이곳 숨은벽 대슬랩 앞에서 능선은 끝이난다,

이곳에서는 숨은벽 대슬랩을(장비없는 맨손 등반은 금지다,)오르든 

아래로 내려가서 백운대나 밤골 방향으로 가야한다,

숨은벽 대슬랩앞에서 아래로 내려서는길은 세상속으로 돌아가는것 마저

쉽게 허락하지 않는듯 녹녹지 않은길이다, 앉아서 또는 네발로 잡고 기어가듯 내려서야 한다,

나무잎이 가려진 길을 내려서면서 부터는 세상속으로 돌아온듯한 기분이다,

숨은벽 이라는 이름에서 보듯이 백운대와 인수봉에 가려저 있어 숨어있는것 같다고

숨은벽이라는 이름이 된 이곳은 한때 오랜 세월동안 휴식년제로 일반인의 통행이 금지되였든 곳이기도 했다,

이제 숨은벽을 내려섯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 백운대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