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포천 흥룡봉(2016년 12월 20일) 본문
출발지인 서울에는 눈 그림자도 못보고 출발했는데
비교적 가까운 곳인 포천백운산 자락 입구에 들어서니 산기슭에 쌓인 눈이 보인다,
이곳은 포천 백운산 흥룡사가 있는곳이다, 신라말 도선(827~898)선사가 창건했다는 내원사다,
도선이 절터를 정하려고 나무로 세마리의 새를 깍아 날려 보냈는데 그중 한마리가 백운산에 앉아 그곳에 절을
세웠다고 하는 전설이 전해저 온다, 정조때 백운사로 고쳣다가 1922년 대웅전을 중수하고 흑룡사로 부르다가 곧
흥룡사로 이름이 바뀐 절집으로 6,25전까지는 꽤나 규모가 큰 사찰이였어며 지금은 조계종 봉선사 말사다,
오늘도 일년동안 함께하든 분들과 백운산 자락인 흥룡봉으로 오른다,
산행거리는 비교적 짧은 구간을 선택한 이유는 12월에는 송년산행이라는 이름으로 오르는 산이기 때문이다,
12월 내내 가는 곳마다 모두 송년산행인 셈인데 일년동안 무탈하게 잘 지냇어니 그것만으로도 궂이 송년이라는
이름이 아니더라도 함께했든 모든분들이 모두 모여 소주한잔 쯤 즐기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백운산 정상과 향적봉 갈림길
당연히 백운산 정상으로 따라가야 하지만 오늘은 향적봉 으로 길을 잡는다,
흥룡봉 1,74km 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가깝다 가까워도 너무 가까운 편이지만
오늘은 의도적으로 이 정도로 만족해야 하는 길이다,
장마철에 물이라도 불어나면 꼼짝없이 같혀야 할것 같은 계곡을 건너서
가파르게 올라간다,
계속해서 가파른길을 약 1km 남짖 올라가면
흥룡봉이다, 설마 이렇게 가까울수가, 그러나 이곳은 흥룡봉이다,
그냥 이정표만 아니면 어딘지도 모를만큼 특색없는 언덕인데,
그래서 조금 더 간다
그래서 도착한 그다음 봉은 649봉이다, 649봉이란 높이를 말하는것일테고,
649봉 언덕에 앉았다,
주섬 주섬 배낭들에서 나온 홍어무침 돼지머리고기 문어고기까지 빠질수없는 산행중의 맜이다,
그러나 맜은 즐기되 약속은 지켜야 한다, 반드시 쓰레기는 모두 가지고 내려와야 한다는거, ~
이곳 백운산 등로는 흥룡사에서 흥룡봉, 향적봉, 도마치봉, 삼각봉으로 해서
백운산으로 가는게 일반적인 코스이며 백운산 정상에서는 광적고개 쉼터나 백운산등산로 1코를 따라
다시 흥룡사 주차장으로 하산 할수도 있다,
오늘 우리는 그저 초입에서 놀다가 다시 되돌아 왔다, 편하게 걸어보니 이런 편한 재미도 쏠쏠하다, ㅎ
출발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백운계곡 여름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흥룡사도 들리지 않고 그냥 주차장으로 간다, 오늘은 이동 갈비집이 우선이니, ~
첫째주에 왔든 이동 궁전갈비집, 이맘때 주말에는 이동갈비집들이 성업중이다,
그래서 일까? 가격도 만만치 않지만 갈수록 갈비 품질은 떨어지는 것 같다, 갈비 전문가가 아니니
일일이 평가를 할수는 없지만 살점은 어디 붙었는지 뼈만있는 갈비를 보니, 영 아니다, 그래도 기왕왔어니
기분좋게 먹고 가야 하는데 개운치 않은 이기분은 뭘까? 더욱이 이번달에만 두번이나 왔는데,
위 사진은 다시 내온 갈비지만 이제는 두번 다시 이동갈비집 안가는게 답일듯 ~
이 정도면 아주 가벼운 코스다,
여름날 이 정도만 올랐다가 백운계곡에서 더위를 날리는 것도 아주 좋을것 같은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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