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대관령 옛길 - 1,(2018년 2월 4일) 본문
오늘은 선자령으로 가려고 예전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에 도착했는데
눈의 산인 선자령에 눈은없고 칼바람이 몰아친다, 눈이없는 선자령은 어쩐지 영 내키지 않는다,
그래서 일정을 바꾸어서 대관령옛길로 가기로했다, 대관령옛길은 우선 바람이 없고
내림길이라 추위로 고생할일이 없기 때문이다,
대관령옛길은 엄밀히 따지자면 선자령 국사성황당에서 반정으로 내려와서
반재라 불리는 이곳 반정에서 성산으로 가야 하는데 선자령코스는 빼고 바로 반정에서 시작한다,
반정에도 칼바람이 불어친다,
오싹 한기가 들기는 하지만 조금만 내려서면 바람은 앞산이 막아줄테니 서둘러서 내림길로 들어간다,
반정은 대관령을 오가는 사람들이 쉴수 있는 주막이 있든곳이다,
반정은 대관령 초입 구산역과 대관령위에 있는 횡계역의 중간 지점이라서 반정이라 부른다,
반정에 대한 안내문이 잇어니 참고 하길,
이정표는 성산에서 이곳까지는 강릉 바우길 2구간이고
같은 2구간인 국사성황당까지는 3,8km 떨어저 있고 우리가 지금 가야하는 대관령박물관까지는 6km라 알려준다,
결국 우리는 오늘 10km의 길을 6km만 가면되는 길을 선택한게 되는셈이다,
이길은 조선시대 관동대로 였든 대관령 옛길이다,
조선시대 관동대로인 이길은 지금 강릉바우길 2구간으로 바뀌였다,
관동대로는 한양 동대문에서 출발해서
경북 울진군 평해까지 이어지든 조선시대 제 3대로 였다,
그런 역사의 길이였기 때문일까? 김홍도의 대관령 그림도 남아서 전해저 온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대관령 아흔 아홉 구비라는 말이 전해저 오는 길이 바로 이길이다,
바람도 없는 따듯하기까지 한 길을 따라서
선자령 추위에 단단히 준비했든 두꺼운 옷을 갈아입어면서 하산길로 내려간다,
반정에서 얼마되지 않은 거리에 비석이 하나 있다,
그냥 지나가면 뭔지도 모를 작은 비석하나
기관 이병화 유혜불망비 라는 안내가 붙어있다,
산길이지만 이정도의 터면 부막 하나정도는 충분히 들어설수 있는 지형적인 여건이다,
주막이란 지금으로 치면 잠자리와 식당을 겸한 편의시설이니 먼길을 오가는 길손에게는 오아시스 같은 곳이 아니였을까
관동대로 였든 길이니 지금은 그 흔적이 많이 사라졌지만
조선시대에는 우마나 가마가 다녔든 큰길이다,
대관령을 넘어며 친정을 바라보다 라는 신사임당의 시를 설명해주는 안내판이 있다,
신사임당은 강릉 사람으로 시댁인 파주와 한양으로 어린아들 율곡의 손을 잡고 이길을 다녔다는 게 아닐까,
산길은 맞는데 관동대로 길이니 길은 편안하다,
대관령 옜길에 대한 설명도 있고,
현재의 영동고속도로는 직선으로 이어저 있지만
구간구간 이길과 나란히 간다,
내려가는길은 이렇게 편안한 길이지만 이길을 강릉방향에서 올라오자면
계속해서 10km 정도를 올라가야 하는 길이기 때문에 꽤나 버거운 길이기도 하겠다,
산길은 산길인데
처음부터 내림길만 있는 산길은 이곳이 유일할것 같은 그런길
처음으로 계곡을 만난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내려가는길 그런길이 이곳 대관령옜길이다,
조선시대 관동대로가 대관령옜길로 그리고 최근에 와서는 바우길로 바뀌고
이제는 다시 올림픽 아리바우길로 바뀌였다, 복잡하고 긴 쉽게 기억하기도 어려운 이름보다
그냥 대관령 옜길이 더 좋을것 같은데 강릉 분들의 생각은 다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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