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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서해안국토종주 24-7(홈플러스청라점~대명항)세어도선착장~삼보약암주유소(2018년 4월 13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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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국토종주 24-7(홈플러스청라점~대명항)세어도선착장~삼보약암주유소(2018년 4월 13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8. 5. 4. 05:00

경기도와 인천이 갈라지는 시 경계지점 이곳에서 문제가 생겼다,

인천구간에서는 자전거 도로와 인도가 있었는데 경기도 김포구간에는 자전거도로는

물론이고 인도는 흔적도 없다, 이정도면 큰 문제다,

보이는 길 이게 전부다, 풀이난 곳으로 올라서서 걸어보지만

사람이 전혀 다닌 흔적이 없는 길이고 오랫동안 방치된 곳이라 울퉁불퉁해서 다닐수도 없다,

김포시나 경기도에서 이런 곳은 포크레인 장비로 한번 쓱 밀어주기만해도 좁기는 하지만 사람이나 자전거가

다닐수 있는 공간이 될수도 있을것 같은데 가만히 앉아서 예산타령이나 하고 있는지 답답하다,

이런길을 도로로 내려서서 걸어야 하기때문에 등 뒤에 차를 두고 걸어면 안된다,

차와 마주보고 걷는 수 밖에 없다, 차가오면 천천히 속도를 줄여 주도록 신호를 해 가면서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대명항은 7,8km나 남았다는 이정표다, 꼼짝없이 가기는 가야 하는데 지나가는 차들이

최고속도로 달리는 도로에 위험을 감수하고 가야한다는게 어이가 없다,  어떻게 해야 할까? 부득히 여기서 접고

지나가는 차라도 얻어타고 걷는길을 포기해야하나, 아니면 위험을 감수 하소라도 끝까지 가야하나,

앞에오는 차를 마주보고 가다가는 도저히 비켜설 공간도 없을것같다,

아무리 죽기아니면 까무라 치기라고 농을 하지만 오기로 걷기에는 너무 위험하다,

그러나 어쩔수 없다, 돌아가거나 포기하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 이곳을 걷는것을 포기하면

다른길도 의미가 없다, 앞으로 또 어디서 어떤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 그래서 위험을 감수하드라도

일단 가보기로 했다, 그 대신 달려오는 차의 운전자와 철저히 눈을 맞추기로 했다,

차가 뜸 할때만 사진을 찍어서 차가 많이 다니는도로가 아니것처름 비처 지지만

사실은 많은 차들이 전속력으로 달리는 도로다,

차가 몰릴때 사진까지 찍다가는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차가 없을때만 사진을 찍는다,

어찌되였거나 가기로 한이상 끝까지 안전하게 가야한다,

그저 아무생각없이 하얀 실선을 따라 걷는다,

차가 보이면 손을들어 천천히 속도를 줄여 달라고  신호를 보낸다,

그리고 옆 차선으로 붙어가면서 피해가 주거나 속도를 줄여주면 손이라도 흔들어서 고마움을 표시한다,

그렇게 오로지 달려오는 차만 신경쓰고 걷느라 먼길을 걸었음에도 사진은 몇장 뿐이다,

그러다보니 서진산업가스 충진소와 주유소가 있는 곳까지 왔다,

주유소를 지나 가는길이다,

주유소 편의점에서 음료 한캔 마시면서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간다,

이제 다시 아런 길을 또 걸어야 한다,

강원도 첩첩산골 오지도 아니고 수도권지역 시 단위 도시에서 인도도 없는 이런곳이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그러다가 옆에 있는 뚝으로 올라갔다,

울퉁불퉁 하기는 해도 이런 길이 끝까지 이어 졋어면 좋겠다,

이런 길이래야 겨우 300~400m 정도지만 그래도 고마운 길이다,

육지쪽으로 보니 이곳도 간척지 인지? 넓은 들녁이 있다,

지금 가고 있는 길은 새우 양식장이다, 

새우양식장도 새로 흙을 바꾸고 단장을 하는 중이다

잠시 좋은 길을 왔는데 레미콘 공장 앞에서 다시 도로로 나간다,


약암 교차로를 지나간다,

그리고 길은 다시 철조망과 붙었다,

그래서 잠시 건너편으로 가 본다, 혹시 농로 라도 있는지,

다시 가든길로 돌아 왔다, 별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냥 간다, 걷고 또 걸어면서

지나가는 차들에게 계속해서 손으로 수신호를 하고 인사를 하면서

스스로 생각을해도 미친 짓을 한것같다,


여기까지 어떻게 걸어 왔는지도 모를만큼 긴장을 했더니 어깨가 뻐근하다,

그러나 이제 끝이 보이기시작한다, 그러나 모든 일은 끝낫다고 생각하고 긴장을 풀면 사고가생기기 마련이다,

마지막으로 목적지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다짐을 한다,

내나라 내강산을 두발로 걸어면서 무슨 전투를 치루는 것도 아니고 이런 경험을 하다니?

있을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돠는 일이 벌어지는 곳이 김포시 관할이다,


왼쪽으로 강화도와 초지대교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이제는 가야하는 거리도 거리지만 슬슬 지처가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