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서해안국토종주 해남땅끝 에서 김포대명항 까지(2018년 4월과 5월) 본문
해남땅끝마을에서 김포대명항까지 서해안일주 여행을 걸어서 마치며
2018년 4월에 군산역에서 대명항까지의 구간을 끝내고 다시 5월에 해남땅끝에서
군산역까지를 이어 마치면서 서해안 일주여행을 끝냈다, 어떻게 보면 멀고도 멀었든 서해안
일주길을 관광이였다면 여유롭고 풍요로울수도 있었겠어나, 서해안일주라는 목표가 있다보니 여유는 커녕
그저 이어서 걷는것만 바빠서 이른 새벽부터 시작해서 하루종일 걷고 또 걷는게 일이였다, 더욱이
걸어면서 사진기록을 남긴다는 것도 여간 힘들고 번거로운게 아니였고 부담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평생에 한번뿐인 소중한 시간이라 사진기록 또한 걷는 것만큼 소중했기에
내가 걸은 발자국(GPS지도기록)을 기록하는것 만큼 눈으로 본것들을 영원히 남기는것에 대해서는
양보할수가 없었기에 무거운 카메라의 부담을 마다 하지않고 사진을 찍었다, 더욱이 사진 뿐만이 아니라
핸드폰으로는 가야하는 길을 검색하고 확인해가며 걸어야 했다, 그러다보니 어느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수
없었든 빡빡한 일정이였다,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서해안 일주길은 여행을 즐긴게 아니라 일별로
목표지점까지 기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가는길 주변 볼거리까지 포기하고
걸아야 했든 재미없는 길이기도 했다,
어깨에 짊어진 짐이 무거우면 먼길을 걸을수 없는 힘겨운 싸움을 해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가볍게 꾸린 배낭도 천만근의 무게로 양 어깨를 짖누르는 육체적인 고통을 서해안 일주길
에서도 감수해야 했다, 더욱이 매일처름 잠잘 곳과 먹을 곳을찾아 헤매는 일도 고역이였다, 무사히 끝내고
난 지금 생각해보니 아쉬운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래서 다음에 누군가에게는 나와 같은
후회를 하지 않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여기에 그 기록을 남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하고 싶었든 일을 해냈다는 스스로의 위안이 그 간 힘들었고
여려웠든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제 서해안일주의 끈을 내려놓고, 한걸음 한걸음을 걸어면서
얻은 귀한 사진들과 느낌을 담아 이번 여행의 일기를 쓰려한다, 일기를 쓰는 일까지가 끝이 나야 진정한 의미의
서해안일주 여행이 끝이 나는게 되기 때문이다, 2018년 4월과 5월, 성원해주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지인분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1, 해남땅끝 마을 ~ 해남송암버스승강장
서울에서 KTX로 목포로, 목포시외버스터미널에서 땅끝마을로 이동한 첫날,
해남땅끝마을에서 해남 송암버스 승강장까지 걸었다, 여기서 시내버스로 해남읍내
버스터미널로 이동해 터미널 앞에 있는 24시간 찜질방에서 숙식 해결,
2, 송암버스승강장 ~ 해남 황산면 사무소
해남읍 버스터미널앞 25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고 버스로 송암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해, 황산면사무소 소재지까지 걸었다, 면소재지라 온천장여관이 있다, 여기서도 저녁은 먹을수 있었지만
아침은 먹을곳이 없었다, 심지여 편의점도 있었지만 아침 이른 시간에는 문을 열지 않았다,
3, 해남황산면사무소 ~ 영암 삼호읍상촌교차로 가내항
이 구간은 먼거리다, 아침을 먹을수가 없어니 저녁에 미리 깁밥이나 주먹밥이라도
준비하는게 좋다, 점심은 어느길을 택하느냐에 따라 다를수 있겠어나 일단은 금호방조제 별암마을
까지는 가야 먹을수 있다, 이곳에서 우수영관광지로 코스를 잡어면 문제는 달라지겠지만 여하튼 금호방조제를
건너 삼호읍으로 들어가도 숙소를 찾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몇 km는 더 걸어서 가내항에 있는
보림장모텔(061-464-2478)을 숙소로 정했다, 그래서 조금 이동거리가 멀다,
4 영암 삼호읍상촌교차로 가내항 ~ 무안종합버스터미널
영암 가내항에서 영산강하구둑을 건너서 목포를 지나 무안으로 가는 길도
어제와 비슷한 거리를 걸어야 한다, 이는 중간에 숙소를 구할수가 없어 무조건 무안터미널로
가야했기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무안터미널 근처에는 모텔이나 식당이 많다,
5, 무안종합버스터미널 ~ 영광불갑면사무소
무안에도 아침은 먹을곳이 없다, 그러나 편의점이 여러 곳 있어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면 된다,
점심식사는 신광면소재지를거처 가는데 이곳에는 점심시간이니 식사를 할수 있다, 그러나 불갑면사무소
주변에는 잠 잘곳이 없다, 불갑면사무소 앞 삼거리 버스승강장에서 영광터미널로 가서
터미널 근처에서 자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한다,
서해안 일주는 동해안 해파랑길 처름 정해진 코스가 없다,
그래서 여행자는 사전에 스스로 계획을 세워고 독자적인 여행을 해야하는 길이다,
그러다보면 어떤일도 그렇겠지만 시행착오를 격기마련이다, 최초에 세웠든 계획은 그저 계획이였을뿐
그대로 따라하기에는 현지와는 동떨어진 계획만을 위한 길이 되기 때문에 여러가지 이유로 바뀔수 밖에 없다,
그러면서 또 다른 시행착오를 격고 나면 아 ~ 이랬었구나? 하고 후회를 하지만 그 때는 이미 다시
돌아갈수도 없다, 그렇게 몸으로 부딪히다 보니 나름대로 서해안을따라 걸은 나만의
지도가 그려지기도 했다, 그 기록을 이곳에 남긴다,
6) 영광 불갑면사무소 ~ 고창종합버스터미널
불갑면사무소 앞 삼거리 초등학교 앞에서 시내버스로 영광군 공용 버스터미널로 가서
터미널 뒤 모텔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 2018년 5월 19일 07시 첫차로 불갑면사무소로 다시 돌아왔다,
영광읍에서 불갑면 사무소까지 돌아오는데 거리는 약 8km 다, 그러나 오늘 일정은 버스를타고 돌아온 길을 따라 걸어서
다시 영광읍으로 들어가서 영광군청 앞을지나 전북 고창으로 가야한다, 고창까지는 35km가 넘는 다소 먼길이다
그래도 오늘은 무슨일이 있드라도 고창읍내 까지는 가야 숙박을 해결할수 있어니 선택의 여지가 없다,
7) 고창종합버스터미널 ~ 부안 줄포버스터미널,
고창버스터미널근처에서 출발하면 당일의 일정은 줄포까지다,
줄포에는 여관이있다, 오래된 여관이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어니 다행이다, 고창에서 줄포까지는
20km 정도니 내친김에 곰소항까지 가도된다, 곰소항에는 모텔이나 식당도 많어며
내소사도 둘러볼수 있다,
8) 부안 줄포버스터미널 ~ 새만금홍보관입구
나는 곰소항길을 포기하고 줄포에서 자고 아침 일찍 새만금을 향해 갔다,
가는 길목에 부페식당도 있다, 그리고 점심은 바지락죽으로 유명한 새만금 인근 식당에서
먹을수 있다, 새만금 홍보관을 조금 더 지나기면 주유소가 있는 마을이 있는데 이곳에 모텔이 있다,
문제는 저녁 이후에는 아침을 먹을수 있는 곳이 없어 다음날 아침꺼리를 미리
준비하지 않어면 다음날은 꼼짝없이 하루종일 꿂을수도 있다,
9) 부안 새만금홍보관입구 ~ 군산 비응항
새만금 방조제를건너면서 중간에 있는 휴게소는 식당이 없다,
아침을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면 군산 비응항까지 가거나 아니면 고군산군도의 일부인
야미도에서 해결을 해야 하는데 비수기에는 식당이 문을 열지 않는것 같았다,
문을 연 식당이 없어면 군산 비응항까지 34km나 되는 거리를
하루종일 굶고가야한다, 최악의 길이다,
10) 군산 비응항 ~ 군산역,
군산이다, 비응항애는 식당가와 모텔이 즐비하다,
이곳에서는 무조건 군산항으로 길을 잡아서 해안을 따라 100년전 군산항과
금강하구언으로 가야 한다, 군산은 찾아보면 볼거리가 많은 도시다,
동해안과 서해안에서 가장 눈에보이는 차이는 동해는 바다가 푸르다,
그리고 동해안은 고기를 잡는다, 서해안도 고기를 잡기는 하지만 바지락을 캐고 낙지를 잡는다,
동해안의 전체 어촌마을은 관광객위주로 꾸며진 곳이 많다, 그기에 비해서 서해안은
그렇게 꾸며놓기는 했지만 비수기에는 거의 모든 곳이 문을 닫는다,
그냥 보이는게 그렇다는 거다, 다른 이유는 없다, 그러다가 보니 서해안의
대부분의 마을에는 관광비수기에는 먹을곳도 없고 잠잘 곳도 없는 곳이 태반이다,
먼길을 찾아갔는데 잘곳도 먹을곳도 없다면 이는 한마디로 어려운 곳이다, 자동차로 이동한다면
몇분 달려가면 된다, 그러나 먼길을 걸어온 여행자라면 대책이 없다, 큰마을로 나가야 하는데 하루에 몇번만
다니는 버스는 시간이 지나 끊어질수도 있고 설혹 있다고 하더라도 다음차가 올때까지는 마냥
기다려야 한다, 이런 일들로 느껴지는 것은 자유로운 여행이 아니라 고통 그 자체다,
그러나 걷는 여행자는 그런것 마저도 즐길줄 알아야 한다면 억지일까?
11) 군산역 ~ 서천 종천우체국삼거리
12) 서천 종천우체국삼거리 ~ 대천해수욕장
13) 대천해수욕장 ~ 대천항
14) 태안 영목항 ~ 백사장항
15) 태안 백사항 ~ 태안종합버스터미널
16) 태안종합버스터미널 ~ 서산 이마트
17) 서산 이마트 ~ 당진 하이마트
18) 당진 하이마트 ~ 삽교호버스터미널
이번 서해안국토종주 여행후기는 누군가에게 보여 줄려고 기억도 가물거리는
일들을 정리하는게 아니다, 서해안국토종주의 먼길에서 있었든 보고 느낀 모든것들을 오랫도록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기위해 걷는것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일기를 쓴다, 어떻게 보면
내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남기는 나만의 기록이다,
해남땅끝에서 김포대명항까지의 서해안 국토종주의 길은 정해진 기준이 없는
길이라서 스스로 코스를 만들어 그 길을 따라 걷다보니 가장 힘들었든일은 먹을곳을 찾기여려웠고
잠잘곳도 마땅하지 않은게 최고의 문제였다, 2년전 동해안 국토종주인 해파랑길을 완주할때는 숙소와 먹거리
그리고 화장실 문제는 어디든 가까운 곳에 있었기 때문에 서해안도 그 정도는 있는줄 알았다가
전혀다른 환경에 중간에 코스를 변경해야 하는 일을 격기도 했다,
그러나 어찌되였건 다 끝내고 난 지금은 무거운짐을 벗어버린듯 홀가분하기도 하고
오랫동안 서해안국토종주길의 많은 이야기들이 영원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고생했다는 위안을 해본다,
아래에 자료는 서해안국토종주 도보여행 트랭글 앱의 상세기록을 토대로
정리한 것이다, 그러나 긴 여행을 하고나서 사진을 토대로 일기를 쓰다보니 오탈자도 많고
글의 줄거리가 매끄럽게 연결이 안되는 엉뚱한 이야기가 되여 버리는 구절도 많다, 이런일일수록 여유를
가지고 꼼꼼하게 정리를 해야 하는데 글을쓰는 사람도 아니다 보니 내가 스스로 보아도 천방지축이다, 그럼 어떤가,
두고 두고 짬 나는대로 지난 일을 돌아보면서 천천히 수정해도 누가 뭐라고 할사람이 없을테니
서해안국토종주 일기 전부는 아니드라도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거듭 감사를 드린다,
19) 아산 삽교천버스터미널 ~ 평택호관광지
20) 평택호관광지 ~ 화성방조제 매향3리선착장
21) 화성방조제 매향3리선착장 ~ 화성 대부도관광안내소
22) 화성 대부도관광안내소 ~ 인천 동춘역
23) 인천 동춘역 ~ 청라 홈플러스
24) 청라 홈플러스 ~ 김포 대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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