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대승폭포에서 대승령 - 설악산 대승령의 단풍(2018년 10월 7일) 본문
대승폭포를 지나 대승령으로 올라가는 첫 걸음
수백년은 되였을 것 같은 우람한 소나무와 만난다, 2016년 10월 말 이곳에 왔을때도 오늘도
이 소나무는 변함없이 반겨주는 듯 하다, 암반에 뿌리를 내리느라 소나무 밑둥은 처절 하리만치 엉키고
설켜 있지만 그 처절함이 오늘까지 궂건히 살아가는 생명을 잉태한게 아닐까,
이런 자연의 현상 앞에서는 인간은 한없이 작아진다,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니 붉은 옷으로 갈아 입은 단풍이 반겨준다,
단풍은 왜 드는 것일까? 우스개 소리로 부끄러워서 인가? 단풍의 사전적 의미는 기후의 변화로
식물의 녹색 잎이 빨간색 노란색 갈색등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라고 되여있다,
단풍은 가을이 되여 기온이 0℃ 근처로 떨어지게 되면 나무는 엽록소 생산을 중지하고
잎 안에 안토시아닌 형성을해서 붉은색으로 변한다, 그리고 안토시아닌 색소를 만들지 못하는 나무들은
비교적 안정성이 있는 노란색등의 카로틴 및 크산토필 색소를 나타내게 되여서 투명한 노랑의 잎으로 변하게 된다,
또한 붉은색의 안토시아닌과 노란색 카로틴이 혼합이 되면 화려한 주홍색이 되는데 이것은
단풍나무에서 주로 볼수 있다,
어던 수종은 엽록소와 카로티노이드가 동시에 파괴되고
새로운 카로티노이두가 합상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녹색의 색소가 없어지고 노랑색소와
적색의 색소가 형성되고 이것들이 서로 어울려서 여러 빛갈의 단풍을 만들게 된다,
누구나 다 알지만 가끔은 잊어버리고 그냥 단풍이 드니까, 단풍색이 아름다우니까,
아름다운 것을 즐기는 것에 취해서 왜 단풍이 드는지를 잋어버리기 때문에 단풍이 왜? 드는지 적어볼려고 했더니
이거 대충 넘어 갈일이 아니였다, 사실 깊이 파고 들면 아는게 하나도 없는데
단풍이 드는 구체적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몇가지 화학적 낱말을 알아야 하는데 그 낱말들은 아래와 같았다,
엽록소 :
하늘까지 뒤 덮은 숲길이 이어진다,
그래서 한여름에도 더운 줄 모른다는 설악의 대승령
이곳 저곳 빈틈이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5 ~10여년생 나무들이 빼곡히 자라고
있는게 보인다, 나무 크기를 보니 자연으로 싹을 티운 나무가 아니라 식재를 한 것 같아 보인다,
이렇게 숲을 가꾸는 일이야 말로 우리 강산을 지키는거니 소홀히 하면 안되겠다,
그래서 산림청이 있는게 아닌가,
대승령이 900m 남았다, 아직도 족히 약 30여분은 걸린다,
장수대에서 대승령까지는 2,7km의 거리지만 약 2시간 정도는 올라가야하니 그 만큼 가파르다는 뜻이다,
참나무와 너도 밤나무에 있어서도 탄닌성분 때문에 황갈색을 보인다,
단풍의 빛갈은 동일 수종이라도 가용성 탄수화물의 양에 차이가 있어서 게체변이가 심하게 나나난다,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기 위해서는 날씨가 건조해야 되고 0℃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범위내에서 기온이 차야 가장 이쁘게 나타난다,
오늘은 어느 정도는 단풍이 들었을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단풍이 활짝 들였을 줄은 몰랏다, 대승령은 골이 깊지 않아서 건천 폭포에 가까운
대승폭포에 물이 넘처나는 전경을 보고 올라왔는데 활짝 핀 단풍까지 맘껏 즐기는 호사를 누리다니
그래서 언제나 설악은 설악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곳인 것 같다,
눈이 부시다, 더욱이 단풍을 가장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빛은 역광으로
했볕을 45도 쯤에서 받고 있을 때다,
대승암 절터가 이곳에 있었다는데?
그래서 이곳에도 시 한편이 안내되여 있다,
한글로 대성암터 라고 쓰고 한자로는 대성암지(址) 라고 쓴 말목이 세워저 있다,
추정이지만 이곳에 대성암이 있었다는 안내다, 그러나 추측해보면 규모가 있는 절이라기 보다
움막정도? 의 작은 암자가 있었든 것 같은 그런 곳이 아니였을까?
이제 점점 물들어 거는 단풍도 보이지만
이렇게 활짝 핀 단풍이 더 많은곳이 대승령 가는 길이다,
단풍과 어울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2018년
단풍과 함께 했든 시간이 있었노라 는 인증 샷도 하고, 단풍 구경에 빠젓다,
대승암터에서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대성암에서 잠자며 곡백연을 바라보다,
라는 시가 있다, " 크고 무성한 등나무 넝클이 하늘가에 높이 자랐는데, 그 사이를 둟고 절간에 이르니
눈 쌓인 등성이를 등지고 있네", ~ 중략 ~ "머리 돌리니 백연은 고개 저너머, 오늘밤 꿈속에서는 응당 함께 나란히 눕겠지"
시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무슨 뜻인지 이해는 안되지만 여하튼 이곳에 절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인모양이다,
어찌되였거나 절이 있었든 시대는 가고
지금은 무성한 숲이 단풍을 피워내는 아름다운 곳으로 변했다,
나는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는게 맞다, 수없이 많은 시간을 그래 왔어니까,
그런데 오늘따라 많이 찍히는 입장이 되였다, 다른때 같어면 에시당초 시작도 안했을 텐데
오늘은 예외다, 이 렇게 아름다운 자연속을 거닐면서 함께 녹아들지 않어면 안될것 같은 뭐 그런 생각으로
자리만 잡어면 사진이 찍힌다, 물론 찍히고 싶어도 찍어줄 사람이 없어면 안되겠지만
오늘은 든든한 찍사를 대동?했기 때문에 여유를 부리면서 논다,
나무 숲 사이로 대승령이 보인다,
이곳이 대승령이다,
대승령은 해발 1210m 다, 출발지점인 장수대가 520m 니 그 차이가
무려 690m 나 된다, 오름길이 해발 700여m 나 된다는 것은 그만큼 가파르다는 뜻으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어렵게 올랐어니
요즘말로 인증샷 은 기본이다,
대승령 한켠에는 고생과 환희의 교차점, 대승령 이라는 안내가 보인다,
대승령은 설악산 여러 고개중에 가장 중요한 길목에 자리잡고 있는 고개로, 대승폭포, 백담사, 12선녀탕,
대청봉으로 가는 여정이 나누어지는 고개다, 라고 했어며, 아래는 어김없이 시도 한 수 소개했다,
장수대에서 올라온길 직진으로 넘어가면 백담사 다,
지금은 비탐이지만 ~
오른족으로는 귀때기청과 한계령 방향의 서북능선이다,
귀때기청 방향의 조망은 숲과 언덕에 가려서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좌측으로는 안산(1430m) 정상과 안산 갈림길인 삼거리봉도 보인다,
12선녀탕과 봉숭아탕으로 가는 남교리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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