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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2019년 1월 27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인천·경기·강원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2019년 1월 27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9. 1. 28. 20:57

철웥 한탄강 얼음트레킹 행사가 1월 27일로 끝이난다,

철원으로 가는길 38선을 지나간다, 철원은 38선 이북이기 때문이다,

한탄강 얼음트레킹은 태봉교에서 시작이 되지만

우리는 태봉교 상류인 직탕폭포에서 부터 오늘 일정을 시작한다,

한탄강 물줄기에는 여러 골자기에서 흘러내리는

강물이 서로 합쳐서 사철 풍부한 수량을 만들어 떨어지는 직탕폭포가 있다.

이 폭포는 여느 폭포와는 달리 낙차가 큰 폭포가 아니고 폭이 긴 것이 특징이다.

높이는 고작 3m에 불과하지만 너비는 50 ~ 60m에 이른다. 폭포는 작지만 장엄하고 아름다워서 예전부터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라고 불리며 철원 8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기도하다,

직탕폭포 위 직탕폭포를 건너가는 현무암 돌다리가 있다,

이곳이 현무암 돌다리다,

현무암 돌다리를 건너와서 본 직탕폭포와 현무암 돌다리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철원에서 불려지기를 희망하는 한국 나이아가라 폭포는

아닐지라도 그 모습은 철원이 자랑해도 좋을만큼 아름다운 전경이다,

직탕폭포아래 보이는 높은 다리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시작 지점인 태봉교 다,

태봉교에는 번지점프대가 설치되여 있다,

꽁꽁 얼어붙은 태봉교 아래 이른 아침 시간이지만

전국에서 모여든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이름대로 얼음트레킹이 아니면 태봉교 아래 한탄강 위를 걸어서 갈수나 있겠는가,

얼음이라 미끄럽기는 하지만 강 위를 걷는 색다른 체험이다, 아이젠과 스틱으로 중우장을 하고도 넘어질세라 조심 또 조심해서 걷는다,

올 겨울은 비교적 포근해서 인지, 얼음이 녹은 곳도 있다,

그래서 철원군에서는 강위에 길을 만들면서 물 위에 뜨있는 부교도 만들어 놓은게 보인다,

태봉교 다리를 지나서 아래로 내려간다,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장이다, 곳곳에 안내요원들이 배치되여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한탄강은 현무암이 만들어낸 작품이다기도 한 곳이다,

강을 걷는 색다른 경험, 뿐 만이 아니라 한탄강 협곡의 기암절벽과

주상절리가 어우려 지면서 풍기는 아름다운 모습에 시작부터 탄성이 절로 나온다,

철원에서 국내 유일 얼음 트레킹 행사를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곳을

찾아올수가 있었을까, 이렇게 강 위를 걸어면서 즐길수 있는 코스를 개발한 철원군 축제에 후한점수를 주고 싶다,

강 위 곳곳에 심어 놓은 "동지섣달 꽃 본듯이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깃발,

깃발에는 이 행사가 7년이나 되였다고 알려준다,

태고적부터 형성된 기암괴석과 용암이 굳어져 만들어진

세계적 유산인 주상절리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빙벽이지만 오래도록 기억속에 자리할 것만 같은 전경이다,

오늘 이곳에 모여든 수많은 사람들은 먼곳을 찾아 온 수고에 대한 충분한 보상를 받고

 돌아갈 것만 같은 아름다운 곳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것 같다,

그러니 이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픈 사람들의 인생샷은

많어면 많을수록 좋을 것이다, 찍어주고 찍히고 모두가 다 즐거운 모습들이다,

wow,

다시 또 한 구비를 돌아가니 보이는 모습, 더 이상 말이 필요치 않다,

얼마나 아름다우면 텐트를 치고 밤을 지새우며 이곳에서 놀고 있을까?

한탄강 얼음 위에 생긴 텐트촌 을 보는 것도 새롭다,

길은 얼음이 언 강위나 강변의 무수한 바위들을 타고 넘어

지나가지만 곳곳에는 행사 진행 요원들이 수고를 하고 있는 천막 부스도 보인다,

이곳이 아니면 도저히 볼수 없는 아름다운 협곡을 지나간다,

지나온 주상절리 협곡의 텐트촌,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누군가는 트랜드를 만들어 가는게 사람 사는 세상 이치가 아니든가,

그래서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이곳은 주상절리에 에워쌓인 송대소다,

이제 강위를 멀리서 내려다 보려고

산 기슭으로 올라 왔다, 내려다 보는 한탄강은 강 위를 걸을때와는 또 다른 모습이다,

자연과 함께 어우려지는 사람들의 모습,

알록 달록한 사람들의 꽃이 피였다, 그래서 동지섣달 꽃 본듯이 라고 했나보다,

한탄강 알음트레킹은 직탕폭포애서 부터 시작하면,

태봉대교 - 송대소 - 마당바위 - 승일교 - 고석정 - 순담계곡 간 약 10km 정도는 된다,

임진강을 따라 걷는 길 이 길은 철원이 자랑하는 한여울길 2코스로,

승일교 - 양수장(마당바위) -  송대소 - 태봉대교 - 직탕폭포 - 윗상사리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얼음길과는 다른 멋을 풍기는 둘레길 곳곳에 쉼터도 마련되여 있다,>



잠시 한탄강주상절리둘레길을 걷다가 다시 강으로 내려 왔다,

멀리서 보이는 모습과 가깝게 보이는 모슴의 차이는 무었일까, 멀면 먼대로 가까우면 가까운 대로

어디서든 변함없이 아름 다운 한탄강에서 오늘을 즐긴다, 가깝지만 자주 올수 없는 곳

더욱이 경기도 생활권이 가까우면서도 이곳은 강원도 이기도 하다,

철원은 한반도 역사의 중심이다, 끊임없이 펼처진 평강고원과 철원평야,

광활하게 이어진 풍천원 들판 위에 905년 궁예가 도읍지를 세우고 대 동방국의 기치를 내걸은 곳이 鐵原이다,

이 보다 훨신 더 오래 전에 오리산이 화산 폭발해 골자기와 계곡을 만들고,

한탄강을 이웃 삼아 고 일류 문명이 태여난 곳이 철원이다,

또 한편으로는 철원은 625 전쟁으로 상징되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아픔을 말해주는 고장이기도 하다,

한반도의 중심이자 오랜 중요한 역사를 간직한 철원의 이야기는 해도 헤도 끝이 없다

오리산 화산폭발 용암분출은 백두산, 한라산과 같은 중심 폭발이 아니라, 꾸역꾸역

흘러나오는 열하분출이었다. 서서히 흐르 는 용암은 대지를 메웠고, 추가령 구조대의 낮은 골짜기를 따라 흘러갔다.

철원과 평강, 이천, 김화, 회양 등 650㎢ 가 용암의 바다로 변한다. 용암이 식자 그 곳은 끝없이

펼쳐지는 용암대지가 되었다.

한편 액체인 용암이 식어 현무암으로 변하자 수축작용이 일어났다.

그러자 흐르는 용암과 맞닿았던 원래의 지형과 수축해버린 현무암 대지와는 틈이 생겼다.

빙하기를 지나 간빙기에 이르자 높은 평강, 철원에서 녹은 빙하는 그 틈을 찾아

낮은 곳으로 흘러갔는데 이것이 바로 한탄강이다.

도로가 마땅치 않던 강물은 문명의 젖줄이 되였다.

한탄강 유역의 두터운 용암대지엔 고 인류가 터전을 잡고 살았다. 급기야 연천 전곡리에서

구석기 시대 맥가이버 칼 로 일컬어지는 아슐리안 주먹도끼를 쓰는 고인류(27만~30만 년 전)가 탄생했다.

그러고 보면 오리산과 철원은 한반도 문명의 어머니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이렇게 유규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철원의 한탄강에 얼음 트레킹 길이 열렸다,

물론 겨울철에 반짝 열리는 길이기는 하지만 올해로 7년째라고 하는데 이제서야 알려지기 시작했다,

직탕폭포와 태봉대교, 그리고 송대소 를 지나 가면 또 다른 조형물들을 만들어 놓은 곳이 보인다,

저곳은 승일교 아래다,

승일교 - 양수장(마당바위) -  송대소 - 태봉대교 - 직탕폭포 - 윗상사리 는 철원 한여울 2코스다,

우리는 오늘 윗상사리는 가지 않았지만 철원 한여울 2코스를 한탄강 얼음 위로 걸었다,

한여울 2코스는 한탄강 한국의 나이아가라폭포 폭포인 직탕폭포를 보면서

숲길과 주상절리 현무암지대와 태봉대교를 거처 다양한 야생화와 주변경관을 보면서 걷는

한탄강의 아름다움을 체험할수 있는 도보여행길이다,







이 다리가 승일교다, 일제 패망 직후, 철원군 일원이 소련군정을 거처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지배영역이였든 1948년에 때 漢灘橋라는 이름으로 공사가 시작되였든 다리로

철원농업전문학교 토목과장이었던 김명여의 설계로 러시아식 공법의 아치교로 설계된 이 다리는

동송읍 쪽의 아치 교각만 완성된 상태에서 한국전쟁으로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1952년 주한미군 79공병대와 대한민국 국군

62공병대가 갈말읍 쪽 교각과 보를 완성, 1958년 개통하고 승일교라는 이름을 붙였다.,

승일교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에는 철원이라는 영문 로고가 걸려 있기도 하다,

승일교에서 고석정 국민관광지 전시장까지 왔다,

고석정(孤石亭)은 철원팔경 중 하나이며 철원 제일의 명승지다.

한탄강 한복판에 치솟은 10여미터 높이의 기암의 양쪽 사이로 옥같이 맑은 물이 휘돌아 흐른다.

고석정은 신라 진평왕 때 한탄강 중류에 10평 정도의 2층 누각을 건립하여 고석정이라 명명했다 하며

이 정자와 고석바위 주변의 계곡을 통틀어 고석정이라 한다. 지방기념물 제8호로 지정된 고석정은 신라 때 진평왕이,

고려 때는 충숙왕이 찾아와 노닐던 곳이라고 한다.

고석정이 더욱 유명해진 까닭은 조선시대 명종때 임꺽정(林巨正, ?-1562)의

배경지로 알려지면서부터다. 한국전쟁때 소실된것을 1971년에 2층으로 새로 지였다고 알려진다,

어늘 우리는 직탕폭포에서 이곳 고석정까지 약 7km를 걸었다,

전체 4시간이나 걸렸어니 임진강의 환상적인 아름다움에 빠진날이다, 그럼 어떤가?

이곳에 내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든 좋은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