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평화누리길8코스 반구정길 - 4,(화석정 ~ 율곡습지공원)2019년 6월 23일) 본문
화석정은 장단(長湍) 쪽을 바라보고 있어며 바로 밑으로 유유히 흘러가는
임진강을 굽어볼 수 있다, 또한 정자 난간에 기대어 바라보면 서울의 삼각산과 개성의 오관산(五冠山)이
아득하게 보인다고 하는데 개성의 오관산은 가본적이 없어니 어디인지도 알수없고 서울의 삼각산이 보인다는 말은
임금이 있는 한양을 가슴에 품고 살았든 선비들의 꿈을 담은 말이 아니였을까?
정자 안에는 화석정중건상량문 을 비롯하여 여러 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이숙함의 정기(亭記)에 의하면, 당나라 때 재상 이덕유(李德裕)의 별서(別墅)인 평천장(平泉莊)의
기문(記文) 중에 보이는 화석(花石)을 따서 정자 이름으로 삼았다고 한다.
화석정 뒤 뜰에서 임진강과 북녁 산하를 바라보는 일행들
두분은 초행길이고 한분은 두번째 길이지만 이 분들의 가슴에도 임진강 건너
북녁땅이 아프게 다가 오는듯하다, 그래서 멀고도 먼 길인, 평화누리길을
온 몸으로 부대끼며 걷는게 아닐까?
임진왜란때 선조가 임진강을 건너가려고 했어나 어두운밤이라 강을 건널수가 없어,
화석정에 불을질러 강을 밝히고 임진강을 건너갔다, 이때 불타 없어졋든 화석정은 그후 80여년 동안
터만 남아 있다가 율곡 이이의 후손들이 1673년(현종 14)에 중건했어나 625 때 다시 소실되여 1966년 파주(坡州)
유림(儒林)이 성금을 모아 복원했다. 그후 1973년 정부가 율곡 선생 및 신사임당(申師任堂)
유적 정화사업의 일환으로 화석정이 단청되고 주위도 정화 복원되었다,
그래서 화석정 현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이다,
화석정 주차장에 있는 화석정 매점,
우리는 이곳에서 시원한 음료도 한잔씩하고 잠시 쉬였다, 이 매점은 울곡선생 후손들이 관리한다,
화석정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수백년은 됨직한 느티나무들,
화석정의 세월을 말해주는 듯하다,
화석정 앞 세멘트 계단으로 내려간다,
율곡습지공원으로 가는 길에는
예전에 없든 이런 구조의 집들이 새로 생긴 것도 보인다,
주렁 주렁 과일도 익어가고
집 벽면에 그려저 있는 재치있는 그림들도 보이는
화석정 주변집들에
화알짝 피여난 꽃들까지
작지만 큰 마을처름 느껴지는 화석정 일대를 지나서
화석정로 126번길을 따라 가는길,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517에
한국농어촌공사 장산양수장이 있다, 양수장은 하천이나 호수 등 수면이 관개지역(灌漑地域)보다
낮아서 자연관개를 할 수 없는 경우에 양수기를 설치하여 물을 퍼 올려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한 일종의 수원공시설이다,
장산양수장을 지나
화석정로 126번길 로 조금만 더 가면
외진 곳이지만
CCTV가 설치되여 있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
통일로 아래 토끼굴로 들어가면
평화누리길 8코스 종점이자
9코스 출발점인 율곡습지공원이 있다,
화석정에서 이곳 까지는
약 1km쯤 되는 그리 먼 곳은 아니다,
직진으로 이어진 길은
군 작전지역 철책선을 따라 이어진 길로 들어갈수가 없는 곳이며
오른쪽 길이 습지공원으로 가는 길이다,
습지공원 입구에 있는 평화누리길 9코스(율곡길) 이정표
평화누리길 9코스는 이곳 습지공원에서 연천 장단교까지 약 19km 로 5시간 20분이
소요된다고 안내되여 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평화누리길에서 거리에 소요되는 시간 기준은
1시간에 약 3,7km에서 4km 정도를 기준으로 산정되여 있어며, 휴식시간은 별도다,
이곳에 안내되여 있는 거리와 시간은 기준일뿐
거리는 조금 더 멀거나 가까울수도 있고 시간은 여유로운 것 만큼 더 걸릴수도 있다,
율곡습지 공원으로 들어간다,
철책선이 설치되여 있는 임진강 둑, 희망도시 파주 라고
글자를 새겨 조경을 해놓았다, 2년전에는 보이지도 않든 새로운 환경이다,
그만큼 파주시가 습지공원에 많은 공을 들인다는 반증이 아닐까?
경기도 파주에 있는 지금의 율곡습지공원은 버려져 있었든 습지였다,
임진강에 둑을막아 생긴 버려진 습지를 개발해 새로운 환경으로 살려낸 사람들은 율곡리
주민자치위원회로, 이들이 중심이 되여 지금의 생태공원을 만들어 냈다,
처음에는 조형물 하나도 뭔가 모자라 보이고 엉성하기까지 했든 곳이였어나
이제는 버러저있든 쓸모없든 습지가 봄이면 유채꽃이 피고, 가을이면 백만송이 코스모스가 피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재 탄생했다. 그래서 자연도 정성들여 잘 가꾸어야 하나보다,
이곳은 임진강가다, 둑을막아 놓아서 임진강이 보이지는 않지만
임진강변에 있는 습지다, 그러나 오늘 만난 율곡습지공원은 강변 정취 보다는
정겨운 고향 시골풍경을 떠오르게 하는 초원처름 넓은 땅과 습지에 피여있는 야생화와,
각종 조형물들이 어우려지는 아늑하고 평화로운 땅으로 변했다,
초가 원두막도 보이고 그네도 보인다,
큰 밤나무 아래 그늘에는 말을타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도 보이며,
곳곳에는 쉼터평상이나 정자도 있어 쉬어가기도 좋다.
또한 이곳에서 매년 가을에 열리는 코스모스 축제는
파주를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자리잡았어며 백만 송이에 이르는 코스모스 꽃밭은
초원의 그림같은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한 그런 곳이다,
율곡습지공원은 평화누리길 9코스의 시작점이다,
또한 우리가 오늘 지나온 길을 역으로 따라가면 임진각평화누리공원으로
연결되는 도보 여행길이기도 하다,
오늘 하루 평화의 염원을 담아 함께 땀흘리며
걸어온 일행들 율곡습지공원을 나가면서 마지막 인증샷을 한다, 가끔이지만 이런
사진을 남기는 것은 오늘 이 순간은 두번 다시 올수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7인이지만 한분은 찍사다,
들어온 길 직진 방향으로 간다,
이길 끝에는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 앞 도로에는 파주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다,
주차장이 있어니 이곳이 율곡습지공원의 정문인 것 같다,
율곡1리 버스 정류장
이곳에서 파주 문산역 까지는 92번 92-1번 95번 버스가 운행된다,
대중교통으로 율곡습지공원 코스모스 축제에 오려면 문산역애서 이 버스들을
타면 30여분이면 도착할수 있는 거리다,
율곡1리 버스정류장 옆에 평화누리길 게스트 하우스 안내판도 보인다,
처음에는 거의 없었는데 이제는 차츰 늘어나는 추세인 모양이다, 물론 평화누리길 직영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게스트 하우스가 늘어난다는 것은 아주 반가운 일이다,
오늘은 약 17km(문산역~반구정 포함거리) 정도를 걸었다,
먼길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날씨가 더워서 약간은 지치기도 했다,
힘든 하루를 보냈어니 영양 보충은 필수가 아닐까, 일산 풍산역에 내려서 찾아간
가나안 덕(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591-2번지, 031-907-5202)에서 푸짐하게 밥상을 차렸다, 우리는
계속해서 경기도를 지나 강원도 철원까지 평화누리길을 걸을 것이다, 다음은 3주 후인
7월 14일이다, 함께해준 여섯분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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