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설악산 마등령 2,km->비선대(2019년 10월 23일) 본문
마등령에서 비선대 방향으로
약 2km거리에 있는 암릉을 지나 가면
조금은 급한 내림길이 이어진다,
그러나 로프를 전부 연결해 놓아서
로프를 잡고 내려 가면된다,
이제 이곳부터는 단풍이 많이 보인다,
저지대라서 그럴게다,
그러다 보니 비선대가 800m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그러나 마등령에서 내려온길도 너들길이 였었는데
지금부터 가는 길도 내려온길과는 비교가 안되는 돌 계단길이다,
커다란 자연석을 마구잡이로 이어놓은 것 같은 그런길이다,
길은 그래도 단풍은 곱게 피여 있다,
이런길은 서두르지말고 천천히 내려가고 올라가라는 그런 길인 모양이다,
마음껏 여유도 부리면서 단풍구경도 하면서
한발자국 한발자국을 옮기기도 힘든 구간,
익히 소문난 재미있는 길이다,
그래도 고개를 들어 보면
바로 앞에는 천불동계곡의 장관이 펼처진다,
길이 하도 험해서 혹시라도 넘어 질세라
바닥만 내려다 보고 걷다보니 고개가 아프다, 그래도 천물동계곡의
위용과 화채능선, 그리고 천화대 줄기가 압권이다,
발은 힘든데 눈은 즐겁다,
단풍색상이 곱다, 너무 곱다, 그냥 주저 앉아서 놀고 싶은데
가야할 길이 멀어 그럴수도 없고
이렇게 내려가다가 만난 이정목 이제
비선대는 500m다,
그리고 이곳은 금강굴 입구다,
여러번 이곳을 지나다녔지만 한번도 금강굴에 가본적이 없다,
그래서 오늘은 금강굴로 간다, 이곳에서 200m라는 이정표만 믿고 들어간다,
금강굴 이야기는 마지막에 별도로 붙인다,
금강굴을 내려와서 내려가는길
길은 변함없이 돌계단 너들길이다,
그렇게 한참을 내려 와서야 보이는
국립공원 설악산 비선대탐방지원센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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