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지리산둘레길11코스 하동호 삼화실구간(2020년 6월 5일) 본문
지리산둘레길 11코스는 하동호댐에서부터 시작된다,
2020년 6월 5일 12시경이니 점심시간이다, 밥먹을 곳을 찾는게 우선이다,
이 정도의 관광지니 식당 몇개는 있을것 같아서 찾아본다,
하동호댐을 나가면서 농어촌공사 옆에 만들어진 망향의문을 보았다,
망향의문이라? 어떤뜻으로 이곳에 망향의 문을만들었을까, 예측건데 하동호가
생기면서 삶의터전을 잃고 떠나야했든 사람들이 이곳에와서 옜날을
회상하는문 쯤으로 생각하면 되는 것인지?
하동호는 하동댐으로 만들어진 산중호수다, 댐 상류 10리쯤에
청학계곡과 묵계계곡이 있다, 가득 고인 하동호의 수면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푸른 바다를 연상케 할정도로 아름답다,
몇채의 집이있는 댐 앞 마을식당 간판은 있는데
영업은 하지않는다, 문을열어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기때문이다,
2km전방 면사무소 앞에 영업하는 곳이 있다고 알려준다,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우선은 식당을 찾는게 우선이기도 하지만
이곳 길을 잘 알지도 못하니 도로를 따라간다,
내려가면서 시야가 조금 티여있는 곳에서 내려다보니
아랫마을이 보인다, 저곳이 면소재지인가보다,
청암면 생활체육공원
이런 시설은 하동호가있기 때문에 가능한 시설이다,
하동호아래 하천은 황천강이다,
황천강을 건너가는 평촌교를 건너간다, 평촌이라는 이름이
좋은 이름인가 보다, 전국에 평촌교라는 다리가 100여개는 되는것 같아서다,
하동댐 수문이 보인다, 그리고 앞 산에 작은 건물이 보이는데
하동소수력발전소다, 소수력 발전소는 825㎾의 소규모 시설이지만 영농기인
4월 ~ 9월까지 약 6개월동안 용수로를 통해 흘러가는 물을 재활용해
전력을 생산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하동호 아래 첫 마을로 내려왔다,
높은 담이 처진곳은 묵계초등학교청암분교장과
그 뒤로는 청암중학교가 있는 곳이다,
이제 옥계면 중심부로 들어간다,
하동호에서 이곳까지는 약 1,9km다,
11코스 종점인 삼화실까지는 7,5km가 남았다,
평촌버스 승강장도 있고
청암면사무소를 위주로해서 청암치안센터, 청암보건지소,
우체국, 청암복지회관등 중요행정관청과 농협, 하나로마트등도 있는
면소재지 마을은 하동군 청암면 평촌리다,
면소재지 지만 영업중인 식당은 이곳이 유일했다,
혹시 다른 곳이 있는지는 모르겠어나 우리가 찾아내려온 곳 중에서 그렇다,
메뉴도 단출하다, 찌게에 밥 한공기다,
이 마저도 먹을수 있다는게 고마운거다, 우리는 평소 너무쉽게 먹거리를 해결했다는
생각이든다, 문만열고 나가면 먹을게 지천인 도심생활이 몸에 배인 사람들이 먹을것을 찾아
몇 km를 걸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 먹는다는게 얼마나 소중한지를알까?
어쩜 이런 사소한 것까지가 지리산둘레길에서의 삶의 의미라면?
오전에 이미 11,5km 를 4시간30분이나 걸려서 걸어와서
다시 점심을 먹을려고 2km 더 걸어서 급히 밥을먹었더니 온몸이 지친다,
마을끝 느티나무 아래에있는 평상을 찾아 배낭을 베고 길게 누웠다,
옆을 보니 모내기가 끝난 들녁이 보인다,
솔개 바람에 막 잠이 드는데 앞을 보니 뭔가가 눈에 띠인다,
경천묘 와 경남사 100m라는 간판이
벌덕 일어나서 간판이 알려주는 곳
마을길로 들어간다,
이렇게 보이는 사당같은 건물로 왔다,
좌,우에 있는 안내문부터 읽어본다
보이는방향 왼쪽에 경천묘 안내다,(경남문하재저료 제133호) 신라 제56대 경순왕의
영정을 봉안하고있는 묘당이다, 1904년에 지방 유림이 발의하여 경순왕의 후손 김성행과 정광용이
창건했다, 원래는 이곳에서 2km되는 중이리에 있었어나 하동댐 건설로 수몰되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 이곳으로 옮겻다,
오른쪽에있는 안내문은 경남 문화재자료 제134호
고려말의 성리학자이자 삼은의 한사람인 목은 이색(1328~1396)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어며 영촌 권근과 수은 김충한을 배향하고 있다, 1918년 지방 유림이
청암면 중이리 신기 검남산 아래에 건립했어나 하동댐건설로 수몰됨을
막기위해 1988년 11월 이곳으로 옮겻다,
중앙사당은 경순왕 영정을 모신곳이고
오른쪽에 있는 사당은 목은 이색 선생의 영정을 모신곳이다,
영정을 모신 곳이니 크고 화려할것도 없지만 보이는것 만으로는 소박하다,
조금전에 길게 누워서 쉬였든
느티나무아래 평상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이제 오후 길을 시작한다,
삼화실을 향해 출발~
농협과 하남로마트를 지나 내려가면
지리산둘레길 이정목은 하천방향으로 들어가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다시 1003번국도인 청학로로 합처진다,
청학로 옆 농로를 따라간다,
도로에있는 관점마을 버스 승강장에서
오른쪽 강건너 마을로 들어간다,
관점교를 지나서
황천강변 둑길을 따라가다가
마을로 들어간다,
관점마을회관으로 왔다,
작은고개를 넘어 가는데
이 고개가 어딘지 알지못한다, 하기는 꼭 알아야 할 필요도 없겠지만
이제부터는 명사마을인가 보다,
옆으로 흐르는 하천은 명호천이다,
명호천 명사교를 지나간다,
지금 걸어가고 있는 길 이름도 명사길이다,
명사길을 따라 가면서
보이는 잘 꾸며놓은 집들도 보인다,
하존티와 상존티로 갈라지는 갈림길
상존티로 간다
명사마을회관 앞 정자에서 시원한 바람을 쐬며
잠시 머물럿다가 일어섯다, 이럴땐 아이스크림이 딱인데 가계가 없어니
명사마을 회관에서 조금 더 올라간다,
상존경로당까지 올라왔다,
상존이란 상존티 마을을 말하는 것인가 보다,
상존경로당과 붙어있는 집에 할머니가 계시길래 마을에 가계가
어디있냐고 물었더니 없단다, 그러면서 커피포트로 봉다리? 커피를 끓여주었다,
날도 더운데 고생한다고 시원한 음료라도 대접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어 미안하다고
커피한잔 얻어 마시고가는 사람한데 왜 할머니께서 미안해 하시는지?
세상에는 베풀고도 더 못해줘서 미안해하는 사람과,
받으면서도 당연한것 처름 행동하는 사람이있다, 차이는 무었일까?
지극히 철학적인 물음이라 머리 아프니 패스다,
이제 존티재로 올라가는 모양이다,
존티재로 올라가는길 대나무
숲길을 따라간다,
이렇게 임도를 따라 올라가든 길이 이곳
갈림길에서 존티재로 올라간다, 여기서 삼화실은 1,8km 거리다,
존티재로 올라가는길
대나무 숲이 점점 더 많아 진다,
명사마을과 삼화실의 경계인 존티재아래
명사마을에 나 있는 대나무 숲 길, 햇빛에 투영되여 쏫아지는
대나무 잎의 색갈은 하동호수에 비치든 푸른물결같다,
존티재로 올라가는길 이곳에는 전답이 있었든곳
같은데 농부가 떠난 묵답은 지금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게 보인다,
아닐수도 있겠지만
그리 멀지않은 곳이 존티재일것 같은데
조금은 더 올라가야 하나보다,
마지막 이런길을 올라가니
여기가 존티재다,
예전에 존티재는 삼화실과 명사마을을 이어주든 길이였겠지만
지금은 지리산둘레길 11코스 하동호 삼화실 구간에있는 재다, 그리고 존티재에는
지리산둘레길 하동호 삼화실구간 스템프함이 있다,
스템프는 하동호 - 삼화실
존티재라 새겨져 있다,
존티재에 있는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지리산둘레길 11코스 구간에서는 어쩌면 이곳이 메인공간 일지도 모르겠다,
이제 가야하는 삼화실은 존티재에서 1,3km 남았다,
하동호에서는 8,1km를 왔다고 알려준다,
존티재에서 삼화실 종점까지 1,3km면 거의 다 왔는데
이제는 슬슬 오늘 숙소가 또 걱정이다,
예전에는 지리산둘레길 가는곳 마다 먹거리와 숙소가
지천이 였다는데 코로나 사태로 영업이 안되니 모두 문을 닫아서 요즈음에는
점심먹을곳도 걱정해야 하고 하루밤 잘곳도 걱정을 해야하는게 되였다, 그러다 보니
지리산둘레길은 먹고 자기 위해서 걷는것 처름 되여 버렸다, ㅋㅋ
이제 곧 삼화실에 도착하는데 삼화실이라는 이름은
배꽃과 복숭아꽃, 오얏꽃이 피는 마을에서 유래한 이름이라 한다,
3가지의 꽃이니 삼화다,
내려다 보는 마을
저 마을이 삼화실이니 이제는 지근거리다,
동촌마을회관 간판이 보인다,
동촌마을 회관을 지나 조금만 더 내려가면
보이는곳 느티나무가 보이는 곳이
지리산둘레길 11코스 종점인줄 알았더니 아니였다,
느티나무에서 약 10여m 앞 한켠에 이정목이 있다,
이곳은 삼화에코하우스로 폐교된 옛 삼화초등학교를 개조하여 만든
휴양시설로 숙박을 할수도 있고 야영장도 있다,
지리산둘레길11코스 하동호 삼화실구간 종점이자
12코스 삼화실 대축으로 가는 출발점이다, 그러나 삼화실에서 서당까지
3,3km 구간 중간에있는 사유지농원의 반대로 서당까지의 구간을 폐쇄했기 때문에
여기서 걸음을 멈추고 서당으로 가서 12코스를 출발해야 한다,
하동호에서 삼화실까지 9,3km 정도를 3시간 50분만에 왔다,
물론 자주 쉬다보니 쉬는시간이 1시간이 넘었지만
지리산 둘레길 11코스 고도 (高度)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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