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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수렴동계곡과 구곡담계곡의 가을(2020년 10월 23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설악·지리·한라,

수렴동계곡과 구곡담계곡의 가을(2020년 10월 23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20. 10. 26. 20:00

영시암을 나와서 구곡담으로 올라간다,

영시암까지는 요즘 흔히들 말하는 무장애 탐방로이고

이제 부터는 조금씩 난이도가 높아 지는 길이다,

길의 난이도 가 조금은 높아 진다고 해도

둘레길 수준의 널널한길이니 걱정할일도 아니다,

단풍과 낙엽, 

이런 길이 꽃길이 아니든가?

영시암에서 얼마되지 않은 거리에 오세암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이곳에서 오세암까지는 2,5km 이고 오세암에서 공룡능선의 출발점이자 종점인

마등령까지는 1,5km 남짖거리다, 내친김에 마등령으로해서 비선대로 넘어가고 싶지만

차를 백담사주차장에 주차해 놓았어니 욕심내지않고 돌아볼만큼만 돌아보고

이 길로 다시 내려와야 한다,

그러니 나는 오늘

수렴동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불타는듯한 단풍, 이제 수렴동계곡의 단풍에 취해볼 시간이다,

카메라에 비치는 역광이 불꽃을 튀기는것 같다,

가는길 내내 수렴동계곡으로 흐르는 물소리도 들리고

불은색 물감도 뚝뚝 떨어저 내리는것 같다,

거울처름 맑은 물이 계곡을 이루는 수렴동

지난번 수해로 떠 내려간 다리를 임시로 복구해 놓은

철판 다리를 건너가면

백담사에서 약 6km 정도의 거리인 이곳에

수렴동 대피소 가있다, 

수렴동대피소에서 보이는 이름모를 봉들

설악산 수렴동대피소까지 왔어니

인생샷 한장 정도는?

이제부터의 길은 수렴동 계곡을 지나 구곡담계곡으로 올라간다,

거울처름 맑게 비치는 계곡의 물은 변함이 없다,

붉은색이 타오르는 저 멀리

가물거리듯이 보이는 설악의 봉들도 여유롭기까지 해보인다,

길도 이제 차츰 높아지고

조금씩 너들길도 나타나는 높은 지대로 올라오니

이제 더는 단풍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우람한 암봉들이

설악의 위용을 자랑하는것 같다,

이제는 구곡담계곡을 즐겨야하는 시간이다,

쉼없이 흘러내리는 요란한 물소리를 따라

조금만 더 올라가 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곳 구곡담 계곡 너른 바위에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더 이상 봉정암방향으로 올라가도 단풍은 없을것 같기도 하지만 여기서

봉정암은 약 2,5km 정도 되는데 이제 부터는 등산길이라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지만 

더이상 지체했다가는 백담사입구로 돌아가는 버스를 탈수없을것 같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