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2020년 10월의 백담사 본문
백담사로 들어간다, 이곳에 후설악기(後雪岳記) 안내가 있어 소개하면
시내를 따라 10리를가며 세번의 기이한 곳을 보았다, 백담사(白潭寺)로 들어가니
절은 넓고 한적한 곳을 차지하고 있었데 사방을 둘러봐도 기이한 곳이 없다, 여럿 묘한 가운데
있어면서 홀로 평범하고 심상하니 또한 스스로 기이하다 할수있다,
점심을 먹고 조그만 고개를 넘어 시내를 옆에두고 가니 기이한 여울과 돌이많다,
5리를 가자 학소벽 아래가 매우 기이하다, 5리를 가니 지음허 가운데가 매우 기이하고
5리를 이동하니 백전동 또한 기이하다, 3리를 가니 광암동이 기이하고 3리를 가니 오봉과 두타담이
또한 매우 기이하다, 쌍봉의 석선이 물을끼고 서로 우뚝 섯는데 설악의 문이 되는것 같다,
이곳의 이름은 곡백담이며 청봉에 근원을둔다, - 이말들이 무슨 뜻인지?
쉽게 이해 되지는 않지만 여하튼 이렇게 적혀있다,
백담사 계곡에는 백담사를 찾아 온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만들어 낸 작품들이 끝 없이 보인다,
수억만개의 돌탑에 새겨진 염원은
부처님께서는 모두 다 들어 주시리라,
그래서 돌탑에 쌓은 정성이 헛되지 않을것도 같다,
백담사에서 보이는
대청봉 방향의 잘 그려진 동양화 한폭도 보면서
백담사로 들어간다,
백담사로 들어가 처음 보이는 건물은 커피솦이다,
절 집에 내건 간판 아메리카노, 어쩐지 낮설다, 내가 꼰대라서 그런가?
그 옆 노란색이 묻어나는 듯한 은행나무가 있는 곳의 건물도
백담사 차 실이다, 커피솦과 차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관광지라 그런지 백담사에서 제일 큰 건물
2동을 찻집으로 사용하는 것을 보니 물 장사가 잘 되는 모양이다,
이제는 찻집을 뒤로하고,
백담사 안쪽으로 들어가니
백담사 중심불전인 극락보전(極樂寶殿)은 공사중이다,
백담사 극락보전에 있는 보물 제1182호인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은 볼수가 없다,
백담사는 내설악에 있는 사찰이다, 서기647년 신라 진덕여왕 원년에
창건했다고 알려지는데 전설에 따르면 백담사라는 이름은 설악산 대청봉에서 절까지
작은 담이 100개가 있는 지점에 사찰을 세운데서 백담사라 했다고 전해온다, 아래 보이는 건물은
나한전이다, 나한전은 부처님의 제자인 나한들을 모시는 법당으로, 나한은 아라한의
약칭으로 모든 번뇌를 소멸하신 분들이시며, 공양을 받을 만한 자격을 갖추고
진리로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을 갖고 계신 분들을 말한다.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 선사께서 수도하시면서
일제시대에 님의침묵 이라는 시를 발표하신 것으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만해당은 모든 문이 잠겨 있고
그 옆에있는 만해 기념관은 열려있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갈수가 없어 기념관으로 들어간다,
만해기념관을 열며 안내도 읽어보면서 천천히 둘러본다,
모두를 다 이해할수는 없지만 선생은 1879년 8월 29일 홍성군 결성면 성곡리 출생으로
본관은 청주, 자(字)는 정옥(貞玉), 속명은 유천(裕天), 법명(法名)은 용운(龍雲),
법호(法號)는 만해(萬海)이시다. 기념관에 전시된유물들을 둘러본다,
만해기념관을 나서면 범종루가 있다,
그리고 그 앞에 있는
차실과 커피솦을 보면서 백담사를 나간다,
나가는길 백담계곡에서
돌탑을 쌓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주차장으로 나가면서 돌아본 백담사,
왼쪽으로부터 커피솦과 차실, 그리고 백담사 주불전인
극락보전과 일직선상에 있는 금강문이 보인다,
백담사 주차장으로 왔다,
오전에 들어올때 텅 비여있든 주차장에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사람이 많아도 걱정할 일은 없다, 버스는 수시로 다니니까,
백담사에서 구곡담계곡 너른바위까지 왕복거리와 시간은
약15km 남짖에 5시간 30분정도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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