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해파랑길 32코스 덕산해변입구~추암해변(2013년 8월 29일) 본문
덕산해변 입구에서 해파랑길은 32코스로 바뀐다,
이곳에서 동해시 추암해수욕장까지 22,6km로 꽤 먼길이다,
해변에 떠있는 섬하나 덕봉산섬 이곳에서 해파랑길 31코스를 긑내고
맹방해변 입구인 여기서 해파랑길 32코스를 시작한다,
맹방 해수욕장 아치간판을 따라
들어서니 보이는 해변, 이곳이 맹방 해수욕장이다,
맹방 해수욕장은 해변을 따라 길게 길이 나 있다,
그런데 이 길의 끝이 어딘지 알길이 없을 정도로 멀다, 멀어도 너무 먼길이다,
삼척 정라항이 가물거리며 다가온다, 정말 이길 끝까지 갈수는 있을까?
뛰다가 걷다가,
아무리 걸어도 빤히 보이는길은 줄어들 기미 마저 안보인다,
맹방 해변은 정말 긴 길이다, 처음 들어선 해변이 상(上) 맹방이고
중간을 지나면 하(下) 맹방이라는데 도대체 이 해변의 길이는 얼마나 될까? 이 사진의
끝 자락이 맹방해변의 끝이자 삼척시내에서 4km가량의 근거리에 위치한 해변으로
다른 해변에 비해 주변에 갯바위 등이 있어 낚시도 할수있는 곳이다,
여기서는 아무런 생각도 없이 잰걸음으로 걸었다,
끝이 없을듯이 느껴지는 마읍천길에서 부터 맹방 해변길은 멀기도 했지만
주변경관을 느낄수있는 여유도 없을만큼 빤히 보이는 길이였고 가도 가도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 길이였다, 한재밑에 다와서 저 낭만가도 표지판을 보는 순간 반가움이 밀려오는
것을 보니 4km나 되는 백사장 길이 결코 만만한 길이 아니였다,
낭만가도 팻말을 따라 오른쪽으로 가다가
다시 왼쪽으로 한참을 더 가서 오른쪽 도로 아래 터널로 들어간다,
그리고 신 동해대로 옆으로
삼척 한재로 올라간다
이제 서서히 여유를 부리면서 두리번 거린다,
길은 이렇게 나 있어야 멀어도 멀지 않을것 같다, 약 8km 가까이 되는
일직선 둑방길과 일자로 주욱 이어지는 해변길에서 너무 많은 체력을 소모 했더니
금방이라도 쓰러질듯 했는데 우거진 숲을 보면서 걸어니 다시 힘이난다,
삼척 한재에 도착했다, 지금 내가 걸어온 길을 내려다 본다,
명사십리라 했어니 저기 보이는 해변이 족히 4km 정도는 되겠지만, 정말 저 해안을
내가 걸어서 온 길이 맞는가 싶다, 물통을 꺼내 물을 마신다,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되여 배낭까지
물이 줄줄 흐르도록 냅다 달려 왔다, 왜? 무었때문에 나는 걷는가? 출발할때부터
스스로에게 물었든 질문이 답을 얻을수 있을련지는? 나 자신도 궁금하다,
반대편인 북쪽으로 삼척항이라 불리는 정라진항이 보인다,
맹방 해변이든 정라진 항이든 여기서 보이는 주변은 모두가 다 그림같다,
바다가 보이는 높은 곳이라 일출 장소인듯 긴 방책길도 보인다,
그래도 아직 갈길이 멀다,
이제는 삼척으로 들어가는 이 길을 따라 가야한다
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 가다가 한재 방향으로 돌아보니
한재아래 꿈길같은 전경이 다가온다, 오늘따라 파도 한점 일지 않는 저바다,
시리도록 맑은 저바다를 눈이 아프도록 보고 또 본다
이제 다시 마지막으로 정라진을 바라본다,
아기자기한 해변도 보인다, 낚시도 할수 있는 아름다운 바닷가,
그러나 저기는 갈수가 없다, 군 작전지역이서,
신도로인 고속 국도와 한재에서 내려서는 구, 길이 만나는 삼척 오분교차로다,
여기서 동양세멘트 앞을 지나고 삼척교를 지나 정라동으로 간다,
오분교차로에서 동양세멘트 앞을 지나 삼척교를 지난서
정라동 입구로 왔다, 가든길로 조금 더 들어가면 새천년 해안도로가 나오지만
나는 오늘 그동안 한번도 가보지 않았든 삼척시내 앞 산인 봉수대로 올라가 보기로했다,
봉수대가 있는 산은 삼척시내와 새천년 해안도로 가운데 있는 산이다,
앞에 보이는 집들이 있는 왼쪽이 나리골길 이다,
도로 옆 오른쪽에는
정라항 어선 전용 항구가 보인다,
웰컴투삼척 대표분의 추천으로
나리골길로 올라간다,
언덕으로 올라가는길 좁은 도로는 개인들의 집으로 들어가는
골목길이고 비교적 넓은 도로가 능선길이다, 승용차도 올라갈수 있는 길이다,
간간이 뿌리든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기 시작했다,
빨간 양철지붕이 있는 집 처마에서 배낭커버를 씨우고 우산을 꺼내들었다,
산 능선에 올라서니 정자가 있었다,
저곳 정자를 지나서 가는 길은 아니지만 정자에서는 무었을
볼수있을까 하는 궁금함 때문에 정자로 올라간다
정자에서는 동양세멘트 삼척공장 전경이 내려다 보인다,
삼척은 원래 손꼽히든 공업도시다, 세멘트와 석탄이 주를 이루는 자원의 도시였다,
지금은 그 영화가 없어졋지만 그래도 동양세멘트는 아직도 생산을 하고있다,
동해바다 방향으로는
새천년도로 앞에 있는 삼척의 대표 호텔인 펠리스호텔도 보인다,
갈길은 여전히 바쁘다,
잠시 주변을 둘러보았어니 나리골길 을 따라 산으로 들어간다
봉수대 방향으로 가다가 돌아보니
내가 잠시 있었든 정자와 그 뒤로 삼척항이 보인다
여기 나리골길은 산능선으로 이어저 있는 길로
가끔 승용차도 다닌다, 지나가는 차를 세워 이 길이 추암으로 가는 길이
맞느냐고 물었더니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든다, 갈수는 있지만 먼길이니 옆길로
내려가서 새천년도로에서 차를 타고 가라고 한다,
제법 많은 비가 내린다, 옷이 젖고 배낭이 젖는건 문제가 안된다,
바쁘게 걷느라 땀으로 뒤범벅이니 내리는 비는 그냥 맞어면 된다, 그러나
오늘의 일정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카메라는 다르다, 우산을 받처들고 서터를 누른다,
사진 왼쪽 상단에 우산이 찍혔다, 이 마저도 오늘의 일기다,?
이길은 삼척시민의 산책길 인듯하다,
가는곳 마다 많은 시설을 해놓았다, 역시 사람이 많이 사는 곳은
정성을 들이나 보다, 그래야 표가 나올테니까?
가끔 이런곳도 보이지만 그냥 곧장 가면 된다,
그러나 옆 길이든 오른쪽이든 모두 시내로 내려가는 길이다
봉수대 정상인 모양인데 사방을 둘러봐도 안내판이 없다,
덩그러니 만들어둔 데크전망대만 있을뿐
봉수대 터 에서 돌아보니 하얀선으로 보이는 길이 보인다,
나는 저길로 여기까지 왔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숲 길로 들어선다,
콘크리트 포장이나 아스팔트 포장이 전여 안되여 있는 흙길이다,
돌 무덤이 있는 곳으로 왔다,
돌무덤 비석은 국난극복의 유적지라 새겨저 있다,
그럼 여기 돌 무덤에는 무슨 사연이 있을것 같은데 따로 설명은 없다,
비가오는 날이라 사람이 없어니 물어 볼수도 없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길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는
전혀 다른 길이다, 웰컴투 삼척 대표자 분이 강력 추천한
이유를 이제야 이해할 것 같다,
국난극복 돌무덤이 있는 곳을 지나서는
직진이 아니라 오른쪽 계단길로 내려가야 한다
육교 아래는 도로가 나 있다,
도로를 가로 질러 만든 육교를 건너간다,
육교를 건너서 오늘쪽으로 난 계단길로
올라가면 돌탑이 보인다, 무슨 사연으로 누가 쌓은 돌탑일까?
궁금하기는 하지만 알수는 없다,
가파르지도 험하지도 않은길, 그저 편안한 길이다,
돗자리라도 펴고 누우면 그냥 깊은 잠에 빠저들 것 같은 그저
평화로운 숲길이다, 삼척 시민들은 이렇게 멋진 자연유산을 가장 가깝게
두고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다,
이제는 돌탑 두곳이 있는 곳을 지나 내려간다,
이 길의 끝은 종합운동장이라 한다,
이정표가 있는 구간은 이정표가 알려주는대로
따라가기만 하면된다,
삼척시 종합운동장이다,
산길은 이제 여기서 끝이 난다,
이제는 삼척체육관 옆 도로를 따라
작은 후진, 삼척해수욕장, 증산해변, 수로부인공원으로 가면된다,
실내체육관 옆에 있는 도로 다시 빗방울이 굵어지고 우산이 꺽일정도로
바람이 많이분다, 어쩔수없이 카메라는 비닐봉지에 싸서
배낭에 넣고 우산을 접는다,
비를 그대로 맞어면서 작은 언덕을넘고 해변을 지나
2차선 도로를 따라 여기까지 달려왔다, 거의 마라톤 수준으로
다행스러운건 떨어지는 빗방울이 싫지않았다, 모자챙으로 떨어지는 물방울의
감촉마저 좋았다, 가쁜숨을 몰아쉬며 증산해변에 있는 정자로 올라갔다,
그리고 털석 주저 앉아 바라 본 추암 촛대바위 !!
배낭에서 다시 카메라와 우산을 꺼내 들었다,
이제 저기 보이는 추암 촛대 바위가 오늘 트레킹의 종점이니
아무리 빗방울이 굵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오늘의
일기는 써야하기 때문이다,
증산해변 산 위에 있는 저 건물은 뭘까?
저기도 둘러 볼 여유가 없다, 지나는 분에게 물어보니
수로부인공원 이란다,
수로부인공원 건물아래 해변 데크계단길로
추암 해변으로 간다,
금방 지나 온 증산해변
추암 촛대바위도 보인다,
추암 해변,
추암 촛대바위가 잘 내려다 보이는
언덕으로 올라간다
비는 계속해서 솟아지고 바람은 더욱 거세게 불지만
일기를 기록하는 일 만은 포기할수 없다, 기어이 촛대바위도 찍었다,
한손으로 우산을 잡고 한손으로 카메라를 잡았는데 우산은 바람에 날려
금방이라도 꺽여버릴 것만 같다, 목과 어깨로 고정 시키기도 하고 손으로 우산 살을 잡고
버티며 사진을 찍는다, 이렇게라도 해야하는 이유가 있을까? 지나오면서 들렸든
대진항식당 할머니 말대로 미처도 "단디이" 미친게 맞기는 맞나보다,
온몸으로 받아들인 빗물에 온몸이 젖어있고 바람까지 불어대니
체감온도가 많이 떨어진다, 우선은 여길 벗어나야 할 것 같아서 급히 내려간다,
다 내려서서 옆으로 보니 아주 고풍스러운 집한채가 있다, 북평 해암정이다, 고려공민왕
10년(1361) 삼척 심씨의 시조인 심동로 가 벼슬을 버리고 이곳으로 내려와
풍월로 세월을 보낸 곳이라고 적혀있다,
이제 해파랑길 32코스는 이곳 추암해변에서 끝난다,
이제부터는 해파랑길 33코스 추암해변에서 묵호역까지의 길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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