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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해파랑길 33코스 추암해변~묵호역(2013년 8월 29)(2016년 4월 14일) 본문

해파랑길(동해안 일주)/동해안국토종주결산

해파랑길 33코스 추암해변~묵호역(2013년 8월 29)(2016년 4월 14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20. 12. 24. 00:52

해파랑길 33코스 추암해변에서 묵호역까지의 일기다,

2013년 8월 29일 용화레일바이크 역에서 출발해 추암 촛대바위까지 와서

이어서 동해시 북평읍 장터까지 그리고 그 이후 동해역에서

묵호항까지의 해파랑길 33코스의 이야기다,

이제는 택시든 버스든 뭐가 되였건 차를타고 타고 돌아가야 한다,

버스정류장을 찾다가 관광안내소를 발견하고 들어갔다, 그러나 추암은 버스가 하루에

몇번만 운행하는 곳이라서 저녁 버스시간은 한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이제는 더이상 걸을 힘도 없다, 콜택시라두 부를까?

일단 추암에서 외부로 연결되는 유일한 통로인 철길아래 저 작은

터널을 지나 밖으로 나간다, 이 추암역은 일반 열차역은

아니고 해안관광역이다,

터널을 나서니 간이정류장이 있었다, 여기서 한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버스를 타든, 택시콜을 하든 그도 아니면 어디든 버스가 자주

다니는 곳으로 이동을 해야한다, 지도를 보니 북평장터나 동해항 쯤이 걸어서

한시간 정도의 거리다, 걷자, 걷는 건 오늘 하루 종일 한 일이기도

하지만 언제 또 이 길을 이렇게 걸어 보겠는가?

길게 뻗은 인도를 따라 걷는다, 인도 옆 오른쪽에는

철길이 나있다, 옜날 교통편이 불편하든 시절 이곳 추암이나 증산에서

묵호로 왕래하든 사람들은 이 철길을 따라 걸어 다녔다고 한다,

가는길 건너편에는 공단본부 건물이 있다, 

여기도 아주 한적한 곳이다 지나가는 차도 별로 없다,

어쩌다가 대형 화물 차량만 간간이 보일뿐,

비는 계속해서 내리는데 볼것도 없는 공단길을

걷다보니 막다른 T자형 도로까지 왔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동해항으로 가고 왼쪽으로 가면 북평시내로 들어간다,

2013년 8월 29일은 해파랑길 30코스 용화레일바이크역을

출발해 30코스 7,2km 31코스 8,8km 32코스 22,6km걸어 추암해변까지

약 39km를 걸어왔다, 그리고 이어서 추암해변에서 이곳까지의 거리를 더하면 43km

정도는 걷고 있나보다, 아직은 가야하는 거리가 남아 있어니 더 많은 거리를

걸을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지처서 더 이상 걸을 힘도 부친다,

여하튼 조금은 늦은시간 오늘하루의 긴 여정 끝에

북평 장터로 들어왔다,

아무런 생각이 없다, 일단은 여기까지 무사히 도착했고

이 자리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 용화에서 북평 장터까지

먼거리를 왔어니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해파랑길 33코스를 마지막으로 걸었든 날이 2013년 8월 29일,

그리고 3년 가까운 세월 동안 잊고 살다가 오늘(2016년 4월 14일)에야

다시 해파랑길을 이어서 걷는다, 만 2년 8개월이나 지나서다,

오랫동안 잊고 살았든 해파랑길 이제 다시 도전하는 이유는

서울에서 이곳까지는 멀기도 하지만 한번 찾아오면 며칠씩 묵어면서

걸어야하는 일정이기 때문에 시간을 내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어쨋거나 디시 돌아왓다, 그리고 다시 해파랑길을 시작을 한다,

부산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는 770km(1,925리)이니 우리단위로 2,000리 길을

걸어야 하는 대 장정의 해파랑길이 쉽지는 않을거라고 각오는 했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동해안일주인 해파라길, 이제는 끝낼 시간이다,

오늘은 동해역에서 2013년 8월 29일 에 이어서

해파랑길 33코스 종점인 묵호역으로 간다, 배낭에는 며칠동안 지낼

소지 물들이 많아서 묵직하다,

사전에 미리 눈에익힌 코스대로

철길 아래로 나간다

그러나 이제는 이길이 달라젓다, 해파랑길 안내 표식이 없어서

일일이 지도를 확인하고 걸어야 했든 해파랑길이 3년 동안에 무슨일이 생긴걸까?

이렇게 촘촘하게 이정표도 있고, 리본도 있고 스티커도 붙어있다,

이제는 전체 지도를 확인한후 GPS로 내위치를 찾아서

길을가든 수고는 안해도 될만큼 달라진 것 같다, 길을 찾아 헤매는 일이

가장 큰 고민이 였는데 이제는 이정표만 보고 가거나 아니면 자전거 길로 이어지는

파란색 실선이나 자전거 그림만 보고 따라가도 될 것 같다,

동해역에서 묵호항으로 가는 길은 철길을 따라간다,

해안과 철길, 산책로와 자전거길 그리고 도로가 일직선으로 나란히

북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묵호항으로 올라가는 길 해변으로 골프장이 있다,

동해시 용정동 500번지에 있는 낙산대체력단련장으로 동해 해군골프장이다,

감추해변으로 들어간다,

가는 길은 철길 건널목을 건너서다,

감추사로 들어간다,

철길을 건너들어가면 감추해변에 감추사가 있다,

이곳은 해파랑길 옆 한켠으로 벗어나 있기는 하지만 지나가는 길 옆

가까운 거리에 있어니 절 구경은 하고가야 할게 아닌가,

본당 하나와 산신각 그리고 작은 부속건물이 전부인 감추사

안내판 절 내력은 신라 진성여왕 10년 898년 부터 시작이라고 되여있다,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풍경과 동해바다<

가슴이 활짝 열린다,

절구경은 뒷전이고, 맑고 아름다운 바다 풍광에 빠저 잠시 머문후

감추 버스승강장으로 돌아 나왔다, 도로 와 불과 40m정도 떨어저 있는 감추사는

철길과 작은 산으로 막혀있어 지나가면서는 보이지 않는다, 버스 승강장

옆에는 작지만 주차장도 있다,

다시 묵호항으로 간다,

가는 길은 데크로 안전시설까지 만들어 놓은 길이다,

잠시 철길 옆 송림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멀리서 봐도 눈에 확 띠이는 빨간색과 노란색의 리본이

이어지는 해파랑길에 촘 촘히 걸려있다, 관리처에서 리본을 걸어두는

일은 해파랑길이 워낙 먼 거리라 부담스러운 일이 될수도 있다,

그러나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문제될게 하나도 없다

해파랑길은 이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 되였다,

관리청에서는 어차피 길을 가는 분들에게 협조를 구하면 된다, 어쩌면 지도상에

나타나 있는 길보다 발로 걸어면서 확인한 길이라서 어느지점에서 리본이

필요할지 를 더 세밀하게 지정해 주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묵호항이 보이는 언덕에 정자가 있다,

길 옆이니 올라가 본다,

정자에서는 바다와 항 주변 일대까지 한폭의 그림처름 보인다,

묵호항은 바다로 돌출된 항이 아니라 내측으로 굽어진 바다 여건을 지니고 있는

항으로 바다를 일자로 막아 만든 방파제 하나만으로도 항의 안전을 보장할수 있을 것 같은

천혜의 조건을 같춘 항처름 보인다, 바다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도 그렇게 보인다, 물론 전혀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

언덕에 있는 정자에서 내려다 보이든 묵호항은

가깝게는 보이지만 아직도 한참을 더 가야 하는 거리에 있다,

자전거 도로와 인도를 따라 가다가, 자전거 도로가

묵호항 쪽으로 들어가게 그려저있다, 당연히 자전거 도로를 따라 간다

묵호항역이다,

외벽에는 해파랑길임을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여기는 묵호항역(Mukho Harbor station, 墨湖港驛)이다,

동해시 부곡동에 위치한 묵호항선 철도역으로 묵호역만이 아니라 묵호항역도있다,

묵호항역은 영주~청량신호소(강릉)를 잇는 영동선의 지선으로 동해-묵호항-묵호의 5,9km의

짧은 지선으로 묵호항역은 현재 영동선으로 통합된 철암선의 일부였다,

특이한것은 제주도 특산품인 돌하르방이 묵호항역에 있다,

묵호항역에 돌하르방이 있게 된 사연은 제주도 돌하르방은 여산(女山)인

한라산의 음기를 잠재워 한해 풍어를 기원하기위해 한라산을 바라보는 남근을 깍아

세운것이 현재의 돌하르방의 기원이라 전해진다, 돌하르방은 제주도의

문화적상징이자 자부심의 표현으로 까지 여겨진다,

지난 1990년초까지 묵호항역 주변은 대표 어종인 오징어와 명태의

풍어로 뱃사람과 상인들로 흥청거렸다 그 이후 계곳되는 흉어와 묵호항 방파제가

건설되면서 어민들은 하나 둘 묵호항을 떠났는데 목포항역 앞에서 식당을 하든 분이 식당을

페업하면서 돌하르방을 묵호항역에 기증을했다, 직원들은 역 입구에 기단을 만들어 돌하르방을

세워 철도의 발전과 직원들의 건강, 가정의 행복을 기원했는데 돌하르방의 영혐 덕분인지

묵호항역은 큰 사고 한번없이 최고의 물류역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안내되여 있다,

묵호항역을 지나서 나즈막한 언덕으로 올라가면서

내려다 본 묵호항역 전경,

묵호항역을 지나서 길게 이어저 있는

철도 아래 옹벽을 따라서 묵호역으로 간다,

옹벽 끝길 쯤에서 철도 아래에 있는 굴을 나가면

여태까지의 해파랑길 안내 표지판들은 눈에 잘 띠이지도 않을 만큼

아주↑작았다, 여기는 꽤나 큼직막한 안내 표지판이 걸려있다, 이곳이 해파랑길

33코스와 34코스의 구간 분기점(묵호역 뒤)이다, 즉 33코스의 종점이자

34코스의 출발지점 인 곳이다, 앞에 보이는 도로는 발한로다,

여기서 해파랑길에 표시되는 해파랑길 색갈을 알아본다,

노란색은 해파랑길을 상징하는 전체 색이고 하늘색은 지나온 길, 분홍색은 갈 길을

알리는 삼색으로 사용하고 있다, 물론 이 색을 지정한 사람들은 다른 뜻도 있다고 하겠지만

그건 그들만의 이야기고 해파랑길 도보 여행자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 나는 해파랑길

33코스는 처음 걸은 날로부터 3년만에 이어서 완주를 했다,

년 월 일 코  스 구   간 거  리 소요시간 비  고
2013년 8월 3일 28코스 고포리-호산버스터미널 5 km 2 시간  
8월 4일 29코스 호산버스터미널-용화레일바이크역 22 km 8 시간  
8월 29일 30코스 용화레일바이크역-궁촌레일바이크 7,2 km 2 시간 30분  
8월 29일 31코스 궁촌레일바이크-덕산해변입구 8,8 km 3 시간  
8월 29일 32코스 덕산해변입구-추암해변 22,6 km 8 시간  
8월 29일 33코스 추암해변-묵호역(북평장터) 5 km 1 시간 20분 29일(43,6km)
2016년 4월 14일 33코스 추암해변-묵호역(동해역-묵호역) 9,3 km 3 시간  
5코스+1/2 강원도 경계 고포리 - 동해 묵호역까지 80 km 28 시간  

5개의 코스를 걷고나서 쉬였다가 3년만에 다시 해파랑길로 돌아왔다,

2년 28개월이나 쉬였어니 이제는 정말 전 구간을 완주할 목적이다, 이미 걸은 거리가

80km정도니 이제 690km만 더 걸어면 동해안 일주인 해파랑길을 완주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