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해파랑길 36코스 정동진역~안인해변(2016년 1월 24일) 본문
해파랑길 36코스는 정동진에서 안인해변 까지다,
그러나 2016년 1월 24일 안인해변 삼거리에서 정동진까지
9,5km 역 방향 탐방을 한 기록이다,
안인삼거리에서 계단으로 괘방산으로 올라간다,
2016년 겨울들어 가장 춥다는 오늘 서울역에서 7시에 출발한 버스가
강릉 안인항 괘방산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10시30분경, 서울은 영하 18도라고
하는데 이곳은 바닷 바람에 기온이 더 떨어지는지? 체감 온도는
영하 25정도는 되는 것 같은 날씨다,
한 겨울이라 겨울채비를 단단히하고 오르는
겨울산이지만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얼굴을 할퀴듯이 때린다,
강릉 괘방산은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역과 안인진역 사이에 있어며
동명해변과 산 정상 사이에는 낙가사라는 절이 동해바다를 향해 자리잡고 있다,
이 산을 넘어가는 길이 해파랑길 36코스다,
오늘 산행 들머리는 강동면 안인진 2리
삼거리에서 출발하여 활공장 전망대, 고려산성, 삼우봉, 괘방산,
과일재, 당집, 183고지를 지나 정동진역으로 하산한다,
더욱이 괘방산은 부산태종대에서 고성통일전망대까지의
동해안일주 2,000리길인 해파랑길 36코스이자 강릉바우길 8구간
산우에 바닷길, 이기도 하다,
해파랑길 36코스는 정동진역과 안인항 사이 구간이고
남에서 북으로 이어저 있는 길이나 오늘은 안인항에서 정동진역으로
역순으로 걷는다, 역순에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괘방산을 오르다가 돌아보니
안인진항과 강릉화력 발전소가 내려다 보인다,
조금 멀기는 하지만 강릉항도
눈에 들어온다
강릉항 방향으로 줌인을 해보면 산 옆 바다가에 있는
큰 건물이 있는 곳이 강릉항이다, 강릉항은 강릉에서 울릉도로 가는 배가
출발하는 곳 이기도 하지만 요트장이기도 하며 큰 건물 4층과 5층 2개층이 커피솦이다,
솔향의 고장 강릉이 커피향의 고장으로 변해가는 강릉에서 여유롭게
커피향을 느끼며 푸른 바다를 조망할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괘방산은 산길이지만 동네 언덕길 같은 곳이기도 하다,
물론 산길이다보니 서서히 고도를 높여 가는것 때문에 숨도<차고
땀도 나지만, 산길치고는 아주 여유로운 그런 길이다,
그래도 조금만 멀리 둘러보면
서쪽으로 보이는 높고 깊은 태백준령이 끝도없이 펼처진 모습도 보인다,
보이는 저곳이 활공장(滑空場)이다, 그냥 소리나는 대로만
들어면 조선시대 활 만드는 공장이라는 것 처름 들리지만 저 곳은 행글라이드로
바람과 양력을 이용해 공중을 나는 훈련을 하는 장소다, 우리가 알고있는 활강장(滑降)과
활공은 뜻이 다르다. 스키같이 미끄러지는 것을 활강이라 하고,
공중을 나는 것을 활공이라 한다,
이곳은 동해바다와 바로 맞닿아 있는 곳이라
하늘을 나는 활공매니아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훈련장소인 것처럼 느껴진다,
활공장에서 조금 더 정동진 방향으로 가다 보면
통일공원으로 내려가는 길과 삼우봉으로 가는 길로 나뉜다, 강릉 통일공원은
1996년 북한이 잠수함으로 무장 간첩을 침투 시킨 곳이다.
이곳에는 당시 침투한 잠수함을 비롯해 퇴역 군함등을 전시하고
안보체험 등산로들을 개설한 곳으로 원래 괘방산은 그리 알려지지 않은 산이였어나
잠수함 침투사건을 계기로 전국에 유명산으로 부각된 곳이기도 하다,
해파랑길 36코스이자 강릉바우길 8구간 "산우에 바다길"
이기도 한 이 길은 정동진까지는 능선을 따라 무조건 직진만을 해야 한다,
산길 능선을 따라 가는길 가끔은 나무로 만든
의자가 있다, 의지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면 어떤 생각이 떠오를까?
시인이 아니라 별다른 생각은 없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저 의자에 앉아 세상사는
이야기를 도손 도손 나누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삼우봉이라 불리는 곳이 보인다,
이 삼우봉이 괘방산정상 이다,
괘방산 정상격인 삼우봉에는 전파를 송신하는 중계소 탑들이 있다,
예전에는 이곳도 개방되여 있었어나 지금은 출입을 통제해서 왼쪽 우회길로 가야한다,
이길은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발자국 흔적들로 생긴 산길이 나 있다,
지나가는 길 나무계단 말목에
강릉 바우길 임을 알리는 팻말도 붙어 있다,
가든길을 잠시만 멈추고 좌측으로 눈길을 주면 새파란 바다와
하얀포말을 일어키며 모래백사장에 부딪혀 팅겨 나가는 파도를 만나 볼수도 있다,
옛날 과거에 급제하여 임금에게 합격증서인 홍패(紅牌)와 백패(白牌)를
받으면 그 집안의 하인이나 방꾼들은 본가에 희소식을 알리고 이 사실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커다란 두루마기에 급제한 아들과 아버지의 이름을 나란히 써놓은 방을 이 산 어디엔가
붙였다는 데서 괘방산이라 불렷다는 산 이름에 대한 전설도 전해져 오는 산
정동 바다를 바라보며 언덕위에 서있는 집, 마당에 차들이
많은 것을 보니 영업장소인것도 같지만 자세히는 알수는없다, 다만 바닷가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 것 만으로도 아름답게 보인다,
저계단을 내려서면 정동 동명락가사에서
중계탑으로 올라오는 세멘트포장 길 도로와 만나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가는 해파랑길은
세멘트 포장길이 아니라 산능선 길이므로 계속해서 직진을 한다,
이 길이 해파랑길과 바우길임을 알리는 작은 스티커도 붙어 있다,
궂이 시비할건 없겠지만 어쩌다가 만나게되는 이정표는 왜소하다 못해 초라하다,
그나마 가뭄에 콩나듯 붙어 있어 저 작은 이정표만을 기준으로 따라가다 보면 어디서 길을 잃을지?
모를 일이다, 해파랑길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인 길이라면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받거나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길 정비를 제대로 할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해파랑길 36코스 괘방산구간의 길은 비교적 편안한 길에 속한다,
길 정비를 잘해 놓아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고 바닷가에 붙어있는
산이라 경치가 좋아서 인가보다,
괘방산 당집이다, 동명앞 바다가 생업의 터전인
어민들의 무사 조업과 풍어를 기원하는 장소가 아니였을까 싶다,
작은 창고나 화장실 같이 생긴 초라해 보이기까지 하는
괘방산 당집, 아름다운 길에 자리한 당집이라 그런지? 당 집의 규모나
모습은 무척이나 허술해 보인다,
지나는길목 내내 솔향강릉이라는 푯말이 붙어 있다, 그래서 일까?
울창하고 거대한 송림은 아니지만 소나무 군락이 계석해서 이어진다, 이곳
소나무는 해풍을 맞어며 자라는 해송이 대부분이다, 해송은 일반 소나무보다 발육이
느리기 때문에 이 정도의 나무 크기라도 몇 수십년은 된 것 같다,
해파랑길의 대표적인 알림판이 여기에 붙어있다,
오늘 처음 만나는 해파랑길 전용 길 알림판이라 그런가? 36코스 구간에
유일하게 붙어있는 해파랑길 전용 알림판이 반갑다
이 길에서는 잠시 쉬여가도 좋다는 긴 의자가 여러 곳에 있다,
저 의자들은 대충자리잡고 있는게 아니고 저 곳에 앉아 보면 뭔가가 보인다,
그 뭔가가 뭘까?
바로 이런 조망이다,
정동진에서 가장 조망이 빼여난 곳에 있는 썬크루즈리조트다,
환경을 훼손하고 자연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잠시 시끄럽기도 했지만
지금은 바다가 언덕에 그림 처름 떠 있다,
바다 비중이 큰 곳이다 보니 바다 타령만 할수 밖에는
없겟지만 서쪽을 바라보면 굽이처 흐르는 태백산맥 줄기가 보인다,
선자령에서 부터 뻩어 내리는 태백산맥 준령이
이제는 괘방산 정상인 중계탑이 있는 삼우봉이
가물거리는 거리까지 왔다
정동진역에는 정동진 역사를 구경하러 온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정동진역이라 붙어있는 구, 역사 앞에서 기념찰영을 하고 있는 것을 보니, 한적하고
인적조차 뜸했든 이곳이 모래시계라는 드라마 한편과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정동진은 동해안에서는 물론이고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소가 되였다,
해파랑길 36코스는 이곳 정동진역에서 오늘 출발한 지점인
안인 해변으로 가는게 순방향이다, 하지만 역방향으로 왔어면 어떤가?
해파랑길 36코스를 제대로 잘 둘러 보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닐까,
나는 오늘 36코스 역순으로 정동진역으로 왔다,
'해파랑길(동해안 일주) > 동해안국토종주결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파랑길38코스 공군부대~강릉항 솔바람다리(2016년 4월 15일)공군부대앞-강릉항 (0) | 2020.12.29 |
---|---|
해파랑길37코스 안인항~학산(2016년 4월 15일)안인항-공군부대앞 (0) | 2020.12.28 |
해파랑길 35코스 옥계시장~정동진역(2016년 4월 15일) (0) | 2020.12.26 |
해파랑길 34코스 묵호역~옥계시장(2016년 4월 14일~15일) (0) | 2020.12.25 |
해파랑길 33코스 추암해변~묵호역(2013년 8월 29)(2016년 4월 14일) (0) | 2020.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