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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해파랑길 48코스 가진항~거진항(2016년 5월 19일) 본문

해파랑길(동해안 일주)/동해안국토종주결산

해파랑길 48코스 가진항~거진항(2016년 5월 19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21. 1. 11. 05:45

가진항에서 이어지는길은

가진항 제일 끝 작은산 앞 해양경찰파출소 뒷 길로 이다

이정표가

가진해변으로 가라고 알려주는 길로

이런길로 나간다,

나가는길 언덕에서 보이는 가진항, 작은 항구지만 아름답다,

멀리 공현진항 도 보인다,

7번국도 구길과 신길이 연결되는 곳에서

걷는 길은 직진이다,  

해변으로 이어지는 길

이곳 해변도 일직선으로 길게 철조망이 이어진다,

길은 이제 농로로 접어든다, 가진항에서 거진항까지는

약 16,4km 걸어야 하는 조금 먼길이다, 자료에는 5시간 반 정도를 걸어면

된다고 하니 오늘중으로는 가능할 것 갇다,

지금 고성군에서는 이곳에 관동별곡 800리길

역사체험 탐방로 조성 공사중이다, 320km의 먼길 관동별곡

800리 길에는 무었이 담겨질까?

이 일대는 향목리 라고 하는데 해안마을 답지않게

이곳은 모두 한우 사육단지인 듯 동네 전체가 한우농장 이다,

물론 농토가 있어니 농사도 짓겠지만 어촌과는

전여 다른 농촌인 듯 하다

계속해서 농로를따라 가다가

개인창고 마당으로 들어가 건물과 건물 가운데로 길이 나있다,

남천교 1,1km 이정표를 따라

멀리 아파트단지가 보이는 하천 둑으로 올라간다,

아파트가 보이는 저곳 마을은 고성군청이 있는 간성읍이다,

고성 이라는 이름은 이북에도 있기 때문이다,

바로 올라가면 가까울텐데 큰 강이 있어니

바로 건너갈수가 없다, 그래서 남천교를 건너야 하는 모양이다,

창고 옆 둑으로 올라서면서 보았든 1,1km거리의 남천교는 이 강(남천)을

건너가는 다리인 모양이다,

남천에는 지금 이런다리도 공사중이다,

지나오면서 보았든 관동별곡 800리 공사가 이렇게 이어지는 모양이다,

이 길이 완성되고 나면 먼 길을 돌아가야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금천 하류 바다와 연결되는 하천이다,

이런 하천에는 연어 와 향어, 그리고 언어의 서식지다,

금천을 따라올라가는 길

동호1 배수 펌프장 옆 소공원이다, 식재를 했겠지만

해풍에 강한 해당화가 피여 있다,

해안길을따라 북천 하구로 가는 길은 농로다,

해안에서는 바다에 띠워 놓은 부표를 향해 사격훈련중이였다,

오랫만에 총소리도 들어면서 길을 따라간다,

울창한 송림은 바닷가이고 왼쪽으로는 넓은 농토다,

자못 지루할것 같았든 이 길이 사격 소리에 다소 긴장도 되고

총소리가 들리니 지루하지도 않다

송림이 걷히면 바로 철책과 만난다,

이 길은 동해안 DMZ 평화누리길이다, 속초시를 경계로

고성군 해안길은 모두 동해안 평화누리길이다

작은 개천을 다리를 건너

우측 뚝방으로 끝까지 가면 이런 장승이 있다, 

전신주에 붙어 있는

스티커가 알려주는 둑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가는길 좌측으로는 넓은 농지가 있고

둑길에서 다시 배수펌프장을 만난다,

이제 북천 하구로 왔다,

유유히 흐르는 북천 상류에 다리가 보인다,

이제는 둑길을 따라 상류로 올라간다

상류에 보이는 다리가 북천교다,

북천교에는

평화누리길 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해파랑길이자 동해안 평화누리길인 이 길에

잘 만들어진 다리를 건너가면 이 다리에 대한 역사가 있다,

이 다리는 북천철교였다, 철교는 기차가 다니든 다리다,

1930년 일제가 자원수탈을 목적으로 원산 양양간에 놓았든 동해북부선 철교로

1950년 625전쟁시 북한군이 이 철교를 이용하여 군수물자를 운반하자

아군이 함포사격으로 폭파해야만 했든 비극의 역사 현장이다,

이후 60년 동안 다리발(교각)만 황량하게 방치되여 있었어나

행안부는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이 곳을 평화누리길로 지정함에 따라

고성군은 철도시설공단으로 부터 페철각을 기증받아 철각을 리모델링해서 상판을

설치해 북천 철교가 걷기와 자전거길 전용 교량으로 재 탄생했다,

북천철교에 걷는길 과 자전거 전용도로는

 2010년 11월 부터 2011년 9월까지 사업비 1,898백만원을 들여 시공했다,

위 사진은 북천 상류고 아래 사진은 북천 하류 동해바다다,

북천철교를 건너서 오른쪽으로 하구로 내려간다,

쭉 뻗은 일자형 둑길이지만 오른쪽은 북천, 왼쪽에는 농촌 마을이라

지나가면서 보는 볼거리도 있다

북천은 큰 하천이다, 하류에 또 하나의 샛강인 초계천

지천이 합류되는 지점에 다리가 새로 놓이고 쉬여갈만한 정자가 있다,

정자 뒷편에는 북천하류에 서식하는 철새들을

관망할 수 있는 시설도 설치해 놓았다

북천 일대에 새로 만들어진 길은 같은길 임에도

국토종주 자전거길과 해파랑길, 그리고 평화누리길로 불린다,

이 길을 새로 내기 위해서 돈은 많이 들었겠지만

큰 의미가 있는 길이라는 생각이다,

북천 하구에 모여든 철새떼도 보면서

정자 앞 마산해안교를 건너간다, 마산해안교라는 이름은

이다리를 새로 만들면서 붙인 이름이다, 다리 아래로 흐르는 천은 초계천이다,

상류에 7번국도 동해대로에는 송죽교가 있고 그 아래 진부령로에는 마산교가 있다,

그래서 제일 하류인 이곳에 있는 다리는 마산해안교라는 이름을 붙였나보다,

마산해안교를 건너서 파란색으로 이어진

실선을따라 간다, 전국에 있는 도로의 파란 실선은 자전거길 표시다

이어지는 길은 넓은 농로를 따라 

해안으로 이어진다

이곳 해안길에도 배수펌프장이 있고, 배수펌프장 뒤

해안쪽으로 아주 멋스러운 담장이 설치되여있다, 이 울타리 용도는

북천하구에서 이곳으로 연결되는 해안길 통제용이였다, 바로 이웃인데

먼길을 돌아와야 이곳으로 온다, 이런게 평화누리길인 이유다,

이제 부터는 반암리 솔밭길이다, 솔밭길 하면 생각나는게

울창한 송림사이 그늘을 따라 여유롭게 즐기며 걷는 길이 아니든가?

반암리 솔밭길이라 불리는 솔밭은 멀리서 보면 3 ~4km는

되는 듯 길게 이어저 있었어니 기대도 컷다,

이곳은 철조망길과 농로로 나누어 진다,

철조망을 따라가는 길은 군 작전지역 순찰로고 농로는 파란 실선이 있는 길이다,

당연히 파란실선을 따라 걸어야 한다, 그러나 조금전까지 기대에 부풀었든 유유자적 그늘진

송림의 솔향을 맏어며 걷는 아름다운 길의 환상은 이곳에서 깨졋다,

더욱이 솔밭으로는 들어가지 말라는 의미의 경계

울타리까지 설치되여 있어니 솔밭으로 들어갈수도 없다, 울타리를 따라

바람한점 없는 길을 태양의 열기를 온몸으로 받어며 걷는다, 문제는 이길의 끝이

어디인지도 모르만큼 길게 이어진다, 멀다, 멀어도 한참은 멀다, 

더욱이 부산에서 고성통일전망대까지 해파랑길이라

이름 붙여놓은 동해안일주를 하는길은 자동차길인 7번국도가 제일가깝고

그다음이 자전거길이며, 걷는 길인 해파랑길은 자동차나 자전거가 갈수 없는

해안으로 걷고 산으로 도 걷기 때문에 무려 거리가 770km나 된다,

우리네 도식으로는 1930리나 되는 멀고도 먼 길이다,

넓은 전답만 보이는게 아니라

차라리 저런 건물이라도 보이는게 덜 힘들다,

건물 뒤에 있는

작은 암거를 나가니 반암교차로 이정표가 보인다,

그래도 길은 끝날것 같지않고 계속해서 이어진다,

초입에 들어서면서 보았든 끝없는 송림에 대한 환상이 깨진지는

오래지만 하루종일 걸어온 탓에 발바닥에 불까지 붙었어니 이제부터는

극기훈련 수준이다, 이래야하는 이유는 없다, 그러나 살다보면

적당한 고통도 아름다운 삶의 연속이 아닐까?

반암해수욕장, 반암마을 등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왜 저 이정표가 반가울까? 이유는 딱히 없다, 그저 반갑다, 힘 더니까.

7번 국도는 동해안을 이어주는 유일한 국도다,

지금 동해안 7번 국도는 신길과 구길로 나뉜다, 신 길은 동해대로

4차선으로 새로 난 길을 말하고 구길은 2차선 길이지만 농촌과 어촌을 끼고

돌아가는 길이지만 사람들이 모여사는 삶의 노래가 있는 길이다,

거진항 가기전에 있는 반암리

이 작은 마을은 전체가 민박을 하는 동네로, 민박촌이다

입구에서 부터

끝나는 곳까지

집집마다 민박 간판이 붙어있는 마을이다,

이제는 반암항로 간다,

반암항은 고성군 거진읍 반암리에 위치한 어항이다

반암항이 위치한 반암리는 간성읍과 거진읍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지역으로 이곳은 바다낚시가 아주 잘 된다는 곳이다, 

반암항을 지나서 가는길 이 길도 자전거길과 해파랑길,

그리고 평화누리길이 함께가는 길이다, 이곳 뿐만이 아니라 고성군 관할은

모든 구간 90%정도는 3개의 길이 함께 한다, 길은 하나지만 이름만

다를 뿐이므로 신경쓸일도 아니지만

왼쪽에는 7번국도, 오른쪽은 해안, 가운데로 길을

만들어 놓았다, 길 중심에 파란 실선을 그어 놓은게 보인다, 오른쪽은

군 순찰로다, 그러니 왼쪽 좁은길로만 다니라는 뜻이다, 어차피 사람이 잘 다니지도

않는 한적한 길이니 나누어 놓은 길 의미도 없다,

언덕을 내려간다, 거진항이 그림처름 다가온다,

하루종일 힘들게 걷다가도 이런 전경을 보려고 걷는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아름답다, 거진항 나는 처음 와보는 항이다,

외국 어느 도시에 못지않게 아름다운 항구와 해변을 보여 주지만

이곳에서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 가도 가도 끝이 없을것 같이 보이기는 하지만

저 아름다운 전경을 보면서 즐기면서 걷다보면 금방 도착할수 있을거다, 철조망이

처져있어 저 모래를 밟아볼수도 만저볼수도 없지만 무척이나 고와보인다

이렇게 곧은 길을 얼마나 걸엇는지 생각을하면서 걷지는 않는다

길이 있어니 무작정 걷는다, 그것이 피로를 줄이는 나만의 방식이기도 하니까.

이어지는 길은 계속해서 있는 것 같어나 자전거길은

여기서 거진으로 들어가는 도로변으로 나간다, 자연히 초행길인

나도 이 자전거 길을 따라간다,

해안에서 가장 가까운

거진 해오름해변길을 따라 걷는다,

거진항 2,6km 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가 반가운 이유는

현재의 정확한 위치를 알수있는 것이다, 걷는 사람에게 이정표는 조금 과장해서

오아시스 같은 역활을 하는게 아닐까?

거진읍 부자들만 살것 같은 해안가의 멋스러운

거진오션 상떼빌 아파트를 지나간다,

길 건너에는 거진 읍사무소도 보인다,

해파랑길 리본이 붙어 있어니

길은 이 길이 틀림없다,

거진항 1,9km 아직도 20~30분은 가야 하지만

가면 갈수록 아름다운 거진항이다, 지금 건너가는 다리는 거진1교다,

거진 1교에서 보이는 거진항

거진1교를 건너서 해안으로 들어간다,

부산에서 출발해 거진까지 올라왔다는 젊은이를 만났다,

얼굴은 까맣게 타고 힘들고 피곤해 보이기는 하지만 눈동자는

빛이나는 젊은이다,

이 젊은이 덕분에 나도 한장 얻었다, 

2016년 5월 19일 오늘 나는 이곳 거진항에 있었다,

거진항 외항 방파제에서 내항으로 본

거진항 전경이다,

거진항에 다가서서 한참을 둘러본다,

이런 풍경을 아름답다고 해야하나, 멋스럽다고 해야하나,

온 길을 돌아본다,

사진에 보이는 저 해안길이 오늘 내가 걸어서 올라온 길이다,

여기서 부터는 거진항 내측이다, 거진항은 38도선

이북(북위 38˚ 26')에 위치한 건설부지정 제2종 항만이다. 접적지구라는

입지적인 조건으로 오지 어촌으로만 여겨왔던 이곳은 지난 1973년 거진면이 읍으로

승격되면서 항구 주변에 현대식 고층건물이 들어서 상업도시로 면모를 갖추고

동해북부 어업전진기지로 성장해 가고있는 항이다.

5백여년전 한 선비가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던 중 이곳에

들렀다가 산세를 훑어보니 꼭 클 거(巨)자와 같이 생겨 큰나루 즉 거진이라

불린다는 전설이 뒷받침하듯 거진항은 태백산맥 줄기의 구름이 해안을

에워싸고 있어 오래전부터 천혜의 어항으로 발달해왔다

거진항 마을길을 따라 들어가면서 보이는 거진항

해양경비정 및 군함도 있다,

1930년대엔 120호의 작은 어촌이였어며 현재 항구자리는

긴 백사장이였다, 오징어가 가장 호황하던 1970년대 인구는 2만5천명이나 되였고

1981년 소도읍 가꾸기사업으로 초가집을 찾을수 없는 현대도시로 변했다,

거진항 수협 건물이 보인다,

거진항은 해파랑길 48코스의 종점이자 49코스의 시작점이다

고성군수협 건물을 지나간다,

거의 거진항 끝지점까지 올라간다,

거진항에서 거진항 등대로 올라간다,

거진항으로 들어오는 내내 산 위에 있는 등대를 바라보고 왔어니

등대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 거진항을 바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다,

거진등대로 올라가는 계단도 아주 잘 만들어 놓았다,

계단을 올라가다가 첫번째로

꺽이는 곳에서 걸음을 멈추고 거진항을 내려다 본다,

할말을 잊었다, 숨이 멎는 것 같다, 

가파른 계단길 이지만 문제되지 않는다,

저곳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거진항을 볼수있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두번째로 꺽이는 곳 항구를 내려다 볼수있는 전망대가 있다,

이곳으로 올라와보지 않았다면 후회했을 것같은 거진등대길에서 바라보는

거진항은 오늘따라 바다가 아니라 호수같은 느낌을 준다,

계단에서 거진항을 바라볼수 있는 전망대를 지나 올라가니

이곳까지는 차도 올라올 수 있는 길이있고 위로는 등대로 올라가는 길이다,

거진등대 주변 공원이다,

거진항 등대다,

등대내부로 들어갈수는 없지만 등대가 있는

이곳은 작은 공원으로 꾸며저 있다,

등대에서 다시 몇 십 m쯤 해안 방향으로 가보니

거진항은 물론이고 멀리까지 보인다,

 옜날 어민들의 생활은 영세했으며 잡아온 고기는

판로가 없어 인근 농촌으로 머리에 이고 다니면서 곡식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생활을 했다

거진항의 발전은 명태가 많이 잡히면서 부터라고 한다,

거진은 명태주산지로 별미음식이 다양하다. 신선한 명태 아가미만을 따내

무우채와 함께 버무린 "명태 서거리" 차좁쌀로 버무린 "명란식혜" 등의 별미 음식이 많다.

이제 거진항으로 내려간다, 올라올때와는 달리 내려가는 길은 거칠다,

내려갈때는 급한 경사의 철계단이 무척이나 조심스럽다,

해파랑길 48코스 종점과, 49코스의 출발점을 알려주

이정표는 거진항 수협 건물옆 도로에 있다,

이제 11,8km 더 걸어가면 해파랑길 이자

동해안 일주길인 강원도구간(28코스 ~ 50코스)의 일정이 끝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