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올레길 3코스 B, 온평포구-표선해수욕장14,6km(2021년 2월 27일) 본문
해안따라 환해장성, 농개 등에서 쉬어가는 바당 올레다.
시작점인 온평포구에서 시작해 온평 숲길로 이어진다. 환해장성과 신산리
마을카페를 지나 신풍바다목장에서 A와 B코스가 만나게 된다.
- 올레 홈 페이지 인용 -
바다 목장길은 망망한 바다의 물빛과 너른 목장의 풀빛이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해안가에서는 풍경과 더불어 소박한 야생화와
야생초도 만나볼 수 있다. - 올레 홈 페이지 인용 -
올레 2코스는 성산광치기 해변을 시작해서 종점이 온평포구다.
코스의 종점이자 3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한 온평포구는 과거에는 주민들의
터전으로 자리했지만, 현재는 서쪽에 규모가 조금 더 큰 항을 만들어 현재는
올레길을 찾아오는 올레꾼들의 조그만 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온평바다에 자리한 온평 용천수 공원쉼터가 아주 멋스럽게
잘 꾸며저 있다, 공원에는 제주탐라국 건국 신화와 온평리 에 대한 전설이
안내되여 있다, 이 내용은 여기에 전시된 안내 내용을 그대로 옮긴다,
옛날 하늘이 열리고 땅이 만물을 낳아 세상을 창조하든 태고적에
제주섬에서는 삼신인(고씨, 양씨, 부씨)이 삼성혈(제주시 삼성혈에는 세개의 굴이 있다,)
에서 솟아낫다, 이들은 고을나, 양을나, 부을나, 로 건장한 청년들인데 제주섬 곳곳에서
수렵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배필이 없어 나라를 세우지 못했다,
어느날 한라산에 올라 사냥을 하다가 멀리 동쪽 바다를 바라보니
영롱한 구름이 호위하듯이 하늘에 서리고 하얀 파도에 얹어 자색 상자 3개가
떠오고 있었다, 그 들은 한달음에 해안으로 달려와 그 상자들을 건졋다, 상자를 열어보니
그 안에서 푸른옷을 입은 세 명의 처녀와 각종 가축과 오곡 종자와 호위무사
같은 남성 한사람이 나왔다,
그 남성이 말하기를 나는 벽랑국의 사신인데 우리나라 왕께서 저 대양
한가운데 은하에 꼭대기가 닿은 큰 산이 있는 섬이 하나 있는데 신의 아들 삼형제가
내려와 나라를 이루고자 하나 배필이 없다고 하시면서 나에게 명령하여 여기 세 따님이신 공주를
모시고 가 세 신인께 인계하라하여 이곳에 왔습니다, 부디 세공주님들을 배필로 삼아
나라를 이룩하기 바랍니다, 하고는 구름을 타고 홀연히 사라젓다,
벽랑국 세공주가 오곡 씨와 각종 가축을 가지고 상륙한 곳이
황노알이며 삼신인이 세공주와 혼인한 곳이 혼인지다, 예전 온평리마을
이름은 이 신화에서 유래하여 연혼리라 했다, 벽랑국 왕이 하늘의 계시를 받고 사신과
함께 세공주가 상륙하여 삼신인을 만날때 그 때 황금빛 노을로 바다와 땅이
찬란하게 물들엇다, 하여 그곳 지명을 황노알 이라 부른다,
지명에 얼이붙는 것은 신라의 이두표기로 신성한 땅이라는 듯이다,
좌측 200m 지점에 표지판이 있으며 썰물때에 사람과 말 발자국이 나란히 찍힌
암반이 보이며 그 옆에는 세 공주가 목욕을 했다는 선녀탕이 있다,
삼신인과 세공주가 혼인지에서 혼인을 하고 그 옆 동굴에서
신방을 차린후 활을쏘아 각자의 영토를 정하였다, 혼인을 한 연못은 혼인지라
부르며 정안수를 떳든 샘물은 산물통(지금껏 마른적이 없는 샘물로 살아있는 물자리라는 뜻)
이라 부르며 신방을 차렷던 세갈래 동굴집 자리를 신방굴이라 부른다, 삼신인이 활을소아
제주섬을 셋으로 나눠 각자의 영토를 정하였는데 일도리, 이도리, 삼도리라 했다,
그러나 지금의 제주시 일도동, 이도동, 삼도동과는 관계가 없다,
그들이 영토를 분활할때 활을 쏴 살촉이 박혓든 돌은 아직도 제주시 삼양동에
비석을 세워 보관하고 있다, 또한 세공주 일행과 같이 왔든 거북이는 아직도 이곳에 남아
여기에서 우측으로 500m지점에 돌이 되여 온평리를 지켜 주고 있다,
- 탐라국 신화 끝, 이 내용은 이곳 안내판에 있다, -
온평포구에는 현무암으로 쌓아 올려, 뱃길을 나간 어부들이
생선 기름들을 이용하여 불을 밝혔다가 안전하게 돌아와 그 불을 끄고 했던
전통 등대인 도대가 아직도 보존되고 있다.현재 제주에 7개밖에 남지 않은 도대는
어려운 시절 마을 사람들과 함께하고, 마지막 불이 꺼진 후 지금까지
한 번도 불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도 파도가 서쎈 날이다, 해변으로 가깝게 다가 갈수도 없다,
파도가 밀려와서 금방 바닷물을 뒤집어 쓰기 때문이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어쩌면 바닷물이 밀려와
금방이라도 해안을 덥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렇때는 조심해서 비켜가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있을까?
제주올레 3코스는 3-A 중산간올레, 3-B 바당올레 로 나누어진다,
올레완주는 A, B 중 한곳만 선택해도 된다, 나는 오늘 바당올레인 해안올레길을 선택했다,
3-A 중산간 올레는 조금 먼거리니 다음 여행시로 미룬다,
지나온 길을 돌아다 보면
성산 일출봉이 가물거리듯이 보이는 거리다,
여기는 용머리 일뤠당 이라 소개되여 있다,
내용은 아기들이 괴롭다든지 걱정되는 일이 있어면 찾는다는 곳으로
이 당의 특징은 허물할망이 아기들의 부스럼, 피부병, 허물을 쓸어 준다고 하는
곳 이라고 한다,
온평 환해장성을 따라간다,
그러다가 해안에서 다시 숲으로 들어간다,
올레길 표식이 이렇게 많이 있어니
길 잃어 버리지는 않겠다,
한참의 길을 숲과 농로를 따라 걷다가
다시 해안으로 나가면
이렇게 보이는 환해장성이 있는데
위 쪽은 온평 환해장성
이렇게 바다로 드나드는 출구 같은 곳을 기준으로 해서
아랫쪽은
신산 환해장성으로 나누어 진다,
제주올레 3B 코스 14,6km 중
이제 3km를 지나왔다, 아직도 12km 정도는 더가야 한다,
태풍이 온 것도 아닌데
제주의 바다는 사철이 시도 때도 없이 바람 잘날이 없나보다,
신산 환해장성은 계속해서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데
이 정도의 상태라면 거의 완벽한게 아닌지?
잠시 보이는게 아니라
꽤나 길게 이어지는 완벽한 상태의 장성
해안을 따라가다가 앞을 보니
멀리 포구가 보인다,
저기는 도 어디일까?
조금은 규모가 있는것 같아 보이니 신산포구가 아닐까?
오션갤러리가 있는데
오션갤러리 는 호텔 로조트다,
바닷가에 세워진 외딴 집 한채가 보인다,
지나온 길에도 이런 구조로 만들어진 비슷한 집을 몇채를 보기는 했지만
이런 집의 용도는 알수 없다, 가정집은 아니것 같고 해녀들 작업장으로 사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공통점은 지금은 모두 사용하지 않는 빈집이라는거다,
마을이 다가오니 원통형 구조물에
둥근 모양의 조형물이 보이는데 저 곳은 무었을 하는 곳일까,
이제는 해안에 설치한 공원도 보인다,
온평리처름 꾸미려고 했나보다,
이 곳은 조그마한 만으로 형성되여 양질의 용천수가 솟는 곳이라 하여
만물이라 불리었어며 예전에는 식수와 우 마의 급수장으로 사용 되였든 곳으로
예로부터 물이 차가워 한 여름에도 5분 이상을 견디기 힘들다 하였다,
만물 앞에는 다금바리와 민물장어, 우럭등의 어종이 풍부한 마을
어장이 있으며 천연적으로 생성된 아름다운 탐수욕장을 후손만대에 물려 줄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음주후 입수금지, 취사와 설거지 금지,
쓰레가 수거, 수산물채취금지, 고성방가 금지 등 -안내판에 있는 글 -
여기 까지가 용천수가 솟는 작은 만이다,
자세히 보니 해안을 끼고 반달모양으로 둥글게 작은 만이 형성되여 있다,
금방이라도
파도에 휩쓸려 무너질것 같은 등대
삼다는 제주를 상징하는 말이라더니
바람과 돌, 실감이 난다,
이렇게 강한 파고를 견디도록 방파제는 내 외측에 만들어저 있었다,
그래서 인지 포구내는 비교적 잔잔하다,
고요한 포구는 바람과 해일에 대비해서 살아 온 선조때 부터의
지혜가 만들어 낸게 아니가 싶다,
2021년 2월 27일은
신산포구 자연산 횟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긴여행에는 때를 맞추어 점심을 먹을수 있는 것도 행운이다,
이 식단은 올레식단으로 점심때만 제공하는 것 같았다,
물론 이름만 올레식단 일뿐 이 겠지만
사실 점심한끼 먹을려고 회 전문집을 찾기는 그렇고
일반 음식집을 찾는 편인데 항이나 포구에는 거의 횟집이라서
마땅치 않을때도 있다,
점심도 먹었어니 잠시 느긎하게 길을 나선다,
며칠되지는 않았지만 요즘 일상이 참 단순하다, 먹고 걷고 자고,
목표는 오직 올레길을 전부 돌아보는 것, 평생을 이렇게 단순하게 살수 도 없겠지만
요즈음 내 일상이 오히려 단순하면서도 목표가 뚜렸한게 아닐까,
바다를 바라보니 무섭다, 바닷가에 있는 환해장성이
이렇게 거쎈 바람과 파도를 이겨내고 750년이 지난 현재까지
버티고 있다는 게 신비하기 까지하다,
내가 조금전 점심식사를 했든 신산포구자연산 횟집에서
신산리 마을카페 까지는 약 800m정도다, 신산리 마을 카페 앞 해안도로에
올레길 3코스 중간 스템프 함이있다, 여기서 중간스템프를 찍는다,
해안길이라도 바다와 바짝 붙어있지 않어면
여유롭게 갈수가 있는데
아렇게 바짝 붙어 있어면 사실 조심 스럽기도 하다,
원주민들이야 평생을 이곳에서 살아 왔어니 신경도 안 써겠지만
외지인들은 새로운 환경이라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것 같다,
차라리 이렇게 바닷 바람이라도 막아 주면 좋겠지만
이제 가야하는 길의 끝은 표선이다,
표선이라는 이정표의 이름을 보니 반갑다, 이름을 보는 것
마저도 반가울수 있다는게 집착은 아닐지?
신산포구 다음 작은 포구로 들어가니
해안 환해장성 안에 테우가 전시되여 있다,
테우는 통나무를 엮어서 만든 배로서 해녀를 태워서 미역, 톳, 등 해산물을
채취하여 운반하거나, 자리돔을 뜨고 고기를 낚을때 사용했다, 한라산에서 살아있는
구상 나무를 베어다가 만들었는데 근래는 삼나무로 만들기도 한다, 이 테우는 제주 무형문화재
제21호 삼달리 어업요 보유자 강성태님의 테우 네 젓는 소리, 와 갈치 나끄는 소리, 를
보존 하고자 노래 발상지인 이 곳에 전통적인 짜 맞춤 수공 방식으로 제작하여
전시 하고 있다 라는 안내가 보인다,
아직도 바다는 멈춤이 없다,
무섭기 까지한 파도를 며칠을 계속해서 보니 이제는 파도의
출렁거림이 멋스럽기도 해 보인다,
여기는 또 무슨 공원인지.
그리고 해안에 있는 저 외딴집은 무었을 하는 곳인지?
신풍리 어촌계 수산물 직판장
이라는 간판이 보이는 것으로 보니
또 한곳의 작은 포구는 신풍리포구 인 모양이다,
바깥 바다 파고는 거세여도 포구내 바다는 미동도 없다,
과학일까 지혜일까?
또 한곳의 외딴 빈집,을 지나서
외진 해안을 따라 간다,
그러다가 드 넓은 초지가 보이는 곳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외진곳에도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이 있어도 바람이 워낙 거칠게 불어서 화장실 마저
날아갈 것 생각에 사용할 용기도 없다,
신풍리와 신천리 바닷가에 자리한 신풍 신천 바다 목장은
물빛 바다와 풀빛 초장이 어우려진 목장의 풍경은 제주에서만 볼수 있는
특별함이다, 라고 올레 안내판에 써여 있다,
목장과 바다 사이길로
끝이 보이지 않을것 처름 광활한 목장을 보면서
신천 신풍 바다 목장을 지나간다,
여기서는 거센 바람을 온 몸으로 맞어며 가지만 바람 소리와
파도 소리마저도 흥겹게 들리는 것을 보니
사람은 어쩔수 없는 감성의 동물인가 보다,
이제 바다 목장도 지나왔다,
여기서도 보이는 외딴 돌 집 구조도 같고
문을 닫은 것도 같다,
바다보다 높은 지대인 도로라서
파도 포말이 넘어오지 않는 길은 파도가 치건 말건 신경도 안쓰고 간다,
그리고 또 한 곳의 포구가 보인다,
포구 외항방파제를 집어 삼킬듯이
넘실대는 파도에도
포구 내항은 미동도 없다,
이 포구 이름은 모른다,
어디에라도 포구 이름이 없었어니까, 알수가 없다,
멀리 가물거리듯이 보이는 마을도 보인다,
줌인을 해보니 큰 콘도나 호텔이 있는것 같은 동네다,
그렇다면 저곳이 표선이다, 나는 무조건 저곳까지는 가야 오늘 일정이 끝이난다,
아직은 가마득히 멀다,
그래도 오늘은 저기가 표선이 맞다면 무조건 가야하는 거리다,
조금은 이상하게 생긴 길을 만난다,
마치 바다에 잠긴 것 같은길
올레길도 그 곳으로 가라고 한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작은 다리는 배고픈 다리다,
왜 다리가 배가 고플까, 고픈배처름 밑으로 푹 꺼진다리,
한라산에서 부터 흘러와 바다로 이어지는 천미천 꼬리부분에 놓여 있다,
라고 설명이 되여 있다,
이 다리가 배고픈 다리다,
바다로 흘러드는 천미천
여기에는 예전에 여러개의 당이 있었는데
현재는 본항당(하르방당)과 고젓당(할망당)이 유지 되고 있다,
집안에 큰일이 있기 며칠전부터 정성을 드리러 본항당
또는 고젓당에 간다,
길에는 천궁해신당이 라는 간판도 보인다,
방파제가 보이는 곳은
또 다른 작은 포구다,
그리고 산물통 이라는 안내도 보인다,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든 시절 농사일과 더위에 생긴 땀띠를
들어가게 하기위해 백중절을 시점으로 시원한 물에 몸을 담구어 여름을 나든 장소
묘하게도 산물통은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다,
불턱여 무명천으로 만든 해녀복을 입고
겨울철 긴 시간 물질하다 밖으로 나와 불을 피워 언 몸을
녹이며 쉬였든 장소가 불턱여다
하천마을 비석이 보인다,
가는길 도로변에 있는 작은 공원 정자
잠시 정자에서 지친 다리를 푼다,
여기는 3코스 종점 까지는 2km 남짓 남았다는 안내다,
여기는 3코스 올레 휴게쉼터다
제주에서는 보기 드물게 긴 백사장이 있다,
이 백사장은 소금막 해수욕장이다,
소금막 해수욕장으로 들어간다,
해변 옆으로 난 길을 따라
해안 모래백사장으로 걷다가
해안도로로 올라간다,
올레길은 표선해수욕장 공원으로 나있다,
표선해수욕장의 각종 조형물
바닷가는 해수욕장,
도로변은 야영장인 표선 해수욕장
해수욕장 공원 끝 도로 건너에
올레여행자 안내소가 있다,
3코스 종점이자 4코스 시작 갈림길이기도 하다
오늘은 여기가 끝이다, 내일 다시 여기서 길을 이어 가야 한다,
2021년 2월 27일날도 2코스 15,2km + 3코스14,6km 였어니 약 30k정도 걸었다,
그래도 생각보다 무리 한것 같지 않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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