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영남길 제2길 낙생역길上(분당구청~분당동행정복지센터)2023, 02, 19 본문
영락장생지지 永樂長生之地 에서 유래한 낙생역
영남길 제2길 낙생역길은 풍수지리가 좋아 永樂長生之地 라고 불럿다는 것에서 명칭이 유래된 조선시대 역원 낙생역이 있던 길입니다, 대한민국 1기신도시인 분당의 심장 분당구청을 지나면 넓고 쾌적한 중앙공원을 만나게 됩니다, 중앙공원에 잘 보존된 한산 이씨 古家를 지나면 도심 속의 녹지를 따라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산책로인 불곡산 숲길로 진입합니다, 녹음이 우거진 불곡산을 따라가다 보면 성남을 지나 용인에 이르게 됩니다, - 이상은 경기옛길 홈페이지에서 옮겨 왔음 -
여기는 대한민국 1기 계획도시 분당 신도시 라는 안내가 있다,
내용은 분당신가지는 1980년대 주택부족 문제로 계획된 대표적인 수도권 1기 신도시로서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에 의해 조성 되였습니다, 1989년 4월 27일 정부는 분당지구 일대 540만평에 10만 5천호의 주택과 남단녹지로 지정되여 개발이 제한되였던 지역입니다, - 중략 - 라는 안내다,
낙생역길 안내도 와
경로 고도 도표 자료도 경기옛길 홈페이지에 있다,
분당천변에서 분당구청과 분당천보도1교앞으로 올라왔다, 영남길 제2길 낙생역길은 계속 직진으로 분당중앙공원 황새울광장 야외공연장으로 가야 한다, 앞에 보이는 낮은 산이 보이는 곳이다,
왼쪽은 분당구청 앞 잔디공원이 보인다,
오른쪽은 분당천 보도1교다, 오른쪽 건너에 있는 빌딩은 경동빌딩이고 맞은편 빌딩은 WMC 빌딩이라는 간판도 보인다, 여기서 영남길 제1길을 끝내고 앞에 보이는 길에서 서울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돌아간다,
일주일 후 2023년 2월 19일 수인분당선 서현역 2번 출구로 왔다, 여기서 분당구청으로 가야한다,
영남길 제2길은 낙생역길 이다, 왜? 낙생역길일까? 역驛이라고 하면 기차역이나 지하철역 정도로 알고있지만 조선시대에도驛이 있었다, 이곳에 있었던 驛이 낙생역이였다, 조선시대 역은 관원이 공무로 다닐때 숙식과 말을 제공하고 빈객(賓客)을 접대하기 위하여 각 주(州)와 현(縣)에 설치한 객사(客舍)다,
그러면 낙생역(樂生驛)은 어디에 있었을까? 신증동국여지승람 광주 목조에서는 판교원(板橋院)과 같이 주(州)의 남쪽 45리에 있다고 했어며, 광주 부읍지에서는 주(州)의 남쪽 40리 돌마면(突馬面)에 있다고 했다,
그렇게 보면 현재의 성남시 분당구 수내 2동에 위치한 중앙공원 앞 수내로 와 돌마로가 갈라지는 분기점인 역말 광장 일대와 수내동 푸른마을 주변 일대로 추정이 된다고 한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분당구청이다,
분당구청 옆으로 탄천변에서 이어져오는 길 이길이 영남길이다,
분당구청앞 성남대로 내정교 밑으로 분당중앙공원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넓은 광장은 황새울광장이고 뒤로 보이는 큰 구조물이 야외공연장이다,
이어지는 길은 황새울광장 오른쪽 탄천변이다,
이길은 분당호 방향으로 가는 길이다,
가는길 양쪽으로는 꽃무릇이 피는 화단이다,
매년 9~10월이면 분당중앙공원 꽃무릇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을지 궁금하기만 하다
올 가을에는 꽃무릇 보려고 멀리 불갑사까지 갈게 아니고 전철타고 분당 중앙공원으로 와야겠다,
사람들이 몰리는 공원이니 화장실은 기본일 것 같다,
화장실을 지나면 옆으로 전각이 보인다,
전각은 두 동이 있는데
첫번째 전각은 이정룡 신도비와 이경류 정려비 라는 안내판도 있다, 전면에서 보이는 왼쪽은 이정룡 신도비다, 이정룡(1629~1689)은 조선후기 문신으로 고려말 성리학자이며 삼은 중의 한분인 목은선생 이색의 10대 손이며 충신 이경류의 손자로 김제군수흫 역임하였고 이조참판에 증직되였다 묘는 공원 남향묘역에 있어며 비문은 영의정 이의현이 짓고 김진상이 썻다,
그 옆에는 이경류 정려비다, 이경류(1564~1592)는 아천군 이증의 4남으로 선조 25년 임진왜란때 병조좌랑으로 상주 전투에서 전사하여 상주 충신의사단에 제향되였다, 사후 도승지에 증직되였어며 영조 3년에 서훈이 추서된 후 정조 16년에 왕의 어필 현액이 하사되여 건립되였다,
두번째 전각 왼쪽에는 이증(1525~1600)신도비가 있다, 고려말 성리학자 이며 삼은중 한 분으로 추앙되는 목은선생 이색의 7대 손으로 이지숙의 차남, 호는 북애다, 선조 22년에 정여립의 모반사건을 편정한 공으로평난공신 3등에 책훈되여 아천군에 봉해지신 분이다,
그 옆으로 한산이씨 삼세유사비가 있다, 고려말 성리 학자이며 삼은으로 추앙되는 목은선생 이색의 4대 손인 봉화현감 한원군 이장윤, 그의 아들 한성군 이질, 그리고 손자인 종묘서령 한평군 이지숙 3세의 유사비다,
신도비가 있는 전각을 나가서 잔디광장을 지나서 중앙광장으로 간다,
중앙광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원형 화단을 지나면
경기도 기념물 제116호 한산이씨 묘역 안내가 있다, 한산이씨 묘역은 1989년 분당 신도시 개발 당시 경기도 기념물 116호로 지정되여 수내동 가옥과 함께 중앙공원내에 편입되였다, 목은 이색의 4대손인 이장윤이 사망하자 이지함이 영장산 자락에 이장윤의 묘를 쓰면서 한산 이씨 묘역이 형성되였다, 이지함은 토정비결의 저자이며 이장윤의 손자다,
묘역의 정남쪽에는 이장윤, 이질, 이지숙, 이증, 등의 묘가 있고 동남쪽으로는 이경류, 이정룡의 묘가 자리한다, 또한 남서쪽 기슭에는 이원, 이오, 이한, 이병건, 등의 묘가 있어며 동북쪽으로는 이병태, 이 협과 그 삼대의 묘가 品 자 형태로 배열 되여있다,
수내동 가옥이다, 수내동가옥은 1980년대까지 이곳에 집성촌을 이루고 살았던 한산 이씨의 살림집 가운데 하나다,
낙생역길 수내동고가 스템프 함 위치도(경기옛길 영남길 홈피 자료)
수내동 고가에서 스템프를 찍는다,
영남길 제2길 수내동고가 에 있는 스템프는 수내동가옥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수내동가옥 안내에 따르면 1980년대까지 이곳에서 집상촌을 이루고 살았던 한산이씨의 살림집 가운데 하나다, 분당신도시 개발로 살림집은 모두 철거되고 수내동 가옥만 남아 현재 중앙공원 안에 있다, 가옥 뒤편으로는 한산 이씨묘역이 있다, 가옥은 문간채, 안채, 헛간채 등 3채로 구성되여 있어며 모두 초가다, 문간채는 ㅡ 자형으로 바깥 마당과 이어져 있고, 중앙의 대문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외양간과 헛간, 오른쪽은 방과 광이 있다,
문간채는 주로 하인들이 사용학던 공간으로 집을 지키며 거주하기도 하였다, ㄱ자형의 안채가 배치되여 안마당을 이루고 있다, 안채는 대청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건너방이 있고 왼쪽에는 안방이 있어며 안방 앞쪽으로 부억과 광이 있다, 안채는 주로 여자들이 사용하는 공간인데 대청을 중심으로 양쪽에 있는 안방과 건너방에는 각각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거처했다,
시어머니가 죽거나 며느리가 일정기간이 지나 가풍을 익히고 나면 안방물림이라 하여 며느리에게 안방을 물려주었다, 안채 왼쪽으로는 화장실과 헛간으로 이루어진 헛간채가 있고 안채 뒤로는 뒷마당이 널찍하게 있어며 흙담이 전체적으로 가옥을 둘러 싸고 있다, 이러한 공간 구성은 조선 후기 경기도 살림집의 특징적인 모습을 잘 보여 준다, 수내동 가옥은 신도시 공원안에 있지만 가옥 옆에 수령이 오래된 향나무가 있고 주위에는 마을 어귀에 있던 느티나무와 연못, 정자터 등 신도시 개발 이전의 모습을 담고있다,
수내동 가옥 옆은 아천부원군 이증(1525~1600) 사우다, 이증 사우는
조선 중기에 있었던 정여립 모반사건 을 슬기롭게 다스린 공을 인정 받은 한산 이씨 자손 중 이증 이라는 분의 신주를 모셔놓은 곳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분당중앙공원 중앙광장 돌마각(정자)과 분당호
분당호를 지나가는길
다리 옆에 또 하나의 정자가 있다,
이 정자는 수내정이라는 정자다
정자 현판에 수내정은 영장산 기슭 아늑한 터에 물끌어 연못을 짓고 정자를 지어니 맑음물 비친 솔 숲 한데 어우려 쉬여가는 손들을 감싸주리니 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
수내정을 지나서 몇 십m를 가면 언덕위에 지석군묘가 있다,
지석묘는 고인돌 로 석기시대 이후 한반도에 우리 선조가 터를 잡기 시작한 청동기 시대의 묘제로서 당시 정치 권력과 경제력을 가진 지배계층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크게 북방식과 남방식이 있다, 분당 택지 개발시 이지역에서 발견된 지석묘는 남방식으러 이지역 일대가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적이다,
그 앞에는 충신 이경류 묘갈이 있는데
묘비각도 있고 묘비각 옆(사진 오른쪽) 언덕에는
이경류선생과 충마총 이라는 안내도 있는데 임진왜란때 상주 전투에서 홍문관 교리 박지와 윤성, 병조좌랑 이경류 등 3명의 종사관이 전사했다, 문관 종사관은 직접 전투에 나가는 직책이 아닌데도 이 세 사람은 직접 전투에 임하여 목숨까지 잃었으므로 이경류가 전사하자
그의 애마가 그의 피묻은 옷을 물고 지금의 성남 분당 중앙공원 부근에 있던 한산 이씨마을 선생의 집으로 달려와는데 리길을 달려온 애마는 아무것도 먹지않고 굶어 죽음으로서 주인에 대한 의리를 지켰다고 한다, 경류묘 바로 아래 이 말의 무덤인 충마총이 있다,
이제 중앙공원을 지나서
분당천 보도 4교를 건너간다,
가는길 왼쪽은 중앙공원 상록수 광장이고 오른쪽은 역말광장이다,
상록수 광장과 역말광장 가운데서 직진으로 샛별마을 라이프 아파트와 샛별아파트 우방아파트 사이 당골공원을 따라 간다,
대단위 아파트가 있는 곳 가운데 공원을 따라가는 길을
걷는 것 만으로도 무척이나 여유로운 길이다,
대단위 아파트단지내 공원이니 쉴 공간과
즐길 공간은 물론이고
화장실 등의 편의 시설도 제대로 만들어 놓았다,
아파트주민들의 산책로이자
나들이 공간인
당골 공원은 이름이 조금은 특이 하다, 흔히 지명중에서 당골이라 부르는 곳은 예전에 무속 신앙이 번창했던 마을 이름이다 보니 이곳에도 굿판이 벌어지던 당집들이 있었던 마을인가 보다,
분당중앙공원에서 당골공원 끝까지 가면 분당동행정복지센터가 있다, 경기옛길 영남길 제2길 낙생역길 上 은 여기 까지다, 다음에는 분당동행정복지센터에서 죽전사거리까지 형제산과 불곡산 기록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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