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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울릉도 북면천부항, 통구미 향나무자생지(2023, 04, 29) 본문

국내 山行日記/충청·경상·전라

울릉도 북면천부항, 통구미 향나무자생지(2023, 04, 29)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23. 5. 15. 00:00

울릉도 들어간 다음날 새벽 싸늘한 아침 공기를 맞어면서 도로를 따라 천부항 일대와 축항 방파제 산책을 한다, 여기는 우리숙소 앞 울릉군 북면 천부버스종점이다,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가다보니 천부항공원이 있다,

오늘은 비 소식이 있는데 아직은 비가 오지는 않는다

천부항 끝에서 보이는 뾰죽한 저 산은 송곳봉이다, 송곳봉은 성인봉의 한줄기 산봉우리로 그 모양이 송곳처럼 뾰족하게 생겻다고 해서 생긴이름이다, 높이 430m의 이 봉우리가 불과 100m 의 짧은 거리로 바다와 접해있어 해상이나 육상에서 볼때 더 높고 웅장하게 보인다,

송곳봉은 특이하게도 구멍이 뚫려 있는 산이다, 한자식 지명으로 표기 하면서 추산 錐山 이라 했다, 전설에는 이 산 봉우리 뒤 편에 구멍 4개가 뚫려 있는데 이는 천지개벽때울릉도 사람들이 죄가 없어면 옥황상제가 낚아 올리기 위해서 뚫은 구멍이라 한다, 1965년 10월 추산동이 새로 설치된 이래 현재는 북면 추산리다,

천부항 내 방파제로 들어간다, 천부항은 해양보호생물이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북방물개 가 2020년 3월 상륙한 곳으로 북방물개는 북태평양과 베링해, 오츠크해 영안에 서식하는 해양포유동물로 우리나라에는 주로 겨울철과 봄철에 회유경로를 따라 동해안에 나타난다,

2014년 해양수산부와 울릉군에서는 천부항 주변을 포함한 울릉도 주변 해역을 동해안 최초로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해양보호 생물 관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내용도 안내되여 있는 천부항

천부항 방파제를 따라 천부항 끝으로 간다, 방파제에 새겨져 있는 천부 지명 유래는 울릉도 개척 초기 옛 선상에 내린 사람들 중에 德山李氏의 백산 노인과 杆城李氏의 철원노인 두사람은 양반들이 바닷가에 살 수 가 없다고 해서 가족들을 거느리고 산 속으로 향했다,

아름드리 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하늘을 찌르고 갖가지 넝쿨이 엉켜있는 운동장 남짓한 평지가 있어 만약 샘물만 있어면 살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다, 이들은 덩쿨을 헤치며 종일 물을 찾아 헤매다가 마을 뒤 산 기슭에서 물을 찾아내고 이제 살 수 가 있겠다 하고 나무를 베어 낸 후 막을 치고 사방을 살펴보니 빽빽이 둘러싼 나무로 아무 곳도 볼 수 없었다, 다만 나무를 베어낸 곳으로만 동그랗게 하늘만 보이기 때문에 천부天府라 불렀다,

천부항 방파제를 따라 가면서 보이는 송곳봉과 천부항 등대는 마치 그림 같다,

이렇게 좋은 곳에 왔어니 2023년 4월 29일 울릉도 천부항에 있었다는 사진 한장은 남겨야 할 것 같아서 산책 나온 분에게 청해서 사진 한장 얻었다,

다시 천부항 끝 송곳봉과 송곳봉 뒤 암벽에 난 구멍과 천부항 등대를 본다, 등대 뒤로 보이는 바다에 있는 뽀족한 돌 섬은 이제 곧 가보게 될 코끼리 바위다,

송곳봉을 보다가 뒤로 돌아서면 아침 여명이 뜨는게 보인다,

여기는 울릉도 북쪽이니 반대 방향에서 해가 뜨는 모양이다, 울릉도가 동해 바다에 있는 섬이니 어디서나 해가 뜨는줄 알았더니 섬에도 동서남북이 분명한가 보다, ㅎ 보이는 마을은 울릉도 북쪽에서는 제일 큰 마을인 울릉군 북면 천부리다,

천부항 안쪽 해안으로는 송곳봉 방향으로 가는 도로가 길게 이어진다, 울릉도 해안의 좁은 땅에 해안일주 도로를 개설하면서 해안에는 다리를 놓은 것처름 도로를 만들어야 하다보니 도로 받침 기둥은 모두 20~30도 안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얼핏 보면 무너진 것처름 보이지만 파도를 이기는 공법이라 한다,

천부항 방파제 벽에는 많은 사진을 타일로 만들어서 붙여 놓았는데 그중에서 특별한 사진 한장을 골랐다, 1980년대 그러니까 40년 전에 울릉도 해안일주도로 노면 공사를 하면서 삽과 곡갱이를 사용해 도로를 만들었어며 유일한 기계는 바퀴달린 수레였다는 사진이다, 그래서 울릉도 일주도로는 55년 동안이나 공사를 했다,

천부항 입구에는 천부항과 천부리 일대 사진도 걸려 있다,

천부항에는 천부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여기가 종점이라고 했다, 천부정류장 근무자는 없지만 버스승무원 대기실도 있고 화장실도 있는 곳이다, 울릉도에서 이런 용도로 지어진 정류장은 아마도 이곳이 유일한 곳인듯 하다,

천부버스정류장앞 바다풍경펜션이 우리 숙소다,

여기는 울릉군 북면 천부리로 천부항과 북면사무소, 천부해중전망대도 있는 곳이다, 일주도로가 개통되기 이전에는 울릉읍 저동항에서 북면 천부리까지 1시간 30분 걸리던 거리가 지금은 15~20분으로 단축되였다,

 

2023년 4월 29일 비가 내린다(새벽에는 비 안옴), 천부리에서 관광버스로 이동한 저동항, 저동버스정류장 옆 골목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이동해 온 곳은 울릉 통구미 향나무 자생지(천연기념물 제 48호)다, 향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을 비롯해 울릉도와 일본 등에 분포하고 있어며 상나무, 노송나무로도 불린다,

이 나무는 걍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제사때 향을 피우는 용도로 쓰이며 정원수, 공원수로 많이 심는다, 통구미의 향나무는 울릉도 남양리 마을 뒤 험한 암벽 틈에서 자라고 있다고 적혀있다,

우리일행이 울릉도로 와서 보는 첫 관광지가 거북바위다,

이곳에 있는 안내판에도 거북바위 그림도 그려져 있다,

그리고 설명에는 향나무는 울릉도의 대표적인 나무로 예전에는 크고 오래된 나무가 많이 있었어나 사람들이 함부로 베어가서 통구미 자생지는 물론 섬 전체에서 큰 나무를 찾아 보기 어렵다고 했다,

통구미 향나무 자생지는 향나무의 원 종이 자생하고 있는 곳으로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시 되고 있어며 특수한 환경에 적응된 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아 사람들에 의한 무분별한 훼손을 막고자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거북바위로 들어오는 해안도로가 보인다, 해안도로는 말 그대로 바다와 붙어있다,

바다와 붙어 있어 해일이 일면 무척이나 위험할 것만 같다, 그러나 그건 외지인의 생각일뿐 울릉도 주민들은 그려려니 하고 살아가는 모양이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제주올레길 일주때 비가오고 파도가 치는날 해안도로를 걷다가 온몸에 파도를 맞아 고생을 했던 일이 있어서 여기서도 보는 것 만으로도 겁이 나서다,

통구미 거북바위 앞 전망대 에서 비를 맞어며 함께 온 일행들과 울릉도 첫 기념 사진도 한장 찍었다, 1명은 찍사고 두명은 또 어딘가로 샛다, 단체는 꼭 이렇게 한 두사람이 빠지는게 자연스러운 모양이다,

통구미라는 지명은 지형에서 붙여진 이름이라 했다, 마을 양쪽 산이 높이 솟아있어 골자기가 깊고 좁아 마치 긴 홈통과 같다고 해서 불려진 것으로, 

통구미의 통은 통과 같다는 의미고 구미라는 것은 구멍이라는 뜻이니 곧 이 골자기가 홈통과 같다고 해서 통구미라 불려 졋다,

또한 앞 포구에 있는 거북이 모양의 바위가 마을을 향해 기어 가는듯 해서, 마을이 거북이가 들어가는 통과 같이 생겻다고 하여 통구미 라고 불려 졋어며

한자로 표기할 때 음이 같은 글자인 통구미 通九味로 표기하게 되였다고 한다, 이 바위가 거북바위 라고 하는데 내 눈에는 거북이 처름 생기지 않았어니 어느 방향에서 보아야 거북이 처름 보일까?

여하튼 여기는 울릉군 서면 남양리 153-11번지 일대, 통구미 거북바위다,

통구미를 나와서 이렇게 보이는 ↑ ↓ 갈지 之자 도로를 달려

울릉도 지질공원 지질명소인 버섯바위로 왔다, 조금전 거북바위에서 이번에는 버섯 바위다,

버섯바위는 뜨거운 용암이 수중에서 분출할 때 생성된 화산 쇄설물 입자가 퇴적된 응회암인데, 겹겹이 쌓인 지층이 차별 침식을 받아서 버섯을 닮은 외형을 보인다,

점이 층리와 차별 침식 입자의 크기나 밀도에 따라 화산쇄설물의 침전속도가 다르다, 입자가 크고 밀도가 높은 것은 빠르게 가라 앉고 작고 밀도가 낮은 입자는 천천히 가라 앉으면서 점이층리가 만들어졋다, 그 후 각 지층의 입자들 차이에 따라 차별침식이 일어났다, 작은입자의 지층은 더 많이 침식되여 안쪽으로 들어가있다,

여기에 인용한 내용들은 이 안내판에서 옮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