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동복면소재지 아침 산책 2023, 07, 31 본문
전남 화순군 동복면 한천리에 있는 삼복권역 커뮤니티 센터에서 2023년 7월 31일 아침 산책을 한다,
오늘은 어제 아침 산책로 였던 동복천 아래쪽에 있는 동복 연둔리 숲정이 방향이 아니라 동복면 소재지 방향으로 올라간다, 아침 산책길이지만 안가본 곳을 찾아가는게 여행이기 때문이다,
동복천 둑을 따라 잠시 올라가다 보면
동복천은 오른쪽 유천천과 왼쪽 동복천으로 나누어진다,
가는 둑길은 유천천 변이다, 유천천은 동복천 지천인 모양이다,
물이 한참은 더 많이보이는 동복천은 어디로 이어지는지 알 수 없지만 운해가 끼여서 가시거리가 고작 50여m정도다,
유천천변 둑으로 올라가는길 이곳에도 여전히 나무들이 많이 심어져있다,
유천천 해운교, 해운교는 동복시장길과 월송길을 이어주는 다리다
그리고 해운교 오른쪽으로는 동복시장길로 이곳은 화순 동복 재래시장이다,
해운교와 시장터를 지나 계속 둑길로 올라가다 보면 얼마나 오랜 세월을 살아온 나무인지? 가늠조차 안되는 나무들도 있다,
이 정도의 나무들이 있는 것을 보면 언제쯤부터 이 마을이 형성되었는지?;
그리 넓지는 않은 들녁이지만 천을 따라 이어지는 들녁은 넉넉하기 만 하다,
계속해서 둑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경열교 앞에서,
U턴을 해서 백아로를 따라 천변리 교차로를 지나 동복면 행정복지센터 방향으로 내려간다
동복초등학교 버스 정류장도 지나 가면
가는길 건너에 동복초등학교 가 있다,
동복초등학교로 들어가 본다, 입구에는 동복관이 있고
교실과 동복관 사이 중앙에는 넓은 잔디 운동장이 있다,
입구 한켠에 있는 동복초등학교 개교100주년 기념비가 있는 것을 보니 오래된 마을이 맞는듯
동복초등학교를 나와서 아래로 조금 더 내려가면
동복시외버스 정류소도 있다, 물론 매표를 하는 터미널은 아니지만 시외버스는 이곳에서만 타나보다,
버스터미널을 지나서 또 내려가면
동복우체국이 있다,
우체국 옆으로 보면 오래된 건물처름 보이는데 우체국 정면은 산듯한 건물이다,
그리고 동복우체국 입구에는 독상리 석등이 있는데 이 석등은 고려 고종 37년(1250년)동복 오씨 중시조(3세) 문헌공, 오대승(문하시중, 현국무총리)이 큰돌에 48개의 구멍을 파서 다듬고, 거기에 기름을 부어 심지에 불을 밝히고 밤마다 국태 민안과 자식의 창성을 기원하는 예를 하늘에 올렸다,
그후 나라가 태평하고 자손들이 번창하여 대대로 벼슬길에 올랐다고 하여 모후산 자락이 정승골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는 신동국여지승람에 김상보의 기록과 조선 현종 11년(1670)에 오씨문중에서 세운 석등사적비기에도 있다, 석등은 대게 사찰이나 묘역 앞에 있는데 독상리 석등은 큰 돌에다가 구멍을 파서 만든 특이한 석등이다,
이 석등은 홍살문과 팔작지붕의 겹치마로 된 비각 안에 있어며 구멍은 실제로 54개이나 48의 숫자는 불교의 48서원과 민간 신앙이 결합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시대 유물이 확실하다,
오대승의 유택이 현재 동복 모후산 자락 독상리에 있고 매년 그 자손들이 시제때 마다 이 석등에 불을 밝히고 48서원문을 낭송하며 조상을 흠모하고 어진 덕을 기리며 고유제를 지내고 있다,
독상리 석등 비각 맞은편에 비석군이 있다, 이 비석군은 원래 동복면 관내 여기 저기에 흩어져 있던 비석들을 모아 1959년 독상리 321-1번지에 조성되었다,
그리고 2016년에 현재의 독상리 321번지로 이전하여 조성했다, 원래 이자리에는 1870년에 철로 제작 건립된 觀察使(관찰사) 겸 巡察使(순찰사) 李相公鎬俊淸德 善政碑(이상공호준청덕 선정비)와 지금은 부러진 상태인 철비인 不忘碑(불망비)가 한옥의 비각 속에 있었어나 노후되어 허물어 졋다고 전한다,
현재 부러진 철비는 을사오적의 한명 이었던 이완용 비 라고도 전한다, 다른 철비에 나오는 관찰사 겸 순찰사인 이호준은 이완용의 양 아버지로 알려져 있다,
독상리 석등 비각과 비석군을 지나 내려가면 원형로터리인 동복삼거리가 있는데 여기서 직진은 오지호로 이고 45도 각 왼쪽 방향은 김삿갓로 로 숙소인 삼복권역 커뮤니티 센터가 있는 곳이지만 도로로 걷기에는 위험해서 둑길로 간다,
천변 둑까지 가는 길은 어쩔 수 없이 도로로 가야 하는데 워낙 한적한 시골길이라 지나 가는 차는 한대도 없다,
도로를 가로질러 세워놓은 대문은 마치 전주시로 들어가는 대문처름 만들어 놓았다, 이곳의 대문은 福州(복주) 고을 同福門(동복문)이다,
동복문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가는길 오른쪽에 동복게이트볼 장이 있고 그 앞에 화장실도 있었다, 땀 뻘뻘 흘리고 들어 갔더니 완전 냉방이다, 변기는 뚜껑이 없는 의자식이며 앉았다 일어서면 자동으로 물 내림이 되는 완전 최신시설이다,
오자호로로 계속 내려가면 동복교가 나온다, 동복교 아래,
동복천 둑길을 따라가면 며칠을 지내고 있는 삼복권역 커뮤니티센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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