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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 전나무 숲길을 따라 범종각까지 2023, 10, 21 본문

국내 山行日記/그곳에 가고싶다

내소사 전나무 숲길을 따라 범종각까지 2023, 10, 21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23. 11. 7. 00:08

2023년 10월 21일 오늘은 변산반도에 있는 내소사 來蘇寺 로 왔다, 내소사는 올來 소생할蘇 라는 뜻으로 "이곳에 오면 새롭게 태여난다" 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절이다, 

주차장에 주차를하고 내소사로 들어가면 시내버스 종점이 내소사 입구 주차장 끝 지점에 있다,

버스 승차장에는 부안군 농어촌 버스 시간표도 있는데, 줄포 부안 방면과 마동 격포 방면 시간표로 생각보다 버스는 많이 운행 하는것 같다, 그 이유는 내소사는 유낙 이름난 곳이라서 인가 보다,

주차장에서 내소사로 들어가는 상세지도 도 있다,

내소사로 들어가는 길은 상가들이 즐비한 곳이기도 하지만 멋진 카페도 있는 다리를 건너서

내소사 일주문을 지나면

예전 입장권 판매 매표소는 내소사 경내로 출입하는 차량통제소로 사용하고 있었고

초입부터 전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내소사 전나무 숲길은 제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함께 나누고픈 숲길" 로 선정되어 아름다운 공존상(우수상)을 수상한 숲이다

이 숲길 이름은 "모든 것이 소생하는 숲길"이다, 이곳에 오면 모든 것이 소생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 내소사, 관음봉과 세봉이 병풍처름 둘러싼 곳에 아늑히 자리한 내소사 입구 700여그루의 곧은 전나무가 울창한 터널을 만들고 있다,

하늘을 향한 전나무가 짙게 드리운 그늘 속을 거닐다 보면 특유의 맑은 향기가 들이쉬는 숲과 함께 온 몸 깊숙한 곳까지 스며들어 어느새 속전에 지친 심신을 말 그대로 소생시킨다, 

고색 창연한 내소사 숲이 가지는 신비로움이 한껏 배여있는 전나무 숲, 세월의 무게감이 고스란히 쌓인 숲의 역사와 숲의 생명이 어우려지는 전나무 숲 체험은 변산 반도의 자연 자원을 관찰하고 

전나무가 가지는 익소성과 보존가치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라고 안내되어 있는 전나무 숲길 이다,

내소사가 있는 이 지역은 변산반도 국립공원이다,

국립공원은 자연생태계나 자연 및 문화경관을 대표할 만한 지역으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생태지역을 보존하고 청정한 자연환경과 문화재, 경관을 보전하여 국민의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유일의 반도형 국립공원으로 내소사, 직소폭포, 관음봉, 쇠뿔바위 등

산악지역의 내변산과 채석강, 적벽강, 고사포해변 등 바닷가 지역인 외변산으로 이뤄져 다양한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다,

내소사 전나무 숲은 오대산 월정사, 광릉 국립수목원과 함께 한국의 3대 전나무 숲 중 하나다, 전나무는 해안사 팔만대장경판 보고나 건물인 수다라장, 양산통도사, 강진 무위사 등 사찰 전각의 목재 기둥으로 쓰이는 우리나라 대표 건축재로 내소사 전나무 숲도 400여년 전 사찰 중건 당시 우수한 목재를 사용하기 위해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다리는 내소사 일주문에서 600m거리에 있는 피안교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지정되었다는 건설교통부의 인증서가 다리 앞에 전시되어 있다,

아름다운 길을 포함하고 있는 곳이라서 그럴까? 

여기는 한때 최고의 시청율을 기록했던 연속극인 대장금 찰영지였던 작은 호수다, 찰영 당시와 달라진 점은 그때는 대장금이 앉았던 자리 양쪽에 두 그루의 단풍나무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

대장금 찰영지 연못을 지나면 왼쪽 편에 부도탑도 있다,

4기의 비석과 10여기의 부토탑이 있는데 고찰이니 부도 탑이 있는거야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작은 안내판 하나라도 있었어면 좋으련만

일주문에서 피안교까지 600여m의 아름다운 전나무 숲 길이 전부는 아니다, 피안교에서 사천왕문까지도 계속해서 싱그러운 숲 길이 이어진다,

내소사는 633년(백제 무왕 34년)에 혜구두타 스님에 의해 창건된 천년 고찰로 임진왜란 때 모든 전각이 불타 없어졌다가 1633년(조선 인조 11년)에 청민선사가 중수한 사찰이다, 문화재로는 내소사 대웅보전, 내소사 고려동종, 내소사영산회괘불탱의 보물이 있어며, 전북유형문화재는 내소사3층 석탑과 설선당 요사 등이 있다,

내소사 天王門(천왕문)이다 일주문에서 부터 800여m의 먼거리에 있는 천왕문이지만 워낙 아름다은 전나무 숲 길을 따라 들어오는 길이라 그런지 멀지도 않은 것같다,

천왕문입구 왼쪽 벽에 북방다운천왕, 동방지국천왕, 서방광목천왕, 남방증창천왕 등이 안내되어있고

천왕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용을 손에 잡고 있는 서방광목천왕(서방을 관장하며, 선한 사람에게는 용과 여의주를) 그 옆 창을 들고 있는 북방다문천왕(북방을 관장하며, 불법을 수호, 사업성취, 성불)의 천왕이 있어며

오른쪽으로는 긴 칼을 들고있는 남방증창천왕(남방을 관장하며 삼독심을 없애고 지혜를 증장함, 지혜총명, 학업성취) 그리고 비파를 들고있는 동방지국천왕은 동방을 지키며 백성을 안심하고 편히 살게하고 가족건강과 소원성취를 이루게 하는 사천왕이 있다,

천왕문을 들어가면 천년이나 되었다는 느티나무가 있다, 그래서 내소사에는 느티나무 신앙이라는 말도 전해 온다,

1000년 느티나무 왼쪽에 부안 내소사 동종각이 있다, 부안 내소사 동종은 고려 고종 9년 1222년에 만든 것으로 원래 내빈산의 청렴사에 있던것을 조선 철종 원년 1850년에 이곳으로 옮겨왔다, 이 종은 주로 절에서 시간을 알리거나 의식을 치를 때 사용한다, 종을 매다는 고리에는 용무늬를 새겼고 종의 윗부분과 아래 부분에는 화려한 식물 문양을 조각했다

종을 치는 자리인 당좌 에는 연꽃 무뉘를 새겼고 종의 가운데에는 세 분의 부처를 조각 하였다, 가운데 본존불은 연꽃 위에 앉은 모습이며 좌우의 협시불은 서 있는 모습이다, 종에 새겨진 장식과 문양이 정교하고 서실적이어서 고려후기의 걸작으로 손 꼽힌다, 그리고 종의 부분별 상세 안내도 있어 함께 붙인다,

내소사 동종 은 지난 1963년 보물로 지정된 바 있다. 보물 내소사 고려동종은 고려시대 종의 아름다움과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종의 고리 부분은 용 모양과 음통으로 장식되었고 뚜껑 부분에는 입상화문대로 꽃잎들이 세워진 모양이며 몸통부분의 띠는 모란과 식물 문양을 그려 넣어 고려 후기의 양식을 나타낸다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부안 내소사 동종이 국보로 승격된다. 문화재청은 통일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고려의 특징이 잘 드러난 부안 내소사 동종을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 종을 만든 내력이 적힌 주종기(鑄鍾記)에 따르면 부안 내소사 동종은 장인 한중서(韓冲敍)가 1222년에 제작했다. 한중서는 13세기 전반부터 중엽까지 활동한 장인으로, 38년간 고령사 청동북(1213년), 복천사 청동북(1238년), 신룡사명 소종(1238년), 옥천사 청동북(1252년) 등 여러 작품을 남겼는데 이 가운데 내소사 동종이 그의 대표작이다.

문화재청은 이 동종은 양식, 의장, 주조 등에서 한국 범종사와 제작 기술과 기법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일 뿐 아니라 발원자, 제작 장인 등 모든 내력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 국보로 지정해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2023년 10월 31일 문화재청이 발표했다

천왕문과 고려동종을 지나면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자리한 봉래루가 있다, 봉래루는 오래된 건물 처름 보이기는 하지만 문화재로는 지정되어 있지 않은 누각이다, 1층 통로로 들어간다,

누각을 들어가면 왼쪽에 내소사 범종각이 있는데 범종각에는 사물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

목어는 물에 사는 생명들에게,

운판은 날개를 가진 생명들에게 부처님의 법음을 전하기 위해 치는 것이며

범종은 지옥에 빠진 중생에게

법고(북)는 지상의 가죽을 가진 동물들에게 부처님의 법음을 전하기 위해 치는 것이다,

내소사 범종각 사물에 대해서는 이렇게 안내도 되어있다,

내소사 범종각 전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