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전주지역 호남평야의 젖줄 용담(龍潭)댐 (2023년 10월 22일) 본문
2023년 10월 22일 완주군 용진읍에서 맞는 이침이다, 물안개가 자욱히 피여 오르는 모습을 오랬만에 만났다,
어제밤 숙소는 지인의 아파트로 주인이 손수 차려 내 온 아침을 잘 먹고
전주시내에서 외곽인 농촌지역인 이곳은 보는 것 만으로도 넉넉해보이는 우리 이웃이다,
추석이 지난지 한참이 되었지만 아직 가을 걷이를 안한 들녁은 노란색 천국이다,
숙소였던 완주군 용진읍에서 약 55km정도 거리를 50여분 동안 달려와 도착한 용담망향의광장
광장 진입부 맞은편 공터에 주차를 하고 망향의 광장으로 올라간다
용담망향의광장에는 태고정이라는 정자가 있나보다,
망향이라고 하면 그리워한다는 뜻이 있는 말인데
여기는 댐 수몰로 인한 지역민들의 아픈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곳인가 보다,
포장이되여 있는 길로 올라가면 태고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입구에서 태고정 까지는 약 250여m 정도다,
조금은 경사가 있는 길을 올라가면 사각 조형물과 비석들이 보인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정자 여기가 태고정이다, 이곳에는 삼천서원(三天書院) 묘정비(진안군 향토문화유산(유형) 제1호 에 대한 안내가 있다,
묘정비는 삼천서원의 건립 경위와 제향 인물의 행적을 적은 비로, 서원비 라고도 한다, 삼천서원은 진안군에서 유일한 사액서원이다, 사액서원이란? 조선시대에 왕이 서원의 이름을 지어주고 현판과 노비, 서적등을 내려준 서원을 말한다, 삼천서원은 안회, 정호, 정희, 주희, 제갈량 등 중국의 선현을 배향하고 그 덕행과 충절을 기리고 있다,
묘정비 앞면 상단에 삼천서원, 뒷면 상단에 묘정비 라는 글자를 새기고 그 아래에 삼천서원의 건립내력을 작은 글씨로 새겨 놓았다, 이 묘정비는 황산마을 북쪽 용담~금산간 도로에서 60m떨어진 산비탈 옛 삼천서원의 뜰에 세워져 있었는데 용담댐 건설 이후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태고정 옆에는 여의곡 지석묘가 있는데
지석묘란 고인돌 무덤을 말한다,
이곳 지석묘는 용담댐 수몰로 인해 흩어져 있던 지석묘를 이곳으로 옮겨 왔다는 내용이다,
태고정 지석묘 앞으로도 잔디로 조선된 길이 나있어 무었이 있을까? 따라가 보았어나 묘지 외에는 없다, 그래서 다시 태고정으로 돌아 나간다,
태고정에서 내려다 보이는 용담댐, 용담댐(龍潭댐)은 전북 진안군 용담면 월계리, 금강 상류에 있는 댐이다. '용담다목적댐'이라고도 한다. 1990년에 착공하여 2001년 10월 13일에 준공되었다. 높이 70 m, 길이 498 m, 총저수량 8억1500만 톤의 콘크리트 차수벽형 석괴댐으로 총 공사비는 1조5889억 원이 투입되었다.
주요시설로는 21.9 km의 도수터널과 도수터널 끝인 완주군 고산면에 유역변경식 수력발전소가 있다. 용담댐으로 만들어진 용담호는 저수량 기준으로 소양호, 충주호, 대청호, 안동호에 이어 우리나라 5위다, 태고정에서 내려다 보는 용담댐 전망은 한마디로 상상을 초월했다, 댐으로 만들어진 인공 호수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이곳에 망향의 동산을 조성한 배경도 안내되어 있다, 용담은 백제때부터 독립된 고을(현)로 물거현이 였어며 신라 경덕왕 16년에 청거 라 개칭하여 진례(지금의 금산)에 속했어며 그 후 고려 충선왕 5년에 용담이라 개칭하여 현령을 두었다,
1991년 12월 15일 용담댐 수몰로 인하여 집과 전 답을 잃고 조상대대로 살아오던 고향을 떠나게 됨을 아쉬워 하며 망향의 한을 되새기고 고향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면 민의 뜻을 모아 망향의 동산을 건립했다,
제일 높은곳 에 세워진 3층 누각이 망향의 동산 조망대다, 이곳에서는 용담댐이 더 멀리 더 선명 하게 잘 보인다, 의자도 마련되여 있어니 멍 때림을 하면서 조망을 할 수 도 있다,
망향의 동산이라 "우리고장 용담을 가슴에 묻고서" 라는 망향의 노래도 있다,
망향의 동산 정자 3층 조망대에서 용담댐을 천천히 둘러보면 오른쪽으로 완주군 방향에서 들온 용담대교가 보인다,
안천면 방향으로 담수되여 있는 용담호
용담대교에서 안천면 방향까지 파노라마로 보기도 하고
가깝게도 보고
본 곳을 다시 또 보면서
오래 오래 머물렀다,
한 동안 보고 또 보고 나서야 바람 한점의 물결도 일지 않는 잔잔한 용담댐 호수를 떠나야 했다,
내려가는길 일직선으로 용담대교가 보인다,
용담댐 망향의 동산에서 이동해 본 댐으로 왔다,
용담댐 사업에 관한 목적은 전주권 지역의 안정적인 용수공급과 금강 중, 하류부의 홍수 피해 경감, 수력발전을 통한 청정에너지 개발 등의 목적으로 조성했다는 내용이다,
조금전 망향의 동산에서 보이던 용담댐 호수와 용담본댐 호수 모두 같은곳이니 별반 다를것은 없겠지만 여기는 댐이 건설된 장소이니 궁금해서 찾아 온 곳이다,
우선은 웅장한 옹벽으로 둘러처진 콘크리트 구조물이 눈에 들어온다
"세상에 행복을 수 놓다" 라는 명제로 용담댐을 한마디로 설명하고 있는 광고판도 있고
잘 꾸며진 공원도 있다, 이곳 주차장에는 용담댐 좌안매점과 화장실등이 있는 전북 진안군 용담면 송풍리 1293-11번지다,
그리고 이곳 공원에는 팔각정도 있다,
팔각정에 올라 보이는 용담호수
팔각정 공원길로 댐으로 가는길
가을 햇살이 내려 앉은 공원은
가울색이 완연해진 공원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
댐이다, 댐 위는 이렇게 개방이 되여있다,
여기는 차량을 통제하고 도보 여행은 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댐 초입부는 수문이 있는 장소 위다,
수문을 지나가니 댐 중간지점에도 공원이 조성되여 있고
여기는 물막이 제방? 이다,
댐 안쪽은
물을 가두어 놓았고
댐 아랬쪽은 물은 금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그리고 이 마을이 용담면 소지지인 진안군 용담면 송풍리 인 듯하다,
댐아래 금강에 놓여진 신용담교도 보인다,
용담댐 아랫쪽 에도 공원이 있고
용담댐을 건너가다보니 범종(梵鐘)도 전시되여 있다, 범종은 사찰에서 사용되는 종으로 법음(法音)의 소리라 하여 예불시 사용하는 종이다, 여기에 모은 종은 해방이후 제작된 대한민국 건국 이래 초기의 종으로 우리가 소중히 관리해야 하는 범종 역사의 산물들이다, 라고 되여 있어나 종 하나 하나를 어디서 옮겨와서(물론 모형이겠지만) 이곳에 전시하는지는 알 수 없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종은 오대산 상원사 동종이며 무게는 2톤이 넘어며 서기 725년에 제작되었다, 이후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이 서기 771년에 제작되었는데 구리 12만근(약19톤)을 녹여서 만들었다고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
고려를거처 조선시대에 이르기 까지 억불정책으로 범종 기술은 퇴보했다, 일재 강점기 이후 범종 기술도 전수자도 사라졌지만 해방 이후 뜻있는 사람들이 일본에서 종 만드는 기술을 배워와 지금에 이른다, 새로운기술은 여러모로 발전했어나 애석하게도 통일 신라시대의 기술로 완벽하게 재현된 전통 범종은 아직 없다, 다만 최근에 만든 팔공산 갓바위 대종이 전통 기법인 밀랍 조형으로 전통 방식에 가깝게 만들어 졌다,
전시되여 있는 종 중에서 종에 새겨진 발원문이 있어 소개하면 이런 뜻이 새겨져 있다, "원컨데 이 종소리가 법계에 두루퍼저 철위산에 캄캄한 무감 지옥을 환희 밝게하여 주옵시고 지옥과 아귀, 축생의 고통을 여의고 검수도산 지옥도 부서저서 일체 중생이 바른 깨달음을 이루게 하여지이다"
이렇게 볼거리도 전시해 놓은 댐 안에는
엄청난 양의 물이 담겨진 물의 깊이는 알 수 없지만 아름답기만 한 호수디,
그리고 댐 안쪽 벽면에는 이지역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의 그림을 타일로 만들어서 길게 붙여 놓기도 했다,
어디를 가나 많은 전시물들이 있지만 감동을 주는 전시물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에 비하면 이 작품들은 눈 높이에 따라서는 모두 다르기는 하겠지만 희망을 꿈 꾸는 작품인 것 같아서 감동적이다,
댐 건너에는 용담댐지사와 용담댐 조각공원이 있다고 하지만 댐건너 직전에서 다시 돌아왔다, 댐중간에 있는 공원은 수로공원이라는 안내가 보인다,
수로공원으로 들어가는 길을 한번 보고 나서
다시 수문을 건너간다,
처음 출발했던 공원으로 다시 돌아 나왔다,
들어갈때 올라가 보았던 팔각정 다음이 주차장이다,
댐 아랫마을인 회룡리 도로변에 있는 통큰집에서 점심을 한다, 메뉴는 댐 근처에 왔어니 매운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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