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쓰레기산 위 억새천국, 하늘공원(2023년 10월 25일) 본문
이곳이 쓰레기더미 위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하늘공원이 난지도의 제2매립지였다는 사실은 까마득히 잊혀졌다.
긴긴 15년간이나 쌓인 9,200만 톤의 쓰레기 수치는 이렇게 황홀한 풍광들 앞에서는 옛 기억일 뿐이다,
이제는 쓰레기 길 위에 희망이 보이고 억새가 나풀거리며 푸른 하늘같은 낭만이 가득하다.
그리고 건너편으로 보이는 거대한 저 굴뚝은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사이 한국지역난방공사 마포자원 회수시설 이다, 저곳부터는 노을공원이다,
상암 카이저팰리스쿨래식 아파트 단지 일대가 내려더 보이는 이곳은 한강변 반대편이다,
오늘 찾아 온 하늘공원의 압도적인 풍광에. 정신이 혼미할 정도다, 하늘공원에서는 카메라가 아니라도 좋다, 핸드폰이라도 어디를 찍건 모두가 작품이다,
보이는 모두가 절경이고
찍히는 전부가 명작?이다,
하늘공원에 억새축제가 열리는 시기는 10월말이다. 가을 억새가 천국을 이루고 있는 이곳은 풍력발전기 다섯 대가 바람을 품고 노을을 품는다.
쓰레기 산 98m위. 어디를 둘러보건 그저 멍하니 시선을 빼앗길 수 밖에 없는곳. 하늘공원
2023년 가을을 보낸다,
하늘공원이 서울의 천국이거나 낙원이라고 이름을 붙이면
실없는 사람이라고 할테지만 의심이 나면 직접 확인해 볼 일이다.
보이는 저 팔랑개비 아래는 유유히 한강이 흐르고
한강 반대편인 상암지역에서 바라보는 하늘공원은
사색가나 시인을 만들거나
아무런 생각이 없는 사람이거나 둘 중 하나일 뿐이다,
이렇게 하늘공원 억새밭을 원없이 둘러보고 또 보고 나서
그 옆으로 몇걸을을 더 옮기니 이번에는 솟대 공원도 있다,
마을의 수호신으로 세우는 신목(神木) 이라는 솟대는 대개 서낭당과 같은 동제당에 장승이나 신목, 신당 등과 복합되어 있는 것이 많은데 억새 천국에 있는 솟대는 무슨 의미일까?
장식용으로 만든 솟대 하나까지 의미를 부여할 수 는 없겠지만 이곳이 하늘공원이기 때문에 서울의 안녕을 비는 의미로 만든 것이 아닐까?
이제는 하늘공원 입구 갈림길로 내려간다,
조금은 높은 지대에 있는 입구 쉼터를 지나
하늘공원 해맞이명소로 나가면
해맞이 명소 전망대에서 보이는 사진 중앙 상암근린공원 산 자락에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이 있다,
그 오른쪽 월드컵경기장 옆 매봉산에는 문화비축기지가 있는 것도 보인다,
이제는 하늘공원을 내려가야 하는 시간이다,
올라올때와는 달리 하늘계단으로 간다,
이렇게 조용한 길을 따라 나가면
하늘 계단 위 제일 높은 곳이 보이고
하늘계단 정상에 서면 월드컵경기장이 한 눈에 조망돠는 조망처다,
월드컵 주 경기장과 월드컵공원 중 평화의 공원일대다
평화의 공원은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강까지 일대에 만들어진 대단위 공원이다,
하늘계단을 내려 간다,
291계단인 하늘 계단을 내려 가면서 보이는 평화의 공원
월드컵경기장과 평화의 공원 그리고 마포지역일대가 파노라마로 이어진다,
도금 더 가깝게 보면 이런 모습이고
주차장에서 이어지는 월드컵경기장 주 통로도 바짝 다가 와 보이고
월드컵육교까지도 바로 내려다 보인다,
291발 걸음의 하늘계단을 내려가는 길은 편안하기까지 하다,
올라오는 사람들도 편안할까?
평화의공원 내 도로와 월드컵육교 일대와
주차장 숲에도 온통 단풍이 넘쳐난다,
마지막으로 월드컵 경기장 전경을 찬찬히 둘러보고
월드컵 육교 방향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월드컵 육교를 건너기 전에 있는 메타세콰이어 숲 을 잠시 돌아보면
이곳으로 올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메터세콰이어 나무를 심은지는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어도
울창한 숲이 하늘을 찌를 듯이 서 있는 것을 보면 옆 도로로 지나가는 자동차 들만 아니라면 밀림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또한 이곳을 지나가는 길은 9호선 가양역에서 월드컵 경기장, 봉산, 앵봉산을 지나 구파발역까지 이어지는 16,8km의 서울둘레길 7코스다,
월드컵 육교를 건너 평화의 공원간다,
월드컵 경기장으로 가는 도로에서 들여다 본
평화의 공원일대는 공원 이름처름 평화롭기만 하다,
월드컵경기장 서문으로 들어가서
북문 방향으로 간다,
문화비축기지가 있는 매봉산 자락에 만들어진 담소정을 지나서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발산역으로 이동해서
발산역 2번 출구에서 100m 정도의 거리에 있는 다이닝원에서 점심을 했다,
평일 점심시간이 끝나가는 시간이라 느긋하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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