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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경기옛길 봉화길 제2길 한양삼십리길,中(회심고개~오전리장터)24, 05, 19 본문

경기옛길(조선시대 7大路)/봉화길

경기옛길 봉화길 제2길 한양삼십리길,中(회심고개~오전리장터)24, 05, 19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24. 5. 27. 00:00

돌 탑이 보이는곳 여기가 불당리 고개로 산적의 회심고개라 불리던 곳으로, 두개의 장승이 있다

예전에 고개 이름을 산적의 회심고개 라고 했다는데 그 이유는 남한산성 한양삼십리길을 과거보러 이 길을 따라 가던 선비들이 과거에 낙방하여 회심고개에 주저앉아 산적이 되었다네, 산적 붉은 옷 벗어 버리고 툭툭털고 회심고개 뒤로하고 봇짐싸서 고향으로 떠나던 이 고개, 그 마음 돌탑되어 바람소리만 나부 끼네,

남한산성에서 5km지점, 불당리 버스정류장은 1,37km 남아았고, 오전리 직거래장터 정류장은 3,69km남았다

불당리 땡땡이 이야기도 있다, 불당리 고개에는 한양으로 오가는 사람들을 노리는 도둑이 많았다, 그 중에 과거에 낙방하고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 선비도 있었다, 도둑이 된 선비의 마음을 돌려 세운 것은 불당리에 사는 꾀 많은 소년 땡땡이가 지어 부른 노래였다

" 꽃 중에 제일 꽃은 사람 꽃, 하염없이 믿고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이 꽃을 피우네"
어리석은 선비는 이 노래를 듯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부모님을 떠 올렸다, "믿고 기다리는 마음만큼 든든한 울타리는 없다"

불당리 고개를 넘어가는 데크계단길이 있다,

이 데크계단길은 꽤 먼 거리에

설치 되여 있는데

먼거리에 같은 길을 걷다가 보면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길에서는 지루할 틈 조차도 없다,

주변경치도 좋고 눈이 시릴 만큼의 연록의 숲과 넝쿨 터널도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한양 삼십리 누리길은 광주시 목현동에서 남한산성 남문까지로 12km다, 조선시대 관원들이 군사정보 전달과 지방 선비들의 과거길이며 1636, 12월 13~1637, 1, 30(47일간) 청군과 결전에 조선16대 인조임금의 고뇌를 재현하였고 2014년 6월 22일 세계문화유산으로 남한산성이 등재, 지정됨에 따라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국토교통부에 공모하여 조성된 숲길이 이길이다,

조금 전까지는 멀게만 보이던 한옥으로 가깝게 왔다

한옥이 있는 이곳에서 불당리 버스정류장은 약 1km이고 오전리 직거래 장터까지는 3,3km정도다

하늘땅 별땅 이라는 간판이 붙여진 이집은 음식점이다

불당리는 대부분의 집들이 식당 영업을 하는 것으로 보여 먹거리촌 인 것 같다,

마을길을 따라 도로로 나가면

남한산성 로터리에서 6,7km 지점이고 봉화길 제2길 종점인 경기 광주역까지는 13,7km가 남았다는 이정표도 보인다,

방금 지나 온 불당리를 돌아보면 이렇게 보이는 집 모두가 식당이다,

도로를 따라 가는길, 도로기는 하지만 마을길 도로로 여기는 노선 버스도 다니지 않는 지역이다,

도로를 따라 가는길 불당리 52라는 카페도 있다

카페 앞에는 포석정이라는 한옥으로 지어진 멋스러운 음식점도 있다, 멀리서도 찾아오는 꽤나 유명한 맛집이라고 한다,

도로를 따라 500m정도 더 내려가면 버스가 다니는 남한산성로가 있지만 한양삼십리길은 포석정 옆길로 이어진다,

이 길이 봉화길 제2길에서는 중요한 위치인 히든 카페 방향이다

얼마 되지 않은 거리에 히든카페가 있다, 히든 카페는 광주시 남한산성면 불당길 37번길 30으로 앞에 보이는 건물이다

히든카페는 남한산성 불당리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카페라고 하는데 먹거리도 판매한다고 했다, 

히든카페 앞에는 한양삼십리 누리길에 대한 많은 정보도 있는데

히든카페 앞 작은 개울 다리를 건너면

오른쪽에 한양삼십리 누리길 아치형 문이 있는데

이 문 안에 고인돌이 있다, 고인돌은 지석묘로 선사시대의 무덤을 상징하기도 한다

크고 평평한 바위를 몇개의 바위 위에 올려놓은 고대의 지석구조물이며 주로 한강 이남에서 발견되는 남방식 모양으로서 고인돌은 무덤 이외에도 제단이나 묘표석 기능으로 만들었다는 주장도 있다

고인돌 옆에는 봉화길 제2길 스템프함이 있다, 제2길 스템프함은 여기뿐이다,

여기서 봉화길 제 2길 한양삼십리길 스템프를 찍고 봉화길 제 2길 안내판을 보니

새우고개, 새우개고개, 새고개, 새오개? 라는 이름의 고개를 설명해 놓았다, 봉화로는 남한산성에서 남문(지화문)으로 진입한 후 동문(좌익문)을 통해 나간 후 검복리와 불당리를 거쳐 오전리에 이르게 된다,

오전리는 행정구역 개편으로 오야리(왜수골)와 둔전리의 지명이 합쳐져 만들어진 합성지명으로, 오전리 왜수 골에서 둔전리로 넘어가는 곳에 고개가 있는데 새로운 고개라는 뜻으로 문헌에 표기된 이곳의 지명은 신현, (새 新 + 고개 峴)으로

이곳은 남한산성에서 경안장으로 내려가는 좁은 고갯길인데 광주시로 승격되기 전 행정지명 광주군 중부면 오전리에서 광주읍 목현리 모감 마을 동쪽으로 넘어간다, 새우고개라고도 하며 하현 또는 사현으로도 표기 되지만 산성이 들어서면서 생긴 새로운 고개이므로 신형으로 바뀌게 된다,

오개 라는 표현은 순 우리말의 재, 넘이, 고개와 같은 뜻으로 현재 서울 종로구에 있는 배오개의 한자 표기가 이현(梨峴 : 배 梨 + 오개 峴) 이므로 신현은 새 오개로 읽는 것이 맞다고 볼 수 있다, 이 새오개의 음운이 변형되어 새우고개 등의 명칭으로 통용되기도 한다

큰 황소상 앞 숲터널 계단으로 나즈막한 언덕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보이는 느티나무들이 있는데

이 느티나무 다섯 그루는 소원나무라고 했다, 조선시대 경남에 거주하는 한 선비가 한양에 과거시험을 보러 갈때 과거 급제를 간절히 소원 하면서 심었던 느티나무라고 전해져 오는 나무다,

선비는 느티나무 다섯 그루를 심었는데 그 이후 과거 시험 합격여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나무의 형태와 수명으로 보아 5년간 매년 과거시험을 응시할 때마다 심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섯그루 소원나무를 지나 계단으로 올라 가면

연자말 숲으로 불리는 곳이 있다,

잣 나무 숲 우거진, 이곳 연자말은 풍요가 넘치는 마을,
청설모, 다람쥐, 잣 나무, 오르내리며 먼길 떠나는 길 손을 맞이 하던 숲,

숲길 바람에 모시 적삼 고인 맘 식히고 잣 나무 향기에 고향 그리는데,
과거급제 나팔소리 꿈속이네, 어느덧 석양지고 마음은 한양 이로세

라는 연자말 숲 이야기가 있는 이곳은

빽빽이 우거진 잣나무 숲이 이어지는데

잣나무 숲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 솟아 있다

길은 계속 오름이지만

남한산성 출발 7km를 왔다,

검복리 버스정류장도 3km나 지나왔고, 불당리 연자마을도 700m나 지나왔다,

서서히 올라가던 오름길 능선으로 올라가니 합격바위가 있다

남한산 자락에 살고있던 착한 어머니는 과거시험을 준비하는 자식을 위해 집채보다 큰 바위를 산으로 밀어 올리기 시작했다, 아무리 사랑해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삶이기에 묵묵히 견디고 마침내 이루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산길을 따라 밀어 올려지는 동안 모가 났던 바위는 합격을 의미하는 마패 처름 둥글어 졋고 어머니의 간절한 염원은 영험한 기운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합격 바위를 지나 내려가는길 형제바위가 있다, 형제바위는 또 어떤 바위인가?

산성에 둥지 튼지, 까마득한 옛날, 태고의 신비 번개,
쏫아지는 단비는 형님 먼저 아우 먼저, 내리는 눈 밭은, 아우먼저 형님 먼저,

길손들이 지나가는 능선에, 도란 도란 주고 받는,
우리는 하늘이 빚어 놓은, 우애 넘치는 형제 바위, 라고 적혀있는데 동글 동글한 모습이 닮기는했다,

형제 바위를 지나면

자매바위가 있는데
내 어머니 큰 바위 날 만드셨지
세상이 천지 개벽하던 날
자신의 몸을 쪼개어 자매로 만드셨나봐

한날 한시에 몸이 두 몸되어
등 맞대고 앉아 있는 자매 바위여

형제 바위가 있고 자매 바위도 있어니 세상만사 음양의 조화는 불변인가 보다

합격 바위, 형제 바위, 자매 바위를 지나

내림길에 있는 작은 고개로 왔다,

고개이름은 알 수 없지만 고개로 잠시 내려갔다가 디시 올라간다,

오름길 경사가 그리 높지 않아서 길을 편안하고

처음 산길을 시작할 때부터 계속 이어지는 그늘은

여름철에는 아주 좋은 걷기길 일 것 같다,

이번에는 용트림 소나무가 있다, 용트림 소나무는 또 어떤 나무일까?

소 나무의 침엽수림 집단 자생 서식지로서 산 능선부에 생립으로 비바람에 의거 수형이 자연적으로 용의 형상처름 변형되어 용트림 소나무라 부른다는 나무를 사진을 참고해 찾았는데, 용트림 나무가 맞는지는?

조금은 난해한 설명이기는 하지만 이 또한 이 길에 대한 재미가 아닐련지?

길목마다 이야기꺼리를 만들어 준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어 담당자 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한양삼십리 누리길은 봉화길이 지정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몰랐던 길이 였지만 이제는 이 길애 대한 관심이 점점 늘어날 것이니 광주시에서도 계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이제 바위 이야기는 끝이 났나보다 했더니 이번에는 쌍둥이 바위도 있다,

숲길 옆에 나란히 포개어져 있는 바위로서 그 바위 형상이 쌍둥이 처름 똑 같은 형태이고 서로 의지하고 있는 모습으로 쌍둥이 바위라고 한다, 고 했는데 쌍둥이 바위 모습이다

그리고 너는 천년의 고목 나는 바람이어라 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한양삼십리 나루길은 심심치 않을 정도로 많은 이야기 꺼리가 있는 길이다, 그래서 한양삼십리길 굿!!

숲길에서 갑자기 휜히 트이는 길을 보면서 내려가면 한양삼십리 나루길 아치형 문도 있다, 

이곳 아치형 문 양쪽에는 이야기 판이 있는데 오전리 봉수 이야기다, 오전리 부지런한 농부중에 봉수가 있었는데 봉수는 농사짓는 틈틈이 선비들의 길 안내를 했다, 봉수가 길안내를 하던 선비중에 느티나무 선비가 있었는데 두사람은 30년 동안 딱 세번을 만났다,(스템프를 찍었던 장소근처 소원느티나무와 관련한 이야기다)

첫만남 후 선비와 봉수는 10여년 뒤 우연히 불당리에서 오전리 쪽으로 가는 산 기슭에서 마주쳤다, 누군가 웅크리고 앉아 나무를 심고 있었는데 봉수는 궁금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듯 인사만 건네고 헤여졌다,

세번째 만남은 느티나무기 그늘이 되여 줄 만큼 자랐을때 중년이 된 선비가 낮잠을 자던 봉수를 깨웠다, 둘은 친구처름 나란히 앉아 선비는 젊은 시절 이야기를 들려 주었는데 헤여지며 손을 흔드는 선비의 도포 자락 사이로 둥근 마패가 살짝 보이는듯 했다

한양 삼십리나루길 시작 지점인 목현1동은 3,1km가 남았다, 그러면 오늘은 9km를 온 셈이다, 아무리 편안한 길이라도 산길이다, 여기서 버스정류장(240m)은 가까운 곳에 있어니 오늘은 여기서 돌아가고 다음주에 다시 이곳으로 와야겠다,

도로를 따라서 오전리 장터로 간다, 240m면 멀지않은 길이지만 초행길이라 멀게만 느껴지는건 힘들어서 일까?

오전리 장터는 오전리 주민들이 평일 오전 9시부터 각 농가가 자신의 밭에서 직접 재배한 돌미나리, 상추, 알타리, 파,  채소 등의 신선한 유기농 농산물을 가지고 나와서 팔고 있다는 생산자 직거래 장터다,

오전리 장터 입구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여기서 산성내 무료 서틀 버스를타고 버스종점인 남한산성면 행정복지 센터까지 갔다가 광주시내로 연결되는 버스를 찾지 못해 다시 셔틀 버스로 산성로터리로 돌아 와

9번 버스로 산성역으로 가는데 일요일이라 발 디딜틈도 없는 버스에서 30여분을 이동하는게 하루종일 걸었던 것 보다 더 힘들었다, 아직은 무리하면 안되는 건강때문에 조심을 해야 하는데 오늘은 무리한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