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경춘선의 역사를 품고있는 호명산,(2012, 11, 6)조블뉴스 본문
최첨단 경춘선열차를 타고, 청평역에 내린다, 예전 청평역은 청평시내에
있었는데 경춘선 전철이 개통되면서부터 지금의 잘 지은 현대식 건물역으로 탈바꿈을 했다,
청평은 예전부터 덜컹거리는 완행열차를 타고 낭만여행을 하든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청평역 2번출구를 나가면 바로 앞에 보이는 나즈막한 산이 호명산이다,
그냥 보기에도 동네 앞 산이다,
오늘 산행 들머리는 청평역, 날머리는 상천역이며
산행 거리는 약 10km,다,
호명산(虎鳴山·632m), 은 그리 높지는 않으나 산자락의 아늑한 느낌이 일품인 산이다.
청평역 호명산 길은 강으로 나가는 길을 따라 천을 건너면서 부터시작된다
북한강 지류인 조종천,
커다란 세멘트 블록이 징검돌로 박혀있는 길을 건너면서 보니 징검다리 사이로
흐르는 물살이 멀리서 볼때보다는 더 거칠게 흘러 내린다, 자갈돌위를 얕게 흘러내리는
물결도 파랗다 못해 시퍼렇게 흘러내린다, 여름 내내 많은 견지 낚시꾼들이 붐비든
이곳이지만 11월인 지금은 인적이 끈기고 찬바람만 분다,
조종천을 건너 호명산 입구 산길은 초반부터 만만치 않아 보인다,
여기서 부터 정상까지는 2,7Km 다, 산행들머리 오른쪽 초록색의 안내판에는
호명산은 옛날에 호랑이가 많아 그 울음소리가 마을까지 들려와 호명산이란 이름이
붙었어며 한북정맥 귀목봉에서 남으로 뻗은 산줄기 끝자락의 봉우리로
청평댐 뒤쪽으로 솟아 있는 산이다, 라고 안내 되여 있다
유유히 흐르는 물과 병풍을 둘러친듯 겹겹이 이어진 호명산이 어우러 진다,
청평은 산山 과 물水 이 함께 어우려지는 아름다운 곳이다,
들머리 입구에서 부터 오름길은 그리 만만치않은 된 비알을 올라야 한다,
그래도 잠시만 오르면 빽빽히 둘러선 잦나무의 싱그러움이 코끝을 간지럽히는 가파른 숲길로 들어선다
쌀쌀한 날씨에 재킷까지 입은 차림으로는 흐르는 땀을 주체할수가 없다,
첫번째 고개마루에서 복장정비를 한후 된비알길을 약 1,500km 정도의 산길을 따라
오르니 사진으로 만 보든 청평땜의 청평호가 정면으로 빤히 바라다 보인다,
훌쩍 내리뛰면 청평호에 풍덩입수를 할만큼 가까운 거리다,
청평호의 아름다움과 자연색 세상에 취해
한참을 머물다가 정상으로 올라가는길 ~ 여전히 가파름은 멈추지 않는다,
산행들머리에서 부터 약 두시간 정도 올랐을까?,
헬기장처름 생긴 평평한곳이 있는 호명산 정상에 다다른다, 저기 뚝을 쌓은것처름 보이는
곳이 호명호수다, 오늘은 저 호명호수 까지 가서 상천역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정상 표지석이 서 있는 널찍한 공터에서 조망하는 주변 경치는 탁월하다.
북한강건너 남쪽에 솟아있는 화야산과 뾰루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깝고 북쪽 멀리 명지산과
화악산으로 이어지는 조망이 시원스럽다. 바로 밑에는 국도와 경춘선이 청평면을 가로
지르고 있는, 그 뒤로 펼쳐진 산줄기도 장관이다,
호명산 정상에서 호명호로 가는길은 이렇게 평탄한길이 많다,
올라올때 급하고 가파르든 길과는 전혀 다른 능선길이다
여기는 기차봉 오르는 마지막 계단길이다,
기차봉 못미처 길에서 내려다 보이는 호명리 방향의 청평호, ~
무척이나 고요하고 평화스러워 보인다 ,
여기를 왜 기차봉이라 부르는지는 모른다,
기적소리 울리며 들고나는 경춘선의 역사를 품고있는 산이라서 그렇게 불려 지는것일까?
정상에서 호명호수 까지는 전형적인 능선길로 내리막 구간이 주 를 이루는데
능선길 대부분은 이렇게 밋밋한 길이다, 그래도 산길이 어찌 평탄한 길만 있을까?,
가끔은 오르내림이 심하기는 해도 까다로운 구간은 그리 길지 않다
여기가 호명호수다, ~ 이 깊고 높은 산중에 뜨있는 커다란 호수,.
잔잔한 물결조차 일지않는 호명호를 보고 있어니 일상의 단조로웠든 마음이 뻥
뚤리는듯 하다, 할수만 있다면 저 호수가에 주저 앉아 빈바늘 채비로 낚시를
드리우고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 보고 싶다,
산과 산을 이어 막아 호수를 조성한 뚝 도로다,
호명호수를 삥 둘러서 이렇게 도로가 나 있다, 이 호수 조성을 위해서 각종 자재를 실어 나르든
도로는 뚝아래 양수발전소 쪽으로도 나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왕에 뚤려있는 도로를 페쇠하는것 보다는
이용하는것이 났다고 한 판단 때문일까, 환경오염을 막기위해 일반 차량은 출입은 제한하지만
청평이나 가평으로 연결되는 서틀버스는 운행을 시킨다,
형형색색의 콘크리트 더미가 보이는 곳이 청평 양수발전소다,
지하 350m에 시설용량 40만kW의 발전소를 건설하고 480m의 높은 낙차를 이용해 발전한다,
호명호는 1975년에 땜공사를 시작하여 79년과 80년에 1, 2호기를 준공하여
예비전력 확보를 위해 건설된 곳으로 전력 소비가 가장 적은 심야에 잉여 전기를 이용하여
청평땜의 물을 끌어 올려 담수해 놓았다가 높은 낙차를 이용해 발전을 하는 인공호수다,
호명호를 지나 왼쪽으로 접어든다,
호명산 다른곳은 낙엽만 수북히 쌓여 있었는데 여기는 화려한 단풍이 반갑게 맞아준다,
호명호수 발전 한전직원들 사택으로 사용하든 사택조경으로 단풍나무를 심은것이
세월이 흘러 고목이 되여 지금 이렇게 화려한 단풍을 피워낸다
맞은편 산으로 오르다가 뒤 돌아보니 호명호가 점점 멀어진다,
이제 이구간을 지나면 저 호명호도 보이질 않는다
호명호수가 보이는 지점에 상천역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다,
그러나 이 표지판이 잘보이지 않는 한켠으로 비켜서 있다, 만일 여기서 내려서는
갈림길을 찾지 못하고 가든길로 따라가게 되는 경우가 생기드라도 하산지점은 대성사라는
절과 연결이 되는 길이고, 대성사에서 청평역으로 가면되니 당황하지말고 그냥 능선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단지 이 구간의 마지막 내림길은 심한 경사길이라 동네주민들도
잘 안다니는 길?로 알려저 있는곳이니 조심해서 안전하게만 잘 내려가면 된다,
호명호수에서 상천역으로 내려서는 길은
아침에 청평역에서 호명산 정상으로 올라오든 곳처름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가야 한다,
호명산 주능선처름 여기 내림길도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다,
가평은 잣이 유명한곳이다,
그래서 산 아래는 잣나무 숲이 울창하게 조성된 곳이 많다,
상천역이 200m 거리에 있다, 사실상 오늘 호명산행이 끝난셈이다,
상천역으로 가려다가 상천리 마을회관 방향으로 들어선다, 그곳에는 소문난 닭갈비집이 있다고 해서,~
마을회관으로 가는길 형형색색의 단풍 잎들이 떨어저 내려 꽃밭을 만들었다,
좀처름 보기 드문 모습이다,
가평은 춘천권이라 닭갈비 요리가 유명한 곳이다,
닭갈비는 거의 철판에 가스불로 뽁아주는게 일반적이지만 여기서는 숫불에 구워먹는다,
도톰한 닭갈비 살을 가위로 짤라 옆으로 세워 구워먹는 닭갈비맛에 시장기를 더하니
천하일미(天下一味)가 따로 있는게 아닌듯 하다,
약 10km의 산길을 걸어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곳인 상천역으로 왔다,
호명호수에서 상천역 안내 이정표를 따라 끝까지 내려서면 여기 이 상천역으로 연결 된다,
수도권 어디서라도 전철로 연결되는 청평역과 상천역, 노약자나 어린이가 있는 가족은 서틀버스나
힘닿는곳까지 만이라도 갔다가 돌아갈수있는 하루 나들이 코스로 딱 좋아 보이는 호명호수길,
가깝고 호젖한 가족여행지를 찾는다면 여기가 그런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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