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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동해안일주 해파랑길 28코스-2, 갈령재~월천(2013년 8월 3일) 본문

해파랑길(동해안 일주)/삼척동해 105,2 km

동해안일주 해파랑길 28코스-2, 갈령재~월천(2013년 8월 3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3. 8. 3. 13:00

구, 휴게소자리의 레미콘공장 끝 지점을 잘 살펴보면 이렇게 생긴 장승이 보인다,

해파랑길은 이제 구, 도로를 버리고 두개의 장승 가운데로 따라 들어가면 옜 관동대로길이자 수로부인길이다,

여기서 해파랑길 수로부인길은 찾기가 조금 어렵다,

길 입구를 이렇게 레미콘 운송 차량이 막고 있어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바닥에 길입구를 알리는 표식이라도 해 놓았어면 초행길 여행자가 헤매지는 않았을텐데,

 

레미콘 차가 가로막아 보이지도 않는 길을 찾아 따라 들어서니 이런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이 숨어 있어면 어쩌라는 것인지? 역시 강원도 답다, 결국 관리가 잘 안되고 있는 느낌이다,

이 길은 지금 공사중이다, 관동대로 길을 새로 공사를해서 넓힐게 아니라

이정표 하나라도 잘 정비해 이길을 걷는 여행자를 편안하게 안내해 주는게 더 효과적일듯 한데,

아마도 해파랑길이나 관동대로, 또는 수로부인길을 새로 정비하는게 아니라 임도를 만드는 모양이다,

지나온 길을 잠시 돌아보니

구, 휴게소 자리가 썰렁하게 보인다,

산림이 우거진 숲길이였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곳은 몇년전 큰 산불로 숲이 사라지고 없다,

 

 

서서히 내림길을 따라걷다 보면 길이 왼쪽으로 돌아 꺽이는 곳이 나타나는 지점

오른쪽으로 잘 보이지도 않는곳에 나즈막한 이정표가 있다,

표지목의 높이는 약 두자정도 남짖이다,

길인줄 알아야 사람이 다닐텐데 사람이 다니지 않다 보니 이정표 주위에는 잡초만 무성하다,

누가 여기가 길인줄 알고 찾을까? 그럼 어떠랴, 찾았어니 따라가면 되겠지?

여기서 부터의 길은 잡초가 허리위로 올라 오도록 자라 있는 곳을 헤치고 나가야한다,

이 길이 맞기는 한것일까?  길은 길인데 잡초가 이렇게 무성한것을 보니 해파랑길(수로부인길)을 찾는 사람이 별로없는 모양이다,

공사를 하는 길은 계속해서 굽이 굽이 돌아 이어지고 나는 산 능선을 따라 걷는다,

오늘따라 산 능선에서도 바람 한점 없다, 산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이라 했는데 그 바람은 다 어디로 갔을까.

 

현재 공사를 하고 있는 산길은 계속해서 이어지지만 나는 산 능선을 따라 걸어간다,

공사를 하고 있는 저 길이 해파랑길 인지?, 지금 내가 걷고있는 산 능선길이 관동대로인지는

정확히 알길이 없다,  어디든 사람이 다니면 길이 되고 사람의 발길이 끊어지면 산이 되는 법이니까,

 

무성한 풀잎에 다리가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할퀸다, 여기서 다시 긴바지로 갈아 입는다,

그런데 이렇게 무더운데도 왜 한줄기 소나기라도 내리지 않는지, 소나기가 기다려 지는 날이 오늘이다,

그리고 나서 작은 고개를 고개를 올라서니 눈앞이 확 트인다,

재산리 앞바다, LNG 가스기지 공사장과 화력 발전소 공사장이 다가 온다,

이 한적한 해안마을이 이제 곧 또다른 모습으로 바뀔것 같다,

그러나 이것이 시대적 흐름이라면 더이상 변화를 두려워 하지 말아야한다,

어차피 세월이 흐르면 세상은 바뀌고 변하는거니까,

월천리 다리가 아주 잘 보인다,

평지에서 보다가 위에서 내려다 보니 또다른 느낌이 든다,

월천 다리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급한길로 내려선다,

산 허리를 누가 일부러 파헤친것 같지는 않고 길은 길인가 보다

갈령재 휴게소로 이어지는 구길로 내려왔다, 이제 여기서 월천리 성황당으로 가야한다,

 

 

월천1리 마을이 보인다,

월천리 성황당, 월천 1리 마을 회관 옆에 있다,

여기가 월천 1리 마을로 해서 갈령재로 가는 공사중인 길로 연결되는 마을길이다,

공사중인 길을 굽이 굽이 돌아 왔어면 이리로 나왔을 것이다, 그럼 중간에 있든 이정표는 무슨 용도였을까?

 

 

이곳 성황당에서 다시 월천다리로 간다, 8월초인데도 길옆 논에는 벌서 벼가 영글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