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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역사와 문화, 낭만과 애환이 흐르는 물줄기(2005년) 본문

국내 山行日記/그곳에 가고싶다

역사와 문화, 낭만과 애환이 흐르는 물줄기(2005년)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05. 6. 1. 16:34

▲  여기서부터 청계천이 시작되는데 복구 구간은 태평로 와 맞닿아 있는

 청계1가 동아일보 앞에서 청계9가 신답철교까지 약 5,8Km 다, 한양땅이 조선의 수도로

정해진 이후 나라의 심장부를 흐르는 지천으로 자리잡은 청계천, 다양한 역사와

 함께 서민의 낭만과 애환을 싣고 600년을 우리 곁에서 흘렀다,

 

청계천 시점부인 태평로 입구에서 청계광장을 만날 있다.

이곳에서 부터 청계천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데 이 곳은 시민들의 휴식공간

이자 문화공간으로 약 2100여평 규모의 광장과 분수, 탐방로 등을 갖추고 시민들과의

만남을 기다리며 마무리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2005년, 청계천 복원 3일전)

▲  인왕산과 북악산에서 발원해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한강으로 이어지는 청계천
1961년 청계천을 복개한지 44년,   1971년 청계고가도로가 세워진지 34년...만이라고 한다

▲ 광통교

청계천엔 초록만 숨쉬는 것이 아니다. 잃어버렸던 역사도 함께 숨쉰다.
특히 수십여년간 교각 밑에서
숨죽여 있었던 청계천의 다리들은 그 오랜 역사만큼이나

우리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 청계천에 놓은 다리는 총 22개.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건 광통교다.


모전교와 광교 사이에 위치한 이 다리는 대표적인 청계천의 석교로, 원형 그대로

복원하기 위해 힘썼다. 원래 있던 자리보다 150여m 옮겨지긴 했지만, 돌에 정교한 조각들이

남아있고, 여러시기에 걸쳐 청계천 준설에 대한 기록이 새겨져 있어 역사적 사료로도

가치가 있다. 그래서 다리에 새겨진 울툴불퉁한 흔적을 만질 때마다 조선시대 이

다리를 건넜을 많은 사람들을 떠올려 볼 수 있는 곳이다.

▲  수표교와 함께 청계천의 대표적인 다리였든 광통교가
1910년 전차선로 공사로 도로 아래로 묻힌지 95년만에 복원(2005, 8, 23) 되였다고 한다
조선시대 가장큰 다리였든 광통교는 원래 위치에서 상류쪽으로 155m 떨어진 곳에다가 새로 자리를

잡았다고 하는데 아직은 공사중이라 다리 밑을 살펴 볼수는 없었지만 95년만에 햇빛을본

광통교라 다시 찾을 기회가 되면 돌구조물 하나라도 자세히 봐야겠다

광통교 아래서 본 청계천!
주변의 웅장한 빌딩숲속 에서 조용히 흐르는 이 청계천은 앞으로 우리 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 올까?

▲  정조대왕 능행반차도(광교에 설치된 세계 최대 규모의 도자벽화),

광교를 조금만 지나면 또 하나의 역사를 접할 수 있다. 정조대왕 능행 반차도.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자벽화로 길이 192m, 높이 2.4m의 작품이 장통교를

중심으로 좌안 옹벽에 설치됐다.

 

반차도는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홍씨의 환갑을 위해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화성(수원)을 다녀온 후 의전행렬을 상세하게 기록한 것이다  이 작품에는 김홍도

등 당대의 일류화가들이 참여하였고, 덕분에 왕조의 위엄과 질서가 장엄하면서도

자유롭게 표현됐다고 평가 받는다.

 

왕실 기록화이자 한 폭의 풍속화를 연상시키는 이 반차도는 당시 행차의 격식과

복식, 의상, 악대구성 등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보고라 할 있다. 반차도는 프롤로그, 서울의 옛 지도인 수선전도, 반차도,

에필로그의 4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글과 영문 해설판이 있어 우리 문화에

익숙치 않은 일반인이나 외국인들도 거부감없이 감상할 수있다,

▲  광교지점(구, 조흥은행 본점앞)에 만들어진 영조대왕 행차그림
이 그림은 타일로 만들어서 한장 한장을 붙여 완성한 그림이라고 한다,

▲  벽에서 흘러내리게 한 벽 폭포? 와
개천에 놓인 징금다리는 한개 한개마다 조명을 넣어 야경을 밝히게 시공되여 있었다

▲ 청계천의 대표적인 수표교도 이렇게 목제다리로 다시 태여나고 있었다
지금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는 저 분들도 역사속에 남을수 있을까?

▲ 세운교(세운청계상가 앞)의 폭포수

▲   세운교 에서  물을 받아
청계천으로  떨어지게 만들어 폭포의 효과를 내게 만든 다리위 모습

▲  세운 청계상가의 노후된 모습 
그러나 이 상가 건물도 멀지않은 시간에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  그래도 물은 청계천 변 평화시장을 바라보며 유유히 흐른다,

▲  각가지 모양을 내며 만들어지고 있는 청계천의 다리들 ~
나래교 라고 이름지어진 다리의모습

▲  내려오다보니 동대문까지 왔다
오간수교에서 광교쪽으로 보면 오른쪽이 동대문종합 시장이고 왼쪽은 평화

시장두산타워, 프레아타운 등 현대식 건물로 대표적인 시장이 된 동대문시장이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 그런지 이곳에는 수변무대와 분수대도 함께 꾸며놓았다,

오늘은 청계천 여핼은 여기서 끝낸다, 다리도 아프고 시장끼도 오고하니 황학동

벼룩시장이나 들려 곱창이라도 구워놓구 막걸리나 한사발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