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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비봉능선에서 의상능선으로(2009년 6월 9일 - 1.) 본문

국내 山行日記/서울·북한·도봉

비봉능선에서 의상능선으로(2009년 6월 9일 - 1.)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09. 6. 9. 15:20

이북5도청에서 북한산 비봉매표소로 들어서니 매표소 옆에있는 연화사라는 절이나온다, 

절뒤 저멀리에 향로봉이 우뚝 솟아 있는 산기슭에 자리한 작은 절 한채가 예사로워 보이지는 않으나

오늘은 아래사진 왼쪽의 연화사 절 사진 한장찍고 우측 잘 딱아진 비봉탐방로를 올라간다,

이어서 바로 목정굴로 들어가는 길이나온다, 목정굴은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가

세자가 없어 농산이라는 중에게 명하여 100일 기도를 한후 아들인 순조가 태여 났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정조의 명을 받은 농산스님이 100일 기도를 한 굴이였다는 목정굴 을 기리기 위하여 정조가 목정굴위에 절을

세웠어며 절이 지금 목정굴위에 있는 금선사다, 오늘은 잠시 일주문을 들어가 경내를 한바퀴

돌아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다음 길을 재촉한다,

계곡의 그늘진 곳을 계속 올라가다가 평평한 바위에 걸터앉아 차한잔 마시며

친구와 전화통화도 하고 잠시숨을 돌린다,  산길이란 편한길이나 험한길이나 산을 오르는 사람에게는

힘든건 마찮가지가 아니든가, 그렇게 약50분 정도 올라가니 올라가는 방향 좌측에 향로봉도 보이고

우측으로는 오늘 내가 가려하는 비봉에서 보현봉까지의 비봉능선에 위치한 봉우리 들도 보인다

진흥왕순수비가 있는 비봉을 우회해서 바로 사모바위로 올라 왔다,

사모바위 헬기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었다, 이곳이 수도권 시민들에게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어느 방향에서나 접근성이 좋을뿐 아니라 탁터인 조망이 자연경관과

어우러지고 오가는 길목의 사찰들 또한 역사의 향기를 지니고 있음일게다,

비봉과 사모바위가 잘보이는 곳에 섰다, 왼쪽에 보이는 길은 걸어서 올라오는길이고

오른쪽은 네발로 기어서 올라오는 길인데 왜 사람들은 궂이 고생스럽고 사고의 위험까지 있는 험한길을 택할까,

남들에게 보여주기위한 만용인가, 아니면 지나친 자기 만족의 자신감인가, 모를 일이다,

비봉능선에서 문수봉 직벽을 타면 바로 대남문으로 이어지고

위험하다고 우회하라는 길로 따라 올라서면 이곳 청수동암문과 연결이 된다, 

 그러나 이 우회길은 가파른 돌뎅이 길이 계속 이어지는 아주 헉헉 대는길이다, 전국

어느산에나 다 있다는 깔딱고개 서너개쯤 지나서 청수동 암문까지 올라왔다,

이제 의상능선을 타고 의상봉으로 간다,

청수동 암문에서 우측으로 가면 대남문이고 왼족으로 가면 장군봉, 나한봉,

나월봉, 용현봉, 용출봉, 의상봉, 등의 봉우리로 이어지는 능선을 의상능선이라 하는데

장군봉에서서 바라다보니 나한봉이 바로 보이고 그다음 봉우리가 나월봉이다, 

이 의상능선은 봉우리간 간격이 좁고 깊어서 V형 능선을 계속 오르내려야 한다,

북한산중 가장 난해하고 힘든 코스인 반면 경치가 좋다, 의상능선 맞은편에는 북한산의 삼각점인 봉들이 보인다,

조금 전 지나온 비봉과 사모바위 

나한봉 중턱에서 나월봉을 배경으로 섯다,

  의상능선길은 시작부터 급하강에 급상향 아니면 온통 암벽으로

똘똘 뭉처진 길이라 아슬 아슬 위태 위태한 길이다,

 나한봉에서 바라다 보이는 나월봉으로 내려가는 길

 경사가 급하기는해도 저렇게 쇠줄을 걸어놓아 그런대로 갈만하다


나한봉에서 건너다보니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노적봉이 나래짓 한번에

다다를수 있는 거리에 있는것 같은 착각이 든다, 돌아다보면 여기서도 비봉은 잘 보인다,

먼저 올라간 사람이 쉬고있는 모습이 보이는 나월봉,

저 깍아 놓은듯한 바위를 올라가야 하다니 보는것 만으로도 아득하게 느껴진다, 

이런길로 한참을 내려 가다가, 갑자기 이런 경사바위를 올라간다,

사진으로는 완만해 보여도 잡고 올라가기가 아찔하다, 더 큰 문제는 저기를 올라가서 내려가는 길은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