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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하루재를지나 육모정공원으로(2009년 7월 4일-3,) 본문

국내 山行日記/서울·북한·도봉

하루재를지나 육모정공원으로(2009년 7월 4일-3,)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09. 7. 5. 20:55

힘들게 올라왔지만 V 안부를 통과하고 나서

잠시 차한잔 앞에놓고 보니 바위도 살아 움직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이제 저릿지를 일단 통과하고 난 다음, 나는 백운대로 간다,

이 릿지를  넘어가면 위문옆 백운대로 올라가는 계단옆길로 올라선다,

온통 바위만 보이는 이 암릉은 백운대를 떠 받치고 있는 기초쯤에 해당되고,

이 암봉 중간은 조금전에 지나온 호랑이굴과 연결되는 곳이다

바로 옆으로는 인수봉이다, 앞에서 보면 저렇게 깍아지른듯한 절벽인데

뒤편으로는 꼬리가 길게 나있는 인수봉줄기, 그 꼬리 부분으로도 인수봉으로 오를수 있다,

 그 밑에 있는 인수계곡도 가볼만한 곳이다지만 통제구간이다,

이쪽 저쪽을 처다보고 있는데 미처 배낭에서 우의를 꺼내기도 전에 갑자기

소나기가 쏫아진다, 판초우의를 뒤집에 쓰고 나무 아래서 소나기가 멈추기를 기다리지만

쉬이 멈출 비가 아니다, 비가 너무 세차게 내리니 백운대로 갈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비를 맞으며 백운산장으로 내려간다,

백운산장을 지나 북한산 구조대 앞 까지 내려왔다,

  이제야 빗줄기가 가늘어 진다,

비도 완전히 멈추었다, 그냥 이대로 하산하기는 너무 아쉽다,

  그래서 하루재에서 영봉으로 해서 육모정공원 방향으로 하산코스를 잡는다,

백운대에서 1,4km거리에있는 하루재 이정표를보니 영봉정상은 0,2km

육모정공원까지는 2,6km, 우이동 그린파크호텔까지도 3,5km니, 이길을 따라 가야겠다,

원래 송추에서 육모정공원까지는 도로가 있었는데 68년경 김신조 일당이 넘어온길이라 그때부터

40년을 막아온 길이 있는데 최근에 도보로 통행 재개를 한다는 소리를 듯기는 했지만,

자세한 정보는 없다,

 ↑ 하루재에서 영봉으로 올라가는 초입은 요렇게 잘 정비해 놓았다,

누구든 편히 오시라고 유혹하는 길이다

산길이라는게 만만한길이 있을까, 더욱이 여기가 어딘가, 삼각산이 아니든가,

결코 만만하게 길을 내 줄리가 없다,

험하지는 않아도 백악의 뿌리가 돋아있는 재미있는길,  어슬렁 어슬렁 올라간다

하루재에서 영봉 정상이야 200m 남짓이니 바쁠것도 없고  먼길도 아니니

여기서는 맘껏 여유를 부려도 좋다,  바위 생김새로 보아 영봉정상에서  보이 는 경치도

끝내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사람도 없는 길이니 콧노래 부르며 올라간다,

영봉에서 보이는 백운대와 인수봉!!!  

보는각도에 따라 이렇게 다른가, 여태까지 먼발치에서 볼때는 그저 뾰죽한

화강암 덩어리로 보였고, 숨은벽능선에서 볼때는 백악의 꼬리가 길게 달려 있더니,

이 영봉에서는 신비감이 감도는 봉우리로 보인다,


인수봉을 배경으로 하고, 쩍벌남 포즈로 사진을 찍는다,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이지만 30분정도에 이렇게 전망이 확 트인곳을 오다니

영봉의 전경도 숨은벽대슬랩에 이어 또한번 기가 막힌다,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이 그 자태를

내뿜고, 왼쪽으로 진달래 능선과 동장대가 보이며 더 멀리 보현봉과 문수봉, 그리고 대남문

까지가 한폭의 동양화로 다가오는곳, 이곳이 영봉정상이다

아무도 없는 영봉 정상에 공단직원이 홀로 있었다, 당연히 오늘의 찍사는 공단직원 이다,

  여기 서세요, 여기 경치가 좋습니다, 차렸자세로 서있는것 보담은 다리도 좀 벌리시고, 왜 안웃으세요

나를 보지말고 옆으로 멀리보세요, 오늘 사진한판 박는데 제대로 임자 만났다,

  사진사 명령에 절대 복종했다,  여하튼 공단직원분 땡큐, 그래서 폼한번 신나게 잡은건데 보기는 영 아니다,

사진을 찍은곳이 정상인데 정상보다 조금 더 높은곳(바로옆에 붙어있음)에 헬기장이 있다,

이 헬기장에서 보니 오솔길이있다, 그러나 이곳 헬기장에서 육모정공원으로 가는길로 생각하고 길을

따라가면 낭패를 본다 영봉정상에서 육모정공원 가는길은 영봉정상 옆길로 들어서야 한다,

↑ 이렇게 못생긴 분재도 있다,  

저놈을 캐서 들고 갈까, 쩐은 좀 될것 같은데, ~

영봉정상에서 육모정공원으로 가는길에 이런길이 나온다면 제대로 길을 가는게 맞다,

호젓한 산길이지만 길도 좋고 가끔씩 올라오는 사람들과 인사도 나누고,

그렇게 걷다보니  삼각산 용덕사라는 절이 나온다, 하루재에서는 약 3,5km 정도다,

용덕사는 언제 누가 창건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사찰이다.

다만 예로부터 용의 명당터로 알려져 뭇 사람들의 기도처로써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곳이다.

용덕사를 지나 도로가 나있는곳 까지 왔다, 여기에서도 한참을 가야 그린파크호텔앞 버스타는곳이 나온다,

  이 도로 반대편은 송추로 가는 김신조 길인데 군인들이 지키고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