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북한산 일선사와 영취사(2009년 8월 16일) 본문
푹푹찌는 한여름 그늘지고 서늘한 바람부는곳이
있다면 그 곳이 천국이리라, 그래서 찾아나선 북한산 형제봉을 올라간다,
그러나 기다려도 기다려도 바람한점 없다,
그렇다고 도로 내려설수도 없고 결국 보현봉아래 일선사까지 올라 왔다
일요일 12시부터 일선사에서도 공양이라는 이름으로 누구에게나 점심을 나누어주고 있었다,
국수 한그릇이기는 하지만 버섯, 호박, 열무김치, 그리고 멸치국물을 내서 시원하게 말아주는 국수가 맛있다,
보현봉 일선사마당에서 내려다보니
그리도 높게 보이든 남산(안테나 타워가 있는 산)이 강아지처름 납짝 엎드려 있다,
높은곳이 좋기는좋다,
강남에서 최고로 비싸다는 무역쎈타 코엑스빌딩도 발아래에 깔고 섯어니
부처님덕에 국수공양도 배불리 했겠다,
내친김에 대성문으로 해서 대남문을 지나 문수봉까지 한걸음에 내달렸다,
문수봉에서 본 서울시내, 남산을 지나 강남까지의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 온다,
문수봉 절벽아래 비탈에 그림처름 서있는 문수사와
구기동계곡도 내려다 보인다,
더 멀리 서울 서쪽의 시가지와 유유히 흐르는 한강이 한폭의 그림 되여 다가 온다,
반대편으로 돌아보니 삼각산 최고의 봉우리들인
염초봉,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노적봉, 떠억 버티고 있고다,
돌아오는길 대남문에서 대동문으로 길게뻗은 북한산성이
초록 빛갈속에 흰 속살을 하얏게 드러내고 손짓하고 있다, 언제보아도 질리지않는 북한산성길,~
구기동으로 하산을 하려했어나 서쪽으로 지는 햇살이 너무 강열해서
반대편인 정릉골자기로 내려가는길에 만난 영취사, 지난번에는 여기서 따뜻한
커피를 공양했는데 오늘은 펄펄 끓는 자연산 한약재 차를 공양받았다,
이열치열이라 했든가, 차향이 맛있다,
정릉골짜기에 솥아져 내리는 맑은물,
저곳에 풍덩빠지고 싶을 마음이 생길정도로 깨끗해 보인다,
결국 정릉 생맹주집에서 이빨이 시리도록 차거운 생맥주 한잔에 더위를
날리면서 에어컨 빵빵한 버스에 올라타니 온통 여름이 다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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