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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해명산의 봄(2016년 3월 20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인천·경기·강원

해명산의 봄(2016년 3월 20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6. 3. 20. 13:00


강화도끝, 외포리 항구에서 배를 타고 갈매기 환영을 받어며 석모도로 들어가면 이곳에는

해발 300m 남짓한 산들이 섬 가운데에 길게 누워있다, 석모도는 조선시대 돌이 많아서 석모동이라 했는데

그중에서도 많이 생산되는 박석장(온돌장)이 모든사람들의 편안한 자리를 제공하였다 하여 자리 석 席자와 따뜻함을

상징하는 털모 毛자를 써서 석모도(席毛島)라 했다, 석모도 산자락의 주봉은 해명산(327M)이다, 이 산들 줄기에

해명산(327m), 낙가산, 상봉산(316m)등이 있고 해명산이 주봉이지만 낙가산이 더 많이 알려저있다,

이는 유명사찰인 보문사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대형버스 몇대는 충분히 주차할수 있는 너른 공터와 산행안내판이 서 있는

전득이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3월의 짙은 봄의 향기가 넉넉하게 숲을 파고 든 산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이내 산길이 가팔라지며 시야가 터지고. 널찍한 개펄과 거친 조류가 흐르는 바다를 내려다 보는

풍광은 무척이나 역동적이다. 그 사이 사이에 자리 잡은 올망 졸망한 섬들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할만큼 아름답게 눈에 들어온다, 

전득이 고개에서 첫번째로 만나게 되는 해명산 까지는 약 1,4km로

누구나 다 부담없이 오를수 있는 산책 코스와 비슷한 길이다,



능선 상단 바위에 올라 둘러보면 좁은 바다를 건너 강화도의 진강산, 덕정산, 마니산도 손에 잡힐 듯 가깝다.

교동도와 강화만 일대와 북한 땅도 눈에 들어온다, 






석모도 산행은 해명산(海明山·327m)에서 시작해서 낙가산이나 상봉산에서 끝을 맺는게 종주코스다.

이 코스는 서해바다와 야트막한 산봉들이 운집한 강화도를 조망하며 갈 수 있어 인기가 있다. 해명산~낙가산 종주산행은

대개 전득이 고개에서 능선으로 올라붙은 다음 해명산과 낙가산을 거쳐 보문사로 내려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강화도가 보이는 이곳에 지나가든 누군가가 하나씩 들어올린 작은 돌탑,

세월이 흐르고 쌓이는 돌들의 갯수가 늘어나 몸체가 커지면 이 돌탑도 전설이 되여 후대로 전해질려는지는 알수가 없지만

누군가 작은 소망을 저 돌 들을 올리면서 염원을 했다면 부디 그들에게도 좋은 소망의 결과가 있기를 바래본다,



석모도 산길은 서둘 필요도 없고 서둘러서도 안되는

그저 천천히 즐기면서 걸어야 좋을법한 그런 길이다, 그럼에도 산을 걷는 산꾼들의 마음은 언제나 급해보인다,


산에묻혀 자연을 즐기는 일이 왜  바쁜길이 되여야 할까?

산을찾아 왔는데 무었이 그리도 급할까? 등산 문화도 이제는 바뀌여야한다,

자연을 소중히 하고 자연을 즐기는 여유로운 행동이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자연 사랑의 작은 실천이 아닐까? 











산수유와 구별조차 어렵다는 생강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2016년 3월 20날인 오늘 석모도는 완연한 봄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