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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공룡능선 = (4) 신선봉구간(2013년 9월 7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설악·지리·한라,

공룡능선 = (4) 신선봉구간(2013년 9월 7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3. 9. 7. 13:00


가면 갈수록 보면 볼수록 풍광은 점점 더 빼여난다,

그래서 몸은 점점 무거워저도 마음은 날아갈듯이 가볍다 ~~


웅장하면서도 한없이 고운 자태를 뽐내는 설악산 ^^

그중에서도 설악산의 심장으로  불리는 공룡능선, 아무때나 선듯 찾아올수도 없지만 1시간에 1km 정도의 발걸음만 허락한다





이제 설악에도 서서히 가을이 내려 앉을 것이다, 설악이 가장 화려한 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시간이다,

 이제 곧 사람들은 설악이 보내준 색동저고리 초대장을 받고 설악산으로 모여 들것이다. 화려한 설악의 옷에다

사람들이 입고온 수백만원짜리 알록달록한 아웃도어까지 뒤석여 이곳을 붉게 물들이겠지,










공룡능선 전구간에서는 하늘로 이어지는 수많은 돌길을 걸어야 하는게 기본이다,

봉우리마다 이어지는 등반길은 자연의 미로를 걷는듯 걷는 사람의 심장마저 멈추게 한다,

마치 무한대로 이어지는 가도 가도 끝이 없을듯이 느껴지는 그런 등반길이다,

마등령에서 부터는 이런 길을 따라 큰봉 두개를 넘고 세개째인 마지막 암반봉우리를

치고 오르면 천지사방이 모두 한눈에 들어오는 신선봉에 도착한다,

신선봉에 올랐다, 여기는 이 공룡능선에서 제일 조망이 뛰여난 곳이다,

오죽하면 신선봉이라 했을까? 어디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아니 여기가 天下第一景 이다,

이토록 아름답고 웅장한곳이 있든가? 천하가 한눈에 조망되는 이곳은 공룡능선 신선봉이다,

여기 이자리에 내가 있는것 만으로도 행복하다, 그리고 새롭다, 오늘 이 행복한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할수 있도록 

신선봉에서 보이는 모든것을 사진일기로 끔꼼히 적어려 한다,



설악의 최고봉인 대청봉까지 눈에 들어온다,



보고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는 범봉 일데,

잠시 바라보고 있는데도 그 모습은 수십가지형태로 다가온다,








아쉽지만 언제까지 설악을 바라보고만 있을수는 없다,, 이제 신선봉도 떠나야 한다,

그러나 신선봉에서 마지막으로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는 않다,





여기는 군시절 유격훈련을 받든곳 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이런길은 올라오는것은 어느 정도 쉬우나 내려가는 길이 더 어렵다, 그래도 어느정도 산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어쩜 재미있는 길일수도 있는 그런 길이다









이제 신선봉에서 다 내려왔다, 사실상 공룡능선의 끝이다,

여기서 부터는 공룡능선과는 전혀 다른 또다른 설악의 모습이 기다리고 있다,

 

이곳은 신선봉 아래에 있는 샘터다, 여기서 부터 무너미고개는 지근거리다,

설악산은 물이 귀한 산이다, 그래서 이곳은 아주 소중한 곳이다, 물 귀한줄 모르고

샘터를 함부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없는곳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