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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금강문을 지나가면 여태까지와는 전혀 다른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설악산 능선 중 제일 아름답다는 공룡능선 동쪽 자락 불타는 단풍에 가만히 서 있어도 구름 위에 뜨있는 기분이 들 정도다, 아름답고 멋스러운 공룡능선의 절경도 절경이지만 그 뒤로 너울지는 설악 제1봉인 대청봉과 중청봉, 그리고 화채능선 자락이 그림보다 더 아름답다, 그래서 공룡은 가을이나 겨울이 더 아름답다고 했나보다, 비선대에서 3km, 이제 500m만 더 가면 마등령이다, 화채능선 위로 뜨 오느른 아침 햇살은 단풍과 함께 붉게 물이 들고 마등령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침 햇살이 반사되여 단풍마저 눈이 부시다, 계단을 올라가서 공룡능선을 보면 공룡능선의 주봉인 1275봉의 빼여난 모습과 수직 절벽의 암봉이 최고의 산 임을 말해 주는것 같다..

금강굴입구에서 공식적인 경사도 48,5%의 돌계단 너들길을 올라간다, 비선대는 해발 200m이다, 공룡능선이 시작되는 마등령은 고도 1,220m인데 불과 3,5km거리로 1,020m의 높이를 올라가야 하는 깔닥고개 48,5%의 경사도를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이 길을 올라가다가 보면 이마가 올라가는 길에 버티고 있는 길 돌에 부딪히기도 한다, 그래서 속도도 나지 않는다, 3,5km의 거리를 4시간 이상 사력을 다해 올라 가야하는 길이다, 비선대에서 800m 마등령은 2,7km가 남았는데 쌀쌀한 날씨로 챙겨 입었던 겉옷과 내피가 땀으로 흠뻑 젓었다, 땀이 나기전에 옷을 벗어야 하는데 워낙 힘들다 보니 이제야 벗었다, 그래도 이 길은 어두운 밤에 올라가는게 더 쉬운? 길이다, 이마에 닫는 경사가 ..

2022년 10월 14일 23:00 동서울 터미널에서 속초 가는 심야 우등버스를 타고 정확히 2시간 걸려 속초버스터미널에 도착해 택시로 설악산 신흥사로 이동했다, 신흥사 도착시간 02시, 신흥사입구 상가 식당들은 대낮처름 불을켜고 성업중이다, 식당 앞은 신흥사 매표소다, 신흥사 경내가 아니면 설악산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 신흥사는 문화재관람료라는 이름으로 입장료를 받는다, 명분은 문화재관람료지만 사실상 설악산을 산행하는 사람들에게 통과세를 강탈하고 있다, 이렇게 어두운 밤에 어떤 문화재를 볼 수 있을까? 사찰의 입장료 강탈은 해 묵은 숙제다,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경로는 신분증만 있어면 무료고 일반은 4,500원이다, 중 들이 돈을 밝히는 이유는 무었 때문일까? 해탈의 경지에 드는 깨달음이 아니라 천당가..

용소폭포에서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로 올라왔다 만경대 가는길 표지 만경대길 문이다, 이 길은 일방통행이다, 만경대로 가는길은 이곳에서 시작해 만경대 탐방후 오색약수터로 하산을 한다, 약수터탐방지원센터 에서 사진을 찍어가라고해서 찍어온 지도다, 출발지점인 약수터탐방지원센터에서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 까지는 이미 지나왔고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 에서 만경대 임시 탐방로로 해서 만경대로 갔다가 약수터탐방지원센터로 가는 구간의 일기를 쓴다, 만경대길을 들어가면 처음부터 내림길로 이어 지는데 내림길은 계곡까지 내려 왔다가 계곡에서 다시 만경대로 가파르게 올라가야한다, 계곡에서는 설악산 한계령에서 대청봉으로 가는 서북능선이 조망된다, 2018년 10월 공룡능선 가는 길에 사진 중앙에 보이는 저봉 아래서 옥수수를 까서 먹었든 ..

오색 ↑일반상가 와 오색천 건너 오색약수산채음식촌이↓ 보이는 사이길로 주전골로 들어간다, 주전골 탐방로입구 화장실이 있는 곳 여기부터가 주전골탐방 시작이다, 가는길 왼쪽으로 연결되는 오색천을 이어주는 약수교도 지나 오색천 상류로 들어가다 보면 오색천 건너 하천가에 오색 약수터(사진 검은부분)도 보인다, 주전골로 들어가면서 처음 보게되는 오색출렁교 입구에 설악산약수터 탐방지원센터가 있는데 설악산 약수터탐방지원센터에서는 모든 탐방인들의 체온을 재고 발열증상이 없는 사람들만 입산을 허락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만경대, 주전골 산행은 약수출렁교를 건너가면서 부터 시작이다, 그리고 두번째 다리를 건너면서 부터는 주전골의 새로운 풍경들을 만나게 된다, 주전골이라는 이름은 옛날에 강원 관찰사가 한계령을 넘다가 우연히..

백담사로 들어간다, 이곳에 후설악기(後雪岳記) 안내가 있어 소개하면 시내를 따라 10리를가며 세번의 기이한 곳을 보았다, 백담사(白潭寺)로 들어가니 절은 넓고 한적한 곳을 차지하고 있었데 사방을 둘러봐도 기이한 곳이 없다, 여럿 묘한 가운데 있어면서 홀로 평범하고 심상하니 또한 스스로 기이하다 할수있다, 점심을 먹고 조그만 고개를 넘어 시내를 옆에두고 가니 기이한 여울과 돌이많다, 5리를 가자 학소벽 아래가 매우 기이하다, 5리를 가니 지음허 가운데가 매우 기이하고 5리를 이동하니 백전동 또한 기이하다, 3리를 가니 광암동이 기이하고 3리를 가니 오봉과 두타담이 또한 매우 기이하다, 쌍봉의 석선이 물을끼고 서로 우뚝 섯는데 설악의 문이 되는것 같다, 이곳의 이름은 곡백담이며 청봉에 근원을둔다, - 이말들..

구곡담계곡 너른바위에서 백담사로 돌아가는길 올라올때는 미처 보지못했든 경치를 천천히 즐기면서 가야겠다, 언제나 산에오면 목표하는 지점이있어 그곳까지는 가야하기 때문에 늘 쫏기듯이 산행을 하는게 다반사다, 그러나 오늘은 목표지점도 없고 그저 단풍구경을 왔어니 바쁠것도 거칠것도 없다, 모처름 여유롭다, 그기다가 동행이 없는 솔로나들이니 마냥 여유를 부린다, 혼자 나섬의 길이 좋은 이유는 동행이 있어면 동행인 의견도 존중을 해줘야 하지만 혼자일때는 하고싶은 것은 다 할수있기때문이다, 여유로워서 그런가, 안 보이든 더 많은게 보이는 것도 같다, 거울보다 더 맑은 계곡의 물, 수렴동계곡 너른바위에서 약 2km정도를 내려오니 수렴동대피소다, 요즘 국립공원 대피소는 모두 운영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취사장만은 OPE..

영시암을 나와서 구곡담으로 올라간다, 영시암까지는 요즘 흔히들 말하는 무장애 탐방로이고 이제 부터는 조금씩 난이도가 높아 지는 길이다, 길의 난이도 가 조금은 높아 진다고 해도 둘레길 수준의 널널한길이니 걱정할일도 아니다, 단풍과 낙엽, 이런 길이 꽃길이 아니든가? 영시암에서 얼마되지 않은 거리에 오세암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이곳에서 오세암까지는 2,5km 이고 오세암에서 공룡능선의 출발점이자 종점인 마등령까지는 1,5km 남짖거리다, 내친김에 마등령으로해서 비선대로 넘어가고 싶지만 차를 백담사주차장에 주차해 놓았어니 욕심내지않고 돌아볼만큼만 돌아보고 이 길로 다시 내려와야 한다, 그러니 나는 오늘 수렴동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불타는듯한 단풍, 이제 수렴동계곡의 단풍에 취해볼 시간이다, 카메라에 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