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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퇴계 이 황 往歲行歸喜?響 몇 해 전엔 돌아와 향기 맡아 기뻐했고 去年病起又尋芳 지난해엔 병석을 털고 다시 꽃 찾았다네 如今忍把西湖勝 어찌 이제 와서 차마 서호의 절경을 博取東華軟土忙 우리 비옥한 땅 바쁜 일과 바꿀 손가 퇴계 이 황 뜰을 거니노라니 달이 사람을 좇아오네. 매화..
긴긴 겨울의 엄동설한의 추위를 견디고 백설 속에서 진분홍 입술과 노란 속눈썹을 내미는 자태로 누구보다 먼저 꽃을 피운 붉디 붉은 매화, 그 색감이 너무도 곱고 강해서 차마 렌즈에 담기도 아깝다, 한참을 들어다 보고 또 보고 앉아 있노라니 새삼 자연의 위대함에 마음이 추스려진다,..
오후 늦게 매화밭에 앉았다, 청매실농원이 자리한 이곳 지명은 섬진마을인데 매화가 하도 많아 매화마을로 굳어졌다고 한다. 백운산 자락에 자리잡은 매화마을은 흰 매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홍매, 청매 , 동백까지 흰 도화지에 드믄 드믄 물감을 뿌려 놓은 것 같이 절묘하다. 이곳은 강..
서울에서 새벽에 출발한 차는 오후 2시가 다 되여서야 전남구례에 도착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 지르는 곳, 섬진강 하동땅, 전라도 인심과 경상도 인심이 모여 장터를 이루었다. 장터 구경해가며 있을건 다있고 없을건 없다는 화개장터에서 유명하다는 참게 매운탕, 빙어(은어) 튀김..
수락산역 1번출구에서 용굴암으로 올라간다, 30분정도 올랐을까, 간이노점을 만난 두사람 고기가 물 만났다고 했든가, 산에야 못오르면 내려가면 되지 한잔하고가세나, 주거니 받거니 막걸리 한통을 다 마시고 나니 친구는 꺼떡 없는데 나는 술이 취해,... 오늘 수락산행은 이렇게 시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