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설악산공룡능선 (9)
물흐르듯이 순리대로
길은 이제 1275봉으로 올라간다, 동계단 길의 길이가 까마득히 올려다 보인다, 그래도 한발 한발 올라가다보면 끝이 있을게다, 가파르게 보이기는 하지만 새벽에 올라왔던 마등령 오름길에 비하면 여기는 널널한 수준이다, 문제는 마등령 오름길은 시작이라서 지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조금 지친 상태라 발 걸음이 무겁다, 공룡능선에 올때마다 무었때문에 이렇게 힘든 곳을 왜 왔을까? 라고 후회를 하지만 막상 공룡능선 산행이 끝나고 돌아가는 차에서 부터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드는 그런 곳이니 공룡능선은 중독성이 있는 묘한 산인가 보다, 고개마루를 힘겹게 다 올라 온 이곳은 1275봉 안부다, 1275봉 정상은 앞에 있는 암릉으로 더 올라 가야하지만 공룡능선 산행등로 1275봉은 여기까지다, 정상부는 위험한 암릉이라 ..
뚜꺼비 바위에서 용아장성을 바라 본다, 雪嶽山 龍牙長城(설악산 용아장성)은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자연명승이다, 2013년 3월 11일에 대한민국 명승 제102호로 지정되었다. 용아장성은 봉정암 사리탑을 기점으로, 동으로는 가야동계곡과 만경대, 공룡능선을 거느리고 서로는 수렴동계곡, 구곡담계곡을 끼고 서북주릉이 장대하고 웅장하게 펼쳐져 있어 신비로운 경관을 보여준다. 내설악의 중심에 자리한 용아장성은 용의 이빨처럼 날카로운 암봉들이 연이어 성처럼 길게 둘러쳐 있으며, 20여개의 크고 작은 암봉들이 용의 송곳니처럼 솟아 있다. 능선이 커다랗고 길게 서 있는 모습이 장성(長城)같아 용아장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용아장성은 운해가 암봉들을 휘감을 때면 마치 신선이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듯 신비롭고 경이로운 비경..
힘들게 올라왔어도 또 내려 가야 한다, 이제 는 나한봉으로 간다, 나한봉이란 이름은 불경에서 나한을 聲聞四果(성문사과)의 하나로 일체의 번뇌를 끊고 끝없는 지혜를 얻어 세상 사람들의 공양을 받는 성자를 의미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부처님의 적제자뿐만이 아니라 역대 여러나..
만물상도 아니고 박물관이나 전시장도 아닌 곳이지만 자연이 빚어놓은 만물 들이 다 모여 있는 듯한 이곳은 큰새봉으로 가는 길이다, 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질것 같은 넘도 있고, 작지만 형언하기조차 어려울것 같은 각양 각색의 모습들을 가진 넘들도 있다, 그러나 이런 전경은 보는 사..
신선봉을 내려와서 노인봉 방향으로 간다, 이곳 신선봉에서는 거의 가야동 계곡까지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이 내려 가지는 않는것 같다, 그 이유는 가야동 계곡은 공룡능선과 용아장성 사이라서 그리 깊지는 않기 때문이다, 내려가는 길에도 돌 들을 모아 ..
희운각 대피소 앞에 있는 마지막 단풍구간을 지나서 이제 무너미고개로 간다, 무너미고개 직전에 전망대가 한 곳이 있다 이곳 전망대에서 보이는 화채봉(뽀죽한 봉이 화채봉이다)능선과 대청봉과 중청봉 그리고 소청봉 도 보인다, 1960년대만 해도 이곳 설악산에는 조난사고가 계속해서 ..
1275봉에서 신선봉까지 구간은 왼쪽으로는 동해바다, 오른쪽으로는 용아장성 전면으로는 대청봉과 중청봉 소청봉등을 모두 볼수있는 구간이다, 오늘따라 울산바위 ↓ 를 지나 보이는 푸른 동해가 조용하다 못해 고요해 보인다, 웅장하고 거칠게 없어 보이는 암봉들마저 동해바다의 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