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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올라올때 워낙 급하게 올라오느라 못보았던 전경들이 내려 가면서는 제대로 잘 보인다, 모두들 정상에 몰려 있어니 오름길 마지막 데기소 였던 너른 곳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물도 한모금 마시면서 잠시 쉬었다, 수직 절벽에 쇠 파이프를 박아 만든 철제 계단의 기울기는 얼마나 될까? 올라올때는 발 아래만 보고 올라와서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내려 가면서 계단을 내려다보면 이렇게 아찔 한 모이다, 누가 이런 길을 만들었을까? 설악산관리공단 말고 계단공사를 한 업체는 수직 절벽에 암반에 볼트를 박고 기둥을 세워 연결해서 계단을 만들려면 정말 많은 공을 들여야 했을 것 같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가피른 계단을 모두 내려가면 처음으로 돌 계단이 나오는데 여기까지만 내려와도 벌서 다 내려온 것 같은 기분이다, 그러니..
繼祖庵石窟(계조암석굴)에서 울산바위로 올라간다, 울산바위는 여기사 1km정도된다, 시작은 아주 가볍다, 작은 높이의 계단도 있고 그저 그런 길도 지나가지만 계조암석굴에서 약 200m정도를 지나면 울산바위까지는 800m정도 남았다는 이정표가 있다, 蔚山岩(울산암) 울산바위는 설악산의 풍경을 대표하는 수직암릉으로 해발 873m, 둘레가 5km에 이르는 6개의 거대한 봉우리로 이루어진 바위다, 고서에 따르면 울산(蔚山)이라는 명칭은 기이한 봉우리가 울타리를 설치한 것과 같은데서 유래하였다, 고지도에는 天吼山(천후산)으로 표시하고 있는데 이는 산에서 바람이 불어나오는 것을 하늘이 울고 있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 이정표가 있던 곳에서 부터는 울산바위로 가는 오름길의 시작이다, 이렇게 보이는 바위에서 잠시 숨을 고..
뚜꺼비 바위에서 용아장성을 바라 본다, 雪嶽山 龍牙長城(설악산 용아장성)은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자연명승이다, 2013년 3월 11일에 대한민국 명승 제102호로 지정되었다. 용아장성은 봉정암 사리탑을 기점으로, 동으로는 가야동계곡과 만경대, 공룡능선을 거느리고 서로는 수렴동계곡, 구곡담계곡을 끼고 서북주릉이 장대하고 웅장하게 펼쳐져 있어 신비로운 경관을 보여준다. 내설악의 중심에 자리한 용아장성은 용의 이빨처럼 날카로운 암봉들이 연이어 성처럼 길게 둘러쳐 있으며, 20여개의 크고 작은 암봉들이 용의 송곳니처럼 솟아 있다. 능선이 커다랗고 길게 서 있는 모습이 장성(長城)같아 용아장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용아장성은 운해가 암봉들을 휘감을 때면 마치 신선이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듯 신비롭고 경이로운 비경..
2019년 10월 23일 새벽 6시 희운각대피소를 나선다, 희운각대피소는 우리나라 등반사에 가장 아픈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피소다, 1969년 2월 천불동계곡 끝 대청봉 아래서 해외원정 동계훈련중이였든 대원 10명이 눈 사태로 모두 사망하는 사고를 당한다, 이때부터 천불동계곡의 끝, 계곡을 죽..
희운각 대피소 앞에 있는 마지막 단풍구간을 지나서 이제 무너미고개로 간다, 무너미고개 직전에 전망대가 한 곳이 있다 이곳 전망대에서 보이는 화채봉(뽀죽한 봉이 화채봉이다)능선과 대청봉과 중청봉 그리고 소청봉 도 보인다, 1960년대만 해도 이곳 설악산에는 조난사고가 계속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