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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포대능선에서 천년고찰 망월사로(2015년 9월 6일) 본문

국내 山行日記/서울·북한·도봉

포대능선에서 천년고찰 망월사로(2015년 9월 6일)

물흐르듯이순리대로 2015. 9. 7. 17:28

힘겹게 올라서는 암릉길 마지막 지점

올라오는 사람들 모두 땀이 짓게배인 모습이지만 표정은 맑아 보인다,

아마 이곳에 서면 

건너편 수락산과 불암산을 마주하는 순간, 모든 피로가 다 풀릴것만 갇다,

얼마 올라오지도 않았지만 간식은 필수,

어제밤 도미회를서 냉동시켜 가지고 온 일행의 정성이 고맙기도 하고 ~

아마 이때의 시간이 산에서는 가장 즐거운 시간이 아닐까?

긴 긴 ~ 간식시간을 보내고 포대능선으로 가파르게 올라간다,

200m 정도의 거리가 그대로 올라 붙는 가파른길,~

포대능선 감시초소 앞에서 보는 포대능선,

도봉산의 절경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뒤로는 사패산과 의정부, 좌측으로는 서울 북부지역 도심과 수락산과 불암산,


감시초소 앞 내림길,..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과 사패산,

망월사로 내려가는 삼거리 갈림길이다,

우리는 오늘 이곳 갈림길에서 망월사로 내려간다,

갈길이 바쁜것은 아니지만 오늘은 천년의 고찰인 망월사를 둘러보기로 했기 때문이다,

망월사다, ^^ 도봉산 망월사 

   안내판에 따르면 무려 1375년 이나 된 고찰이다,

망월사 제일높은 곳에 있는 영산전이 멋스럽고 아름답다,


큰 바위아래 동굴 속, 약수물이 연못처름 가득 고여 있다,

관세음보살 감로수라고 적혀있는 큰 바위아래 동굴속 연못 같은

약수물앞에선 저절로 숙연해지는 느낌마저 든다.

망월사(望月寺)...

 

  망월사는 대웅전 동쪽에 토끼 모양의 바위가 있고,
  남쪽에는 달 모양의 월봉(月峰)이 있어 마치 토끼가 달을 바라보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데서 유래됐다고도 하고

  신라의 서울이었던 월성(경주)을 바라보며 왕실의 융성과 국가의 번영을 기원한다는 의미로 망월사라 이름 붙여 졌다고도 한다.


 망월사는 특히 다른 절과는 확연히 다르다. 
사람사는 곳 중에 제일 명당은  임금님이 살던 궁궐이요,
  궁궐보다 더 귀한 명당은  산 속의 절터라더니 그말이 실감날 정도로  가히 명당으로 손색이 없다.

  천봉탑위 동굴안에는 경주 석굴암과 같은 광경을 볼 수 있다.

망월사 천봉당 태흘탑,

   조선시대 긍려 천봉당 태흘(1710)-1793)팔각 원당형 부도이다,

   팔각원당형 부도는 기단,탑신,지붕이 모두 팔각형이고 단층인 부도로 지붕과 기왓골 등

   세부는 목조건물의 양식을 모방하여 만들어 진것이다.

 

   태흘탑 옆에 있는 비석은 천봉선사 태홀의 부도탑비 이다,  

   탑비는 어떤 사적이나 글을 새겨 후세에 오랬동안 전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불교에서는 선종이 유행하면서 승려의 행적을 남기기 위해 부도와 함께 건립된다

태흘탑에서 영산전 과

망월사 기도 도량인 천중선원 으로 가는 출입문,

    큰 바위와 벼랑 사이로 사람 하나 지나갈 정도의 가파른 길이 나있다,

출입문을 지나 들어가는 계단,

그리고 영산전으로 올라가는 계단,

망월사 기도 도량인 천중선원!!

이곳은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 되여 있다, 


영산전(靈山殿) 이다,

영산전에서 내려다 보는 산아래 경관은  실로 장관중의 장관이다.  

  양쪽 산등성이가 굽이쳐 흘러내리며, 탁 트인채로  산 저밑 아득히 보이는 현실의 세상.

 무슨 말로 무슨 글자로 표현을 할까?


주변 산들이 뺑둘러 절경을 이룬 가운데
  산 위에서 바라다보는 산 밑의 세계와 의 공간속의 대화는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르리라. 그러나 언제까지 이곳에 머물수는 없지 않은가, 

망월사를 떠나 내려 가는길 망월사 아래 갈림길이다,

이곳에서는 망월사 방향으로 망월사로 해서 포대능선 감시초소로 갈수도 있고

왼쪽길로 포대능선과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으로도 갈수가 있다,

이곳으로 내려 가면 원도봉 계곡이다,




하산길 왼쪽 작은계곡을 가로 질러 동굴?위에 지붕처름 올라가 있는 큰 바위가 있다,

이 바위를 거북바위라고 하는데 정확한건지?는 잘 모르겠다,






엄홍길 생가터앞 계곡에서 잠시 발을 식히기도 하고,..

산악인 엄홍길씨의 생가터다,



원도봉계곡 탐방 안내소가 다리 건너 입구 좌측에 있고

그 옆 윗길도로는 원효사로 올라가는 길이다,




북한산 국립공원 도봉사무소 지원봉사센터 사무실 옆

오리야 집 식당에서 간단한 뒷풀이도 하고, 오늘 우리의 도봉산 일정을 끝낸다,


오늘 우리가 걸었든 길은 비교적 아주 가까운 거리인 약 7km 정도이나,

3시간 35분을 걷고 1시간 50분을 노닥거렸다, 모처름 마음껏 쉬여가며 산을 즐긴 셈이다,

만나면 즐겁고 좋은 사람들과 가슴에 쌓여 있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냥 즐길수 있는 여유란 이런 것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