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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북한산성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어느곳이든 계곡에는 토사와 잔돌들은 빗물에 다 씻기여 떠내려가고 그자리에는 큰 바위들만 남아 있는게 큰 물이 흐르는 계곡의 공통점 인것 같다, 여기도 사람의 손으로는 도저히 움직일수 없는 바위들만 계곡바닥에 드러누워 있다, 사람의 눈은 다 같..
이 바위 밑으로 바짝 붙어 올라 와서 한참을 쉬였다, 따뜻한 양지녁 바위에 등붙이고 원효봉의 정기를 받으며 혼자 놀았다 여기는 탐방로니까 안전시설을 잘해 놓았다, 원효봉으로 가는 등산로 중 유일하게 바위를 타고 넘어 가는 곳이기도 하고,... 바위길 위에서 바라본 도봉산, 지난주..
북한산성 입구에서 왼쪽 개울을 건너 대서문과 시구문으로 연결되는 산성을 타고 올라가니 얼마되지 않아서 시구문이 나온다, 300년전 이 문은 사람이 죽어야 나가든 문이나, 왜 산중턱에 죽은 사람이 나가는 문을 만들었을까, 그러나 이 시구문은 전란시 용도로 만든 문이니 죽은 사람을 ..
울진 불영사 계곡 일원(蔚珍 佛影寺 溪谷) 불영사의 아이콘인 불영지(佛影池) 이야기가 나오면 의상대사와 얽힌 창건 설화를 빼놓을 수 없다. 참으로 의상 대사는 절집을 많이 지어 신 분이다. 불영사 설화에도 부석사 창건 설화에 나오는 선묘룡이 등장한다. 신라 진덕여왕 5년(651), 당나..
자운봉과 신선대, 이곳에서 보면 밋밋한 곳으로 보여도 도봉산 구간에서는 제일 가파른 곳이며, 끝에 보이는 암석덩어리가 자운봉이고 그 앞 철책 난간에 줄지여 서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 신선대 다, 이 봉우리가 도봉산 주봉인 자운봉(739m)이다, 도봉산 주봉이기는 하지만 그 규모는 ..
지하철과 전철을 타고 달려온 도봉산, 산비탈에는 낙엽으로 치장된 이불이 두텁게 덮혀 있다 오늘따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날씨인데도 우이암으로 올라가는 길가에는 철없는 진달래가 예쁘게 피여있다, 날씨가 추워서 손가락 장갑을 낀손이 얼얼하다, 걸음을 빨리했더니 속은 덥고 얼..
지하철 5호선으로 광화문에 들어서니 광화문광장에 지난 10월9일 한글날 준공한 세종대왕상이 정부종합청사와 세종문화회관 앞에 설치되였다, 신발이 닳도록 이길을 드나들었든 세종이였겠지만 600년이 지나 후손들이 여기에 자신의 동상을 세울것이라고 생각이나 했을까, 그 동안 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