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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흐르듯이 순리대로
광화문에서 1020번 정릉가는 녹색버스를 타고 평창동 롯데아파트앞에서 내려 구기터널 위로해서 형제봉으로 올라간다, 오늘은 한여름 날씨다, 시작부터 푹푹찐다, 그러나 산이라는게 우거진 나무그늘과 시원한 바람이 있지 않은가, 흐르는 땀을 주체할수 없을즈음에 갑자기 소나기가 솟..
라일락 향기가 요동을 친다, 꽃잎을 따서 입에 물어니 처음에는 달콤하다가 이내 쓰디쓴 맛이 난다. 그래서 어느 시인은 라일락꽃을 ‘첫사랑의 맛’ 이라고 표현 했을까 잎 또한 쓴맛이 매우 강해 성숙한 잎을 두 번 접어 어금니로 꾹 씹어 자국을 남기는 일명 ‘사랑의 점치기’ 놀이도 ..
봄은 푸른 들판에서만 오는게 아니라 도시의 봄도 역시 봄인가 보다, 앙상한 가지만이 겨우내내 움추리고 있든 벚나무에도 꽃이 피였다, 나무도 풀도 벌레도 온통 세상의 만물이 봄기운을 따라 파란 옷깃을 나래펴며 용솟음을 친다, 요며칠 초겨울을 연상케 하는 쌀쌀함이 감도는 날씨임..
등산제품 회사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면 제일먼저 고객의 반응을 살펴본다는 등산용품 매장이 다닥 다닥 붙어있는 상가를 지나 도봉산 입구로 들어서면 첫번째 삼거리 왼쪽다리 건너 도봉사와 능원사 쪽으로 해서 올라가는 능선이 보문능선이다 보문능선은 비교적 평탄한 길로 남여노소 ..
대성문에서 대동문으로 길게 이어지는 산성길을 따라 나가니 산성길 너머로 상계동에서부터 의정부 방향으로 길게 뻗은 시가지는 꼬리를 물고 끝없이 이어저 있고 그 오른쪽에는 수락산이 가물거린다, 이 바위길은 정릉과 미아리쪽으로 연결되는 칼바위 능선이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정릉 국민대학교 옆으로해서 대성문으로 올라간다, 산수유가 활짝핀 계곡을따라 싱그러운 봄내음을 맏어며 대성문까지 4km 정도인 거리를 올라간다 이 골자기 1km 남짓구간에는 이 정도 규모의 절집이 5개나 있다, 이 절은 마지막에 있는 영불사 라는 절이다, 국민대학교 옆에서 여기까지 ..
지하철 5호선 광화문 2번출구에서 212번 이북 5도청가는 시내버스를타고 종점에서 내려 비봉탐방안내소로 해서 200여m 를 올라가면 정조 후손 탄생 신화가 얼킨 목정굴 기도처가 나온다, 비봉능선 등산은 대부분 이 계곡으로해서 올라가는게 정상 등산로다, 그러나 오늘은 암벽 구간이 많..